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유지함에 필요한 것들은 천지를 창조할 때 하나님께서 다 준비해 놓으신 것이다. 신선한 공기, 밝은 태양, 깨끗한 물, 균형진 식품, 이와 같은 건강의 요소에 운동과 휴식이 곁들여져야 하고, 이들을 적절하게 조절하기 위한 절제가 필요된다. (248.3)
 이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이 모든 것들을 준비하시고 누릴 수 있도록 베풀어 주신 분께 대한 감사한 생각을 갖는 것과 매사에 그를 힘입는 태도이다. (248.4)
 정신 없이 분주하게 돌아가는 현대인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이와 같은 건강의 법 칙들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충실하게 실천하고 있는가 그렇지 않은가 하는 문제는 건강하냐 병드냐하는 갈림길이기도 하다. (248.5)
 우리가 사는 이 지구는 한심할 정도로 오염되고 훼손을 당하고 있다. 환경의 오염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밟고 있는 땅, 호흡하는 공기, 마시는 물, 먹는 음식, 어느 하나도 오염되지않은 것이 없다. 이와 같은 모든 오염은 인체의 건강을 잠식해서, 허약과 각종 질병은 의학의 눈부신 발달과는 반비례해서 급진적으로 증가 일로에 있다. (248.6)
 이뿐만 아니라, 인간 생활은 복잡하고 분주해져서 마음의 갈등, 스트레스, 쇼크, 과로 등은 쉴 새 없이 인간을 엄습한다. 도덕은 땅에 떨어져서, 대인 관계로 인한 소위 인간 공해까지 겹쳐서 오늘날 인간 생활은 그야말로 복합 오염을 면치못하는 형편이 되었다. (249.1)
 이와 같은 모든 오염 관계는 건강의 중심 기관인 간에 막중한 부담을 주게 되고, 간에 변화가 일어나기가 쉽다. 그렇다고 그러한 변화가 소위 간기능 검사에 나타나는가 하면 결코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극히 중요한 변화가 발견되지 않은채 계속해서 간은 과로에 빠지게 된다. 이렇게 생각할 때에, 현대인으로서 건강한 간을 가진 사람은 극히 드물다. 간장이란 기계는 일생 동안 잠시도 쉬지 못하고 계속해서 밤낮으로 일하는 기계가 되는 까닭에, 항상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249.2)
 옛부터 일러오기를 피로는 만병의 근원이라 했으니, 이는 틀림없는 철칙이라 해도 결코 지나친 말이 아니다. 현대와같이 분주한 생활에서 자칫하면 과로되기가 쉽다. 그러나, 잠을 자고 아침에 일어날 때에 피곤이 깨끗이 풀렸다면, 그의 간장은 건강하다고 진단해도 거의 틀림은 없다. 그러나 충분히 잠을 잤는데도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 이 때에는 몇 가지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아무리 충분한 수면시간, 가령 8시간이상을 잤다고 할지라도 잠자는 시간에 잤느냐 깨는 시간에 잤느냐 하는것은 중요한 문제이다. (249.3)
 수면이란 밤 12시를 기준으로 해서 그 전이 자는 시간이요. 그 후는 깨는 시간이다. 자는 시간에 잠을 많이 잤느냐 깨는 시간에 잠을 많이 잤느냐는 피곤이 풀리고 안풀리는 것에 매우 중요한 관계가 있다. 깨는 시간에 잠을 많이 8 시간 이상을 잤다고 하면 피곤이 풀리지 않는다. 그러므로, 늦어도 밤 9시 전에 잠자리에 들어야만 하며, 그 대신 아침에 일찌기 일어 나는 것은 무방하다. 새들은 어둑해지면 벌씨 잠자기 시작하고 동이 훤하면 어느덧 재재거리기 마련이므로, 새와같이 자고 새와같이 일어 나라는 말이 있다. (249.4)
 다음으로 또 한 가지 피곤이 풀리지 않는 원인은 늦저녁을 또한 배불리 많이 먹기 때문이다. (250.1)
 액체를 제외하고서는 먹은 음식을 잘 소화 처리하기 위해서는 최소 4시간이 필요하다. 늦저녁을 먹으면 다 소화되기 전에 자게 되고, 잠자는 동안 위 장은 쉬지 못하고, 소화 기관의 사령부인 간은 계속해서 과중한 일을 하고, 최고 센터인 뇌도 쉬지 못하고 자는 동안 일을 해야하니 어찌 피로가 풀리겠는가. (250.2)
 피곤은 간에서 발신하는 비상 신호인 것이다. 이것은 간장이 감당할 수 있는 이상의 짐이 실려 있음을 의미한다. 여기에 무감각하거나 무관심하면 최종적인 위험 신호를 보내서 간장 자체에서 보안 조치를 취하게 되는데, 더이상 과로에 빠지지 않도록 일을 그만두고 쉴 수밖에 없도록 만든다. 즉, 만사가 귀치 않다.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생각이 집중되지 않는다. 짜증이 난다. 신경질이 생긴다. 이와 같은 간장의 최후의 안전을 무시하면 간이 조절할 수 있는 한계선을 넘게 되고, 고혈압, 당뇨병, 소화기병, 신경계의 고장, 심장, 신장질환, 알레르기, 각종 암 등이 발생하게 마련이다. (250.3)
 3. 근본적인 치료 방법
 어떠한 기계를 말할 것 없이, 사용하면 아무리 관리를 잘한다 하더라도 자연히 닳아져서 마모되게 마련이다. 인간 기계 역시 생활함에 따라서 인체를 구성한 원료가 소모되지 않을것인가? 기계가 마모되면, 어느 한도에 달하면 그 마모된 부분의 부속품을 새 것으로 바꿔 끼우거나 재생시키지 않으면안된다. (250.4)
 인체는 그야말로 기계 중의 기계요 가장 정밀한 기계이다. 사용함에 따라서 닳아진 부분에 대한 수리 방법은 그 부품을 재생시키느냐 그렇지 않으면 새로운 부속품으로 갈아 끼우느냐는 두 가지 방법 밖에 없다. 인간 기계가 수리하기 위해서 몇 달에 한 번씩 인체 수리 공장에 들어가야만 된다면, 참으로엄청난 일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인간기계는 다른기계와는 달라서, 이 세상에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그런 공장에 들어가본일이 없지 않는가? (251.1)
 그와 같은 생각은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잠꼬대나 망상이라고 일소해 버릴는지 모른다. 그러나, 인간 기계 역시 사용함에 따라 부족해진 부분은 반드시 보충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천만의 말씀입니다. 사람은 닳아지기는커녕 자라나서 커지지 않습니까?” “물론, 그렇지요.” 참으로 위대한 발견을 하였다고 대답할 것이다. (251.2)
 그것은 틀림이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알기 쉬운 예로서, “갓난 애기가 가만히 두면 자라나는가?” “그거야, 엄마 젖을 먹고자라나지요.” 이와같이, 생활하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원료를 취하여 야만 한다. 즉 다시 말해서 음식물로 보충을해줘야만 한다. 음식물은 어떤 종류의 것이어야만 하는가? 생활함에 따라서 인체를 구성하고 있는 16종의 원소로서만 공급이 가능한 것이다. 그렇지 않는가? (251.3)
 이와같은 원소들은 어디서 어떠한 상태로만 공급이 되어야 하는가는 매우 중요한 문제인 동시에 건강과 질병의 갈림길이라고도 하겠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란 단 한 가지 방법 없다. 인체가 흙으로 만들어 졌고 체내에는 흙의 원소들로 구성되어 있느니만큼, 흙의 원소들로서만 보중이 가능하다. 이 흙의 원소를 가진 것은, 즉 흙에서 자라난 식물에서만 그와 같은 원소가 살아있는 상태로 발견이 된다. (251.4)
 같은 땅에서 자라난 식물이라도 죽어서 생명력이 없는 것은 도움을 주지 못한다. 그런것을 오랫동안 사용하면 몸의 여러가지 기계는 원소의 부족을 면치못하고, 얼마 후에는 급기야 기계는 고장이나게 마련이다. 이와 같은 모양으로 고장이 생긴 기계를 약으로 치료하려는 것은 불합리한 일이다. (252.1)
 먼저 해야 할 일은 병난 원인을 없애 버리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 그 원인을 그대로 두고야 어찌 병을 고칠 수 있겠는가. “병은 원인 없이는 결코 생기지 않는다. ∙∙∙ 첫째로 해야할 일은 병의 참된 모양을 확정하고, 그 다음에는 원인을 지혜롭게 제거하도록 해야한다”(치료봉사 P 234-235). (252.2)
 원인이란 어떠한 것인가? (2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