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웰의 요한계시록 연구 요한계시록 2, 3 — 그리스도께서 일곱 교회에 편지하심
 1. 초대교회 당시의 여러 지역 교회들을 위한 것인가?
 일곱 편지는 요한계시록을 저술하던 당시 이미 발생했거나 발생하고 있던 것들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다. 너희(에베소 교회)는 너희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계 2:4). 너희(버가모 교회)에게 “발람의 교훈을 지키는 자들이 있도다”(계 2:14). 너희(두아디라 교회)는 “여자 이세벨을∙∙∙용납”하였다(계 2:20). (91.3)
  (91.4)
 “네(빌라델비아 교회)가 내 말을 지키며 내 이름을 배반치 아니하였도다”(계 3:8). “네(라오디게아 교회)가 말하기를 ‘나는 부자라’ 하도다”(계 3:17). (91.5)
 분명히 위와 같은 진술은 요한이 이 편지를 쓰던 당시의 지역 교회의 특성을 반영하였을 것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 요한의 편지를 받은 지역 교회들은 “요한이 우리 실정을 전혀 모르는 소리를 하고 있다”고 불평할 수 있게 된다. 그렇다. 일곱편지 요한 당시의 지역 교회 형편을 다루고 있다. (91.6)
 2. 모든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그러나, 이 편지들의 기별을 이들 지역 교회에만 국한시킬 수는 없다. 모든 편지의 말미마다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라고 쓰여 있다. 모든 편지에 나타나 있는 교훈들은 모든 곳에 사는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것이다. 약속도 마찬가지이다. 예수님은 약속을 소개하실 때마다 거듭하여 “이기는 자”라는 표현을 사용하셨다. 예컨데, “이기는 자”는 감추인 만나를 먹을 것이라 하였고, “이기는 자”는 그와 함께 흰옷을 입고 거닐 것이라 하셨으며, “이기는 자”는 그와 함께 보좌에 앉을 것이라 하였다. 약속은 용기와 격려가 필요한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이다. 오래 전에 맹수들에게 먹혀 죽은 순교자들 뿐만 아니라 오늘날 갖가지 압력에 직면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이 교훈들은 “귀 있는” 사람들, 즉 듣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91.7)
 3. 교파 및 그 밖의 종교 운동들을 위한 것이다.
 그러나 물론, 이 약속들이 듣고자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것이지만 편지 전체로서는 “교회들”을 위한 것이다. 이 편지들을 일차적으로 집단에게 보낸 것이다. 우리 모두는 사회적 존재로서 우리가 소속되어 있는 조직의 유기적인 부분으로서 조직에 영향을 끼지고, 조직에 의해 영향을 받으면서 산다. 우리는 모두 다소간에 우리가 소속하고 있는 집단의 결함과 공헌에 관여하고 있다. (91.8)
 
일곱 교회
(1:10~3:22)
일곱 인
(4:1~8:1)
일곱 나팔
(8:2~11:18)
대쟁투
(11:19~14:20)
마지막 일곱 재앙
(15:1~16:21)
바벨론의 멸망
(17:1~19:10)
천년기
(19:11~21:8)
새예루살렘
(21:9~22:9)
🡸 역사적 절반
진행중인 대쟁투
🡺 🡸 종말론적 절반
대쟁투가 끝남
🡺

일곱 교회
(1:10~3:22)
그리스도께서 여러 도시에서 싸우는 교회들을 권고하신다.
일곱 등대 사이에 다니신다. 2:1
생명나무 2:7
열린 문 3:8
그리스도께서 아버지의 보좌에 앉으신다. 3:21
새예루살렘이 하늘에서 내려온다. 3:12
내가 속히 오리라 3:11
(93.1)
 다니엘 9장에서 보았듯이 다니엘 선지자는 바로 이런 이유로 자기 동포의 죄를 고백했던 것이다. 그는 개인적으로 그 죄에 관여하지 않았으면서도 하나님께 “우리를” 용서해 주소서 라고 기도했던 것이다. (93.2)
 이와같이 이 편지들은 한 시대의 일곱 지역 교회를 위한 것이며 또 모든 시대의 모든 사람들에게 개인적으로 적용되는 것일 뿐만 아니라 동시에 모든 시대의 교회의 여러 상황들 즉 회중과 교파와 종교 운동등 여러 가지 상황에도 적용되는 것이다. (93.3)
 4. 일곱 단계의 상징들이다.
 일곱 편지는 요한의 시대로부터 세상의 끝까지 이어지는 교회의 경험에 나타나는 일곱 단계를 상징하고 있는가? 그렇다. 일곱 편지는 미래에 대한 예언으로서 기독교 역사 전체를 포함하고 있다. 이와 같은 결론의 뒤에는 여러가지 이유들이 있다. (93.4)
 a. 다니엘와 평행하는 예언
 우리는 다니엘 2, 7, 8장의 예언들이 서로 평행적인 것으로서 다니엘의 시대로부터 세상의 끝에 이르는 기간을 나란히 달리고 있다는 사실을 보았다. 다니엘와 요한계시록은 둘 다 동일한 하나님의 영감으로 기록된 것이며 상호 연관되는 유사 현상을 많이 드러내고 있다. 따라서 요한계시록에 있는 일곱 인, 일곱 나팔, 일곱 교회 등의 예언도 다니엘의 예언들과 마찬가지로 서로 평행하는 예언들이며 요한의 때로부터 세상의 끝에 이르는 기간을 나란히 달리고 있다고 추정할 수 있다. (93.5)
 그리스도의 시대에는 로마, 파르티아(Parthian), 쿠산(Kushan), 한(漢) 등 4강(強)이 대서양과 태평양 사이의 광대한 문명 세계를 지배하고 있었다. 그런데 4 강중 오직 로마 제국만이 다니엘 2, 7, 8장에서 언급되었다. 마찬가지로, 바벨론과 페르시아와 희랍의 전성 시대에도 다른 제국들이 존재했었으나 그들 대부분은 성경에 이름도 나와 있지 않다. 그러나, 성경 예언의 초점이 되고 있는 바벨론, 페르시아, 희랍, 로마 등 대제국들은 차례로 중동과 유럽에 걸친 지역을 지배하였는데 이 지역은 이 제국들의 통치 시대에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그분을 믿던 사람들의 대부분이 거주하던 곳이었다. 성경을 믿는 사람들이 거주하지 않았던 나라들, 그리고 성경을 믿는 사람들이 아는 바도 없는 나라들인 쿠산 왕국이나 한(漢) 제국에 대해 성경예언이 기록되었다면 거의 성취되지 못했을 것이다. (93.6)
 다니엘를 연구할 때 보았듯이 국가들에 대한 성경 예언은 하나님에 대한 신앙과 성경 지식을 통해 성경 예언을 가장 유익하게 사용할 수 있는 사람들의 거주 지역을 다루고 있는 것 같다· 요한계시록의 역사적인 전반부는 전적이라고는 할 수 없어도 대부분 중동과 유럽 지역의 역사를, 즉 십자가 수난 이후 1,500 년간 기독교가 주류를 이루어 왔던 지역에 관한 것이라고 추정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일곱 교회에 보내는 편지도 주로 동일한 지역의 기독교 역사에 관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94.1)
 b. 자명한 예언들
 어떤 요소들, 특별히 서머나 교회와 빌라델비아 교회에 보내는 기별은 미래에 대한 예언이다. 서머나 교인들에게 “마귀가 장차 너희 가운데서 몇 사람을 옥에 던”질 것이며 “너희가 십 일 동안 환난을 받으리라”고 미래 일을 알려 주고 있다(계 2:10). 빌라델비아 교회에 대해서는 내가 거짓 유대인들을 “네게 주어∙∙∙네 발 앞에 절하게 하고” “내가 또한 너를 지키어 시험의 때를 면하게 하리”라고 하였다(계 3:9, 10). (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