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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렉산더 대왕이 이룩했던 헬레니즘 문화 시대의 서양 세계는 “점성술”을 바탕으로 해서 모든 분야가 새롭게 변질해 갔다. 위로는 통치자인 군주들부터 시작해서 정치인들, 법률학자들, 진리를 탐구하는 데 제일 명석하다고 자부하는 여러 철학자들에 이르기까지, 이 바빌로니아 사람들의 “점성술” 또는 “점성의술”에 의존했었다. 그리고 아래로는 농부와 어부 등 일반 평민들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사람들의 생활이 그것을 바탕으로 영위했었던 것이다. (238.1)
 그리고 이러한 풍토와 문화는 다음의 세계인 로마 제국 시대까지 미쳤을 뿐 아니라 그것이 계속 확산 보급되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당시 모든 나라와 민족들이 섬기는 태양신의 이름은 달라도 그 태양신을 섬기는 날은 같은 날이 되었다. 그리하여 그리스도교가 이러한 문화 유산 아래서 유대교를 모태로 해서 유다 땅에서 태동하여 자라나 우주적인 그리스도교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점성술”과 일대 격전을 치루어야 했던 것이다. 오래지 아니하여 교회는 그것의 공격으로 상처를 받아 흔적을 남겼으니 곧 예배일이 안식일에서 일요일로 변경된 것이 바로 그것이다. (2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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