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은 원인 없이는 결코 생기지 않는다. 건강의 법칙을 무시함으로 병의 길이 준비되고 이끌어들인 바된다”(음식물에대한 권면 122페이지). 건강 법칙을 무시하는것이 병의 원인임을 지적했다. 그렇다고 당장 병나는 것이 아니고, 그와 같은 상태가 지속됨에따라 병남이 밝혀졌다. “병이란건강법칙을 범한 결과로서생긴 상태를 체내에서부터 없애려는 신체의 노력이다”(치료봉사 P 127). (252.4)
건강 법칙을 범하면 그 결과가 체내에서 생기는데 그것이 즉 병임을 지적했고, 몸 자체는 벌써 병을 없이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음이 명백해졌다. 이와 같은 일련의 기능을 천연 치유력이라 하며, 병을 치료하는 것은 이 천연 치유력을 강화시켜 주느냐 또는 방해하거나 약화시키느냐 여하에 달렸다. 천연 치유력을 강화시키는 것만이 병의 근본적인 치료 방법이다. (252.5)
천연 치유력은 정상적인 신진 대사를 할 때에 한해서 가장 강력한 것이다. 정상적인 신진 대사는 피가 깨끗할 때 만이 가능하다. 병이 발생 했을 때는 언제든지 피가 깨끗지 못하고 흐려있게 마련이다. (253.1)
피가 깨끗하고 흐리는 것은 첫째는 음식물이요 둘째는 마음의 상태 여하에 달린 것이다. 음식물 중에 피를 흐리게 하는 종류들은대체로 생명력이 없는 죽은 식품들이다. 죽은 것은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서 썩기 마련이다. (253.2)
백미를 위시해서 횐밀가루 및 그 제품들, 고추, 후추, 생강, 마늘, 겨자, 식초 등의 자극성 조미료, 홍차, 커피, 설탕, 각종 청량음료, 병에 든 또는 깡통에 든 여러가지 가공식품, 소금, 간장, 된장 등 염기 일체, 고기, 생선, 계란, 우유, 버터, 치즈, 마가린, 동물성 기름, 식물성 기름, 미원, 미풍 등 화학 조미료, 중성세제 일체, 이와 같은 것들은 피를 흐리게 한다. (253.3)
피가 흐려져서 산성화되면, 간장은 과로되기 쉽고 정상적인 신진 대사를 하지 못하므로, 각종 질병의 발생은 물론 질병치료가 방해를 받는다. 또한, 천연 치유력은 약화되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되므로, 병 치유가 지연되거나 불가능하게 된다. 그러므로, 병 치료의 첫 계단은 피를 맑게 해서 알칼리화시키는데 있다. 피를 깨끗게 하는 식품은 전부 생명력이 있어 살아 있는것 즉 땅에서 자라난 살아 있는각종 곡식, 신선한 채소, 산채, 과일, 해초 등이다. (253.4)
이런 것이 없이는 여하한 질병도 치료할 수 없고 치료되지 않는다. 흔히 말하기를 잘못 먹어서 병난다고 하였은즉 제대로 잘 먹으면 병이 나을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는것이 비합리적일까? 이 방법만이 가장 합리적인, 그리고 근본적인 치료 방법이다. (253.5)
4. 몸의 치료가 전부가 아니다
사람은 몸과 마음과 정신과 영혼의 복합체다. 그러니 만큼 이것들은 상호간에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어느 한 가지가 병나면 다른 것은 즉시 반응을 나타낸다. 마음이 불편하면 입맛이 떨어지고 소화가 잘되지 않는다. 이 한 가지 사실만 보더라도 몸과 마음이 얼마나 직접적인 연관을 가지고 있는가를 알 수 있지 않는가. (254.1)
그럼에도 불구하고, 몸과 마음을 별개의 문제로 생각하기가 매우 쉽다. 솔로몬 왕은 그 중요성을 다음과 같이 강조하고 있다. “마음의 즐거움은 양약이라도 심령의 근심은 뼈로 마르게 하느니라”(잠언 17:22). (254.2)
이 사실은 충분히 과학적으로 증명이 되고도 남는다. 마음이 즐거우면 신진 대사가 정상화되어 피가 맑아지기 때문에, 병치료에 큰 도움이 되어 치유를 촉진시키게 마련이다. (254.3)
이와 반대로 마음의 근심은 피를 흐리게 하여 산독화시키므로, 뼈 속의 칼슘이 적어짐으로 뼈가 마를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지나치게 근심하면 이가 시리다고 하지 않는가. 마음을 즐겁게 하고 용기를 주며 소망을 심어 주는 말이야말로 병치료에 얼마나 필요하겠는가. (254.4)
오늘날 의학이 인간을 한낱 생명력이 없는 일종의 기계와같이 취급함으로 오히려 마음을 상심케 하고 심지어 상처를 입히는 일은 비일비재하다. 솔로몬은 그의 잠언 16장 24절에서 “선한 말은 꿀송이 같아서 마음에 달고 뼈에 양약이 되느니라” 간파했으니, 병 치료에 귀중한 조언이다. (254.5)
오늘날 소위 불치병 혹은 난치병이라고 선언받은 수많은 환자들은 순간마다 매일 정신적으로 심적으로 쇠약해 지고 마침내는 죽음을 재촉한다. 그들 가운데 대부분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던들 그들의 병은 치유되고 건강을 되찾았을 것이다. 그러므로, 옛말에 범에 물려가도 정신만 똑똑하면 산다는 말이 있지 않는가. 어떠한 경우든지 설혹 불치병이라고 또는 난치병이라고 선언을 받았을지 언정 절대로 실망할 필요가 없다. 다시 말해서, 낙망 자체가 불치병이다. 하찮은 병에 걸렸을때 나는 이 때문에 죽어 하면 급기야 그 환자가 죽고 만다. 비록 못 고치는 병이라고 현대의 의학이 포기했다 치더라도, 땅이 꺼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는데 내가 왜 죽기는 죽어 하고 용기 백배하여 병과 싸우면 불원한 미래에 반드시 승리하는 법이다. (254.6)
병 치료를, 병과 싸운다고 해서 투병이라고 했다. 즉 병과의 일대 전쟁이다. 내가 이겨서 병이 낫느냐 그렇지 않으면 내가 병에 지느냐는 환자의 투병 정신 여하에 달린 것이다. (255.1)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는 큰 비결의 하나는 군인들의 정신즉 사기라 하겠다. 이와 마찬가지로, 환자의 철저한 투병 정신이야말로 병 치료를 가장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비결이라고 해도 결코 지나친 말은 아니다. (255.2)
현대인의 큰 결함 가운데 한가지는 용기의 부족이요, 너무나 쉽게 포기해 버리는 것이다. 모든 일에서의 성공이란 그리 쉬운일이 아니다. 실패를 거듭한 끝에 성공의 기쁨을 맛볼수 있지 않은가. 실패없는 성공은 없다고 하며, 또는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라고도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255.3)
어떠한 병을 막론하고 현재의 치료가 과연 근본적으로 치료가 되고 있는가 그렇지 않으면 현상유지에 불가한가를 깊이 생각해야 한다. 어떠한 약을 사용하거나 치료를 받는 때에 약의 사용을 중지하든지 또는 치료를 중단하면 병 증세가 마찬가지일 때에는, 그런 치료는 근본적인 방법이 아니고 어디까지든지 나타난 병 증세를 조절하는데 불과한 것임을 깨달아야 한다. 이 때에 지쳐 버리거나 자포자기해서는 병한테 지고 마는 것이다. 그럴 때야말로 병의 근본적인 치료 방법을 찾아야만 한다. 체내에 부족해진 원소 때문에 생긴 병은 그와 같은 원소들을 생명력이 없는 죽은 화학 약품이 아니라 살아있는 원소로서만 공급이 가능하며, 이때만이 치료가 성공한다는 원칙을 잊어서는 안된다. 세상만사가 다 그러하듯이, 실패한 원인을 면밀히 검토해서 잘못된 것을 시정해 나갈때 새로운 빛을 발견하듯이 병 치료도 마찬가지다. 여기에는 강인한 투병 정신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255.4)
5. 메이커에게로 가자
어떠한 기계든지 고장이 생겼을 때에 그 기계를 수리하는 기술자나 공장에는 각기 기술에 한계가 있게 마련이다. 웬만한 고장이야 쉽사리 손쉽게 고칠 수 있을는지 모르나, 형편없이 망가졌을 경우는 수리할 수도 없으려니와 설사했다 치더라도 제 기능을 발휘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렇다고 포기하기 전에 한가지 반드시 생각해야만 할 점이 있다. 일반 수리 공장에서는 못 고쳐도 그 기계를 만든 제작소 즉 메이커에 가지고가면 제아무리 심한 고장이라도 수리가 가능한 것이다. (25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