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한세상 사는동안, 채식을 하는 사람이든지 또는 육식을 하는 사람이는지를 막론하고, 땅과 불가분의 관계를 가지고 있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채식을 하는 사람은 직접 땅에서 자라난 것을 먹고 사느니만큼 두말 할 것도 없거니와, 육식하는 사람 역시 땅과의 관계를 무시할수 없다. 땅에서 자라난 풀을 먹고 사는 동물의 고기를 먹음으로 다만 형식이 다를 뿐 간접적으로 동물의 몸을 통해서 땅에서 자라난 것을 취한다고 한다면, 누가 억설이라고 하겠는가. 이렇게 생각할 때에, 사람이란 땅을 떠나서는 살 수 없고 죽을 때는 역시 땅에 묻히는것이 당연하다. (241.1)
 땅은 천연계의 모체다. 땅에서 각종의 풀과 나무가 나서 자라고, 그 중에서 사람이 먹을 수 있는 각종 곡식, 채소, 과실과 견과가 생산되어서 인간의 식물이 되고, 풀은 동물들의 사료가 된다. 또한, 흙은 수분을 흡수하고 간직하여 사람과 동물들에게 먹는 물을 공급해 준다. 물은 모여서 호수나 바다가 되어, 일광에 의해 증발해서 공기가 되어 호흡하게 한다. 땅에서 자라난 각종 나무와 풀은 인체에 산소를 제공하고, 인체에서 나온 탄산가스를 흡수해서 동화 작용을 한다. (241.2)
 사람이 흙과 불가분의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음을 누가 부인하랴. 천연계와 가까이 할 때에 인체는 건강하고, 그 반면에 천연계를 멀리 할 때에 허약해지고 점차로 병들기 쉬우리라는 사실은 가히 상상하고도 남는다. (241.3)
 인간이 휽과 멀어지면, 생활 방식이 인공적으로 이끌려 나가기가 쉽다. 의식주가 다 그렇지만, 그 중에도 식생활에 두드러진 변천을 가져오게 마련이다. 흙에서 자라난 신선하고도 영양분이 충분한 천연식에서 생명력이 없을 뿐만 아니라 수많은 식품 첨가물을 뒤섞어서 만든 소위 가공식품에로 전환되기가 쉽다. 이렇게 되면, 혓바닥은 천연적인 맛을 잃고 가공적인 맛에 물들어 점점 그런 식품에 탐익하게 된다. 이런 식생활이 계속되는 동안에 인체에 필요되는 영양분의 공급이 결굅되어, 체내의 기계는 병들게 된다. (242.1)
 설상 가상으로, 흙은 점차 영양부족이 되었다. 각종 식물이 휽에서 양분을 흡수해서 자라나느니만큼 흙 속의 소모된 양분을 보충해 주어야 한다. 그 방법은 살아 있는 비료를 공급하는데 있다. 화학 약품으로 만든 생명력이 없는 비료는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휽의 생명력을 급격히 저하시켜 죽은땅, 생산성이 없는 박토 즉 산성 땅을 만들고, 여기서 자라나는 식물은 갖가지 영양부족에 빠진다. (242.2)
 “앨버트 슈바이쳐” 박사가 의학 역사상 가장 뛰어난 의학적 천재라고 찬탄을 아끼지 않았던 “막스 게르손” 박사는 이에 대한 예리한 관찰을 다음과 같이 요약했다. (242.3)
 “각종 채소, 과실, 사료에 대하여 인공 비료(화학 비료)를 사용하여 기본적인 손상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해서,여러 세대를 통하여 점점 채식과 육식에 화학적 변화가 생기고, 인체의 기관과 기능에도 올바르지 않은 방향으로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또 다른 기본적인 결함은 도시의 배설물의 처리에 있습니다. 열매를 맺게 하는 토양에 천연적인 방법으로 환원시키는 대신에, 강에 쏟아 버려서 수중 생물들을 죽이고 있습니다. 천연적 순환이 중단되어, 인류는 범법으로 고통을 받아야 합니다. 그들이 창조할 당시의 건강 법칙에 될 수 있는대로 가깝게 돌아간다면, 잃어버린 방비와 치유력을 다시 찾을 수 있습니다.” (242.4)
 이 사실은 다음의 기사 가운데서 여실히 증명되고 있다. 1945년 12월에 발행한 미국 토양보건사업과의 출판물 중에 발표된 기사는 다음과 같다. (243.1)
 미국은 세계의 다른 어느 나라보다도 식료품의 생산고가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마스 파란” 박사에 의하면, 미국민의 40%가 영양 실조에 걸려있다. 국민의 대다수가 식품에 부자유가 없다. 따라서, 확실히 먹는 식품 그 자체 가운데 건강에 필요한 광물질과 비타민이 부족하다는 말이 된다. 무엇때문에 이런 결핍이 생기느냐? 사실상 그 식품을 산출시켜 준 흙에 광물질이 부족되어 있다는 사실이 조사 결과 판명되었다. 옥소가 부족한 지방에는 종기환자가 많고, 철분, 구리, 코발트가 흙 가운데 부족된 지방에는 52-96%의 아이들이 빈혈이다. 이와같이, 병폐된 흙은 건전한, 영양 있는 식물을 생산할 수가 없다. (243.2)
 사람이 죽으면 “돌아갔다”고 해서 흙에 묻힌다. 돌아간다는 말은 온 데로 다시 간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여기서 겸허한 생각을 가지고 궁구해 볼 때에, 흙으로 돌아가느니만큼 흙에서 왔던 것이라는 결론을 내린다면 지나친 말이라고 하겠는가. 인체의 근본인 흙이 병들었으니 흙에 의존하는 인생인들 어찌 병나지 않겠는가. (243.3)
 1. 인간 창조의 기본 원리
 사람이 어떻게 해서 이 세상에 생겼느냐하는, 인류의 기원을 아는 것만이 각종 질병 치료의 유일한 길인 동시에 가능한 방법이다. 어떠한 기계든지 고장을 고치는 데는 그것이 나무로 만들어 졌느냐 쇠냐 돌로 만들어 졌느냐 원료를 알아야만 한다. 그래야 같은 종류의 재료로 수리가 가능하지 않겠는가. 모양과 성능이 다르나 인간 기계 역시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지 않겠는가. 인체가 어떠한 재료로 만들어졌는가? (243.4)
 인류의 기원에 대해서 사람이란 수억만년 동안에 아메바와 같은 하등 동물이 진화되어 원숭이가 되고, 드디어 사람이 되었다는 진화론이 있다. 이와는 반대로, 사람은 조물주가 만들었다는 창조론이 있어, 서로 대립되고 있다. (244.1)
 진화론에 대해서 주장하는 사람들은 하등의 근거도 없고 뒷받침할 만한 아무런 문헌도 없이 어거지로 그럴 듯하게 억설을 고집한다. 제일 그럴 듯하게 보이는 것이 원숭이 종류에 두 발로 서서 다니는 유인원이나 고릴라를 쳐들고 인류의 조상이라고 어거지를 쓴다. (244.2)
 겉모양도 비슷해서 그럴 듯하기도 하다. 모든 생물은 씨가 있고 씨로써 번식되는 것은 틀림이 없다. 사람도, 고릴라나 유인원도 각기 씨가 있다. 즉, 염색체로서 구분이 된다. 거의 흡사한 것 같으나, 자세히 보면 고릴라 등은 사람의 염색체와 달리 반점이 있다고 한다. 오랜 세월 동안에 진화되어 반점이 없어져서 사람의 것과 같이 되었다고 주장할 것이다. 장구한 시간이 흐름에 따라 겉 모양은 같으나 색깔이 다른 검정콩이 흰콩이 되었다고 주장하면 믿을 수 있겠는가? (244.3)
 이와같이, 근본이 다른데 어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는가. 여기에는 돌연변이라는 설을 내세워 어떠한 원인으로 갑자기 변화가 생겨서 그렇게 되었다 하면 믿어 보겠는가? 얼토당토 않은 소리라고 펄펄 뛸는지 모른다. (244.4)
 그러나, 이와는 정 반대로, 창조주 하나님이 사람을 만든데 대해서는 참고할 수 있는 문헌 중의 최고 문헌인 성경에서 분명하게 찾아볼 수가 있으니, 의심할 여지가 없다.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된지라”(창 2:7). 사람은 흙으로 만들어졌고, 인간의 메이커는 하나님인 것이 분명하게 되었다. 이 사실은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데 기본 지식이 되기때문에 극히 중요한 원리이다. (244.5)
 인체가 흙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은 인체 내에 갖가지 흙의성분을 가지고 있으므로 과학적으로도 재론할 여지가 없다. 체내에 존재하는 흙의 성분을 조사해 보면 다음과 같다. (245.1)
 ① 산소—65% ② 탄소—18% ③ 수소—10% ④ 질소—3% ⑤ 칼슘—2% ⑥ 인—1% ⑦ 칼륨—0.4% ⑧ 유황—0.25% ⑨ 염소—0.25% ⑩ 소다—0.25% ⑪ 불소—0.2% ⑫ 마그네슘—0.05% ® 철—0.008% ⑭ 망간—0.003% ⑮규소—0.0002% ⑯ 옥소—0.00004% 이와 같은 원소들은 흙의 원소와 동일한 것들이다. 체내의 각 기관의 구성과 작용은 대략 다음과 같다. (245.2)
 ① 산소— 신선한 채소와 과실에 포함

 인체를 구성하고 있는 최소 단위인 각종 세포에 골고루 분포되어, 세포의 생명과 호흡과 에너지 발생에 불가결한 원소이다. 뇌세포에 가장 많이 포함되어 있다. 폐 호흡, 피부 호흡 외에 신선한 열을 가하지 않은 채소와 과실도 그 공급원이된다. (2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