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적 언약신학 제 11 장 요한계시록에 나타난 완성된 언약
 창조주와 심판자가 한 분이심
 계시록이 하나님을 만물의 창조주로 강조하는 것은 의도적이다. 요한은 하늘의 열린 문을 통해 “하늘에 보좌를 베풀었고 그 보좌 위에 앉으신 이”“보좌에 둘렸는데 그 모양이 녹보석 같은 무지개를 본다(계 4:2-3). ”무지개의 상징은 인류를 보존하기 위해 노아와 맺은 “영원한 언약”을 상기시키기 위함이다(창 9:12-16). 에스겔이 하나님 보좌 주위의 비슷한 무지재를 보았다(겔 1:26-28). (193.2)
 요한을 가장 놀라게 한 것은 예배 의식이었다. 모든 하늘의 존재들이 보좌 앞에서 “우리 주 하나님이여 영광과 존귀와 능력을 받으시는 것이 합당하오니 주께서 만물을 지으신지라 만물이 주의 뜻대로 있었고 또 지으심을 받았나이다”(계 4:11)라는 경배와 예배에 참여하였다. (193.3)
 자애롭고 신실하신 창조주의 의지대로 모든 피조물의 기원을 실현하는 것은 우리의 조물주를 경배하는 영원한 동기가 된다. 그러므로 창세기 1장과 2장의 내러티브는 결코 낡은 것이 아니다. 그것들은 우리들의 진실한 자기 이해와 우리를 그의 형상대로 만드시고 우리의 삶에 의미를 주시는 이에 대한 우리의 의존 의식을 위해 참으로 본질적이다. 창조주와 그의 피조물 사이의 구획선은 가장 깊은 감사와 겸손으로 영원히 존중될 것이다. 진정한 하나님 지식이 없이는 교만이 자기를 높이는 우상 숭배로 이끌 것이다. 바울은 종종 이방인들 중에서 이것이 발생하는 것에 대해 언급하였다. “이는 저희가 하나님의 진리를 거짓 것으로 바꾸어 피조물을 조물주보다 더 경배하고 섬김이라 주는 곧 영원히 찬송할 이시로다 아멘”(롬 1:25). (193.4)
 요한계시록은 인간의 배도가 전 세계적인 차원으로 번지는 마지막 때를 위한 긴급성을 지니고 창조주 신론을 새롭게 한다. 여섯 번 째 나팔과 연결된 환상에서 요한은 한 천사가 “세세토록 살아계신 자 곧 하늘과 그 가운데 있는 물건이며 땅과 그 가운데 있는 물건이며 바다와 그 가운데 있는 물건을 창조하신 이를 가리켜”(계 10:6) 엄숙하게 맹세하는 것을 들었다. 그렇게 의도적으로 하나님을 창조주로 강조하는 것은 인간에게 이 진정한 예배의 초석을 상기시킬 필요가 증가하였음을 나타낸다. 이 진리는 특별히 창조주 하나님으로부터의 우주적인 배도의 때에 필요한 것이다(10:56 참조). (194.1)
 모세의 창조 내러티브는 하나님의 통치 아래 지구를 다스릴 인간의 책임을 강조하면서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창조주와 언약의 관계에 들어가라는 영원한 호소를 한다. 그러므로 인간을 위한 요한계시록의 마지막 경고는 창조 언약의 주제를 강조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그에게 영광을 돌리라 이는 그의 심판하실 시간이 이르렀음이니 하늘과 땅과 바다와 물들의 근원을 만드신 이를 경배하라”(계 14:7). 요한계시록 14장의 이 천사의 기별은 창세기의 창조 기사를 반 향하고 있다. 그리고 그것은 태초에 하나님의 온전히 완성된 일의 기념으로서의 안식일 안식에서 절정을 이룬다(2:2-3). (194.2)
 창조주는 또한 모든 피조물을 심판하는 분이시다. 마지막 심판을 선포하고 집행하는 것은 창조주 하나님의 본래적인 권리이다. 이 근본적인 진리는 모세의 책과 시편과 선지자들의 글에 규칙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첫 번째 은혜의 약속은 동시에 우두머리 원수에 대한 선고를 포함하고 있다(창 3:15). (194.3)
 아브라함은 “세상을 심판하시는 이가 공의로 행하실 것이 아니니이까”(창 18:25)라는 질문으로 소돔과 고모라에 대한 심판을 기대하였다. 바로는 열 재앙의 심판을 경험하였다. 그중 열 번째 재앙이 그의 장자를 쳤다. 이 때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애굽의 모든 신에게 벌을 내리리라 나는 야훼로라”(출 12:12)고 선포하셨다. 연례적인 유월절 의식은 하나님의 자비와 공의를 지시하였다. 하나님은 문설주에 유월절 어린 양의 피를 표로 바른 집은 “넘어가셨다.” “내가 피를 볼 때에 너희를 넘어가리니”(출 12:13). (195.1)
 연례적인 대속죄일도 속죄 염소를 광야로 보내는 의식과 함께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의 최후의 심판을 상기시켰다(레 16:20; 23:26-30). 이스라엘의 시편(96편과 98편)은 기쁨과 기대로 이 하나님의 언약의 성취를 증거하였다. 영감적인 전도자는 그것을 다음과 같이 요약하였다. “하나님은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을 선악간에 심판하시리라”(전 12:14). (195.2)
 그리스도: 성도의 심판자요 완전한 자
 신약은 자주 하나님의 최후의 심판에 대한 메시아적 해석을 제공한다(마 16:27; 요 5:28-29; 행 17:31; 롬 2:5-8; 살후 1장, 2장; 벧후 3 장). 계시록은 세상의 심파자로 오시는 그리스도의 재림을 묘사한다.(6:12-17; 11:18; 16:15; 19:11-21). 심판에 대한 새로운 강조는 분명히 기독론적이다. 최후의 심판자는 그리스도 자신이다(6:16-17; 14:14-20). (195.3)
 그러므로 마지막 심판은 메시아 시대 동안의 교회에 적용되는 것이다. 부활하신 주님이 그분의 교회에 보낸 일곱 편지는 신자들에 대한 “현재적” 심판을 제시한다. 그리스도는 교회에게 세상과 타협한 태도를 회개하고 개혁하여 “죽기까지 충성하라”(계 2:10)고 평가하고 충고한다. 요한계시록 2장3장에 나타난 그의 교회에 대한 일곱 번의 평가는 최후의 심판에 나타난 하나님의 표준을 예시하는 예비적 심판이다. (195.4)
 그리스도도 영원한 영광은 “승리하는 자”를 기다린다고 신자들을 확신시킨다. 편지들의 약속들(2-3장)과 요한의 계시에 나타난 성취(20-22장) 사이의 현저한 일치는 그리스도의 약속들은 새 예루살렘에서 그 영광스러운 완성을 맞게 된다는 확신을 보강하여 준다. 각 약속을 마지막 환상과 자세히 비교해 보면 “일곱 편지의 이기는 자”에게 주어진 약속들은 새 예루살렘의 시민들에게서 성취된다11는 것을 보여주는 일곱 개의 고리가 나타난다. 배드너스(R. Badenas)는 계시록의 근본적인 목적을 잘 설명하였다. (196.1)
그리스도께서 지상의 교회에 약속한 것은 틀림없이 거룩한 도성에서 실 현될 것이다 ∙∙∙ .. 이 관계는 인류를 위한 하나님의 근본적인 이상이 이루어졌음을 의미한다. 이 세상 역사의 끝에—그리고 성경의 끝에-죄와 그 끔찍한 결과가 제거된 후에 하나님의 뜻은 그의 피조물들을 위해 온전히 실현될 것이다.12
(196.2)
 우리는 요한계시록 21-22장이 하나님의 모든 언약의 약속을 하나의 웅장한 이상적 전형에 연합시키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요한은 선지자적 언어로 여러 번 구속사에 나타난 하나님의 구약의 언약을 언급하고 있다. 그 분명한 목적은 하나님의 언약은 다윗의 거룩한 아들인 그리스도를 통해 그의 백성에게서 성취되고 있다는 것을 교회에 다시 한번 확신시키려는 것이다. 그 언약들은 모든 하나님의 언약의 백성들을 위해 새로워진 지상에 설 새 예루살렘의 상상할 수 없는 광채와 함께 완성될 것이다. (196.3)
 이스라엘을 위한 하나님의 원래의 이상—온 이스라엘이 “왕과 제사장”이 되는 것(출 19:6)—이 마침내 실현될 것이다(계 20:6; 22:5). 모든 구속받은 자들이 하나님의 “얼굴”을 보게 될 것이며 어떤 인간 중보자도 없이 그를 경배할 것이다(22:4). 이런 점에서 요한이 더 이상 보지 못하는 것이 무엇인지 주목하는 것은 의미 있다. “성 안에 성전을 내가 보지 못하였으니 이는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와 및 어린 양이 그 성전이심이라”(계 21:22). 성전의 목적인 하나님이 그의 백성 가운데에 거하는 것이 완전히 실현되었다. (197.1)
 이 복음 진리는 새 예루살렘의 완벽한 입방체 형태로 묘사되었다(21:16). 왜냐하면 그것은 이스라엘 성전에 있는 지성소의 더 작은 입방체 구조(왕상 6:20)13를 확대한 것이기 때문이다. 파인버그(C. L. Feinberg)는 “성막은 하나님의 나라가 지상에 완전히 실현되고 성취 될 때를 예시한다”14고 하였다. (197.2)
 하나님 언약의 영원한 목적은 창조주와 인류 사이에 완전한 하나됨을 이루는 것이다. 바울은 그리스도가 철저하게 하나님 아버지께 순종한 것은 “하나님께서 만유 안에 계시려 함”(고전 15:28)이라고 말하였다. 그 계획이 죄와 사단 때문에 연기되었다. 그러나 영원히 좌절 된 것은 아니다. (197.3)
 계시록에 따르면 하나님의 창조 계획은 성공할 것이다. 하나님의 영원한 의지와 목적은 종래는 승리할 것이다. 하나님은 그리스도의 손 안에 우리의 영원한 안전을 두셨다. 그는 대속의 어린 양이요 다윗의 사자이시다. 그리고 그만이 “보좌에 앉으신 이의 오른손에서”(계 5:5-7) 인류의 운명의 두루마리를 취할 자격이 있으시다. (197.4)
 그리스도는 증언하신다.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나중이요 시작과 끝이라”(계 22:13). 이것은 신구약의 모든 구속사가 본질적인 통일체요그리스도는 “창세기의 알파요 계시록의 오메가” 15라는 의미에서 이해될 수 있다.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모든 언약을 그 자신 안에서 통합하고 자신의 인격과 사명 속에서 완전한 성취를 보장한다. 그것이 요한계시록의 영감적이고 만족스러운 기별이다. (19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