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동안 움츠렸던 몸을 따사로운 봄볕에 녹일 수 있는 계절이 되면 온몸이 나른해지고 무기력해지면서 이유 없이 졸음이 쏟아지게 된다. 이러한 춘곤증은 많은 사람들이 겪게 되는 현상이지만, 의학적인 '질병'이 아니라 일종의 생리적인 피로감이다. 일반적으로 식곤증과 구분 없이 사용되기도 하는 춘곤증은 4~5월에 많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특히 항상 피곤함을 느끼고, 시도 때도 없이 졸리고 업무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지고 크고 작은 사고가 자주 발생하게 된다. 그러나 건강상태가 정상적인 사람은 춘곤증을 느끼지 않고 봄철을 보내기도 한다.
(494.1)
II. 질병의 원인
춘곤증이 생기는 원인은 확실하지는 않으나, 차갑고 건조하던 겨울 날씨가 갑자기 따뜻해지면서 외부의 온도와 습도에 큰 변화가 생기고, 상대적으로 긴 겨울에 적응했던 우리의 신체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피로감이 잘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된다. 인체의 항상성이나 적응력이 정상적인 사람은 춘곤증을 느끼지 않는다. 운동과 수면과 식사 등 규칙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고 환경오염에 시달리면서 영양균형이 깨지면 저항력이 떨어지거나 비정상상태가 되어 이상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지속적인 스트레스나 고질적인 저체온 상태도 춘곤증을 느끼는데 하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495.1)
III. 증상
피로, 졸음, 집중력 저하, 권태감, 나른함, 업무 능력 저하, 의욕 저하 등이 춘곤증의 증상이다. 또한 손발이 차거나 저림, 두통, 불면증, 현기증, 식욕부진, 소화 불량 등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495.2)
IV. 진단
봄철에 자주 피곤하고 주간 졸림이 심할 때 춘곤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건강바퀴검사(Health-FIT)에서 결과가 황색이나 적색으로 나타나면 환경과 생활양식 또는 신체 상태나 마음 부분에 어떤 문제가 있는가를 확인할 수 있다. 건강기능 통합검사(Health-FIT)의 36문항이 모두 다 "예"로 답할 수 있는 상태가 가장 이상적인 결과이다. 자연으로 돌아가는 생활이 어떤 것인가를 한눈에 보게 한다. (495.3)
V. 예방과 자연치료
1. 춘곤증을 이기는 방법은 다른 계절의 건강관리 방법과 특별히 다르지 않다. 우선 자연으로 돌아가는 생활 뉴스타트(NEWSTART) 여덟 가지 자연친화적인 생활을 성실하게 따르도록 한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세부적인 사항을 보충해 가도록 한다. (496.1)
2. 먼저 몸속에 쌓인 독소들을 제거하도록 한다. 1-2일 정도 단식을 하면서 증류수와 같은 깨끗한 물을 평소보다 더 많이 마신다(하루에 12-14컵 또는 그 이상). 아니면 2-3일 동안 하루 3끼니를 과일만 먹는 방법도 있다. 그리고 깨끗한 공기와 햇볕을 받으면서 땀을 흘리는 운동도 좋은 해독방법이다. 식이섬유소가 많은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하고 기쁘고 즐겁게 사는 것도 필수적이다. 또한 30분 이상 1시간 정도의 원적외선 전신찜질을 며칠 동안 하루에 한 번 또는 2일에 한 번하는 것도 좋다. (496.2)
3. 다음 영양 보충을 충분히 하여 영양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편식을 피하고 봄나물을 포함한 음식을 골고루 먹는다. 봄철에는 상대적으로 신진대사가 왕성해지면서 비타민의 요구량이 증가하게 되므로,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하여 피로 회복과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 비타민 B는 콩, 현미, 보리 등의 잡곡에 많이 들어있고, 비타민 C는 냉이, 달래, 미나리, 도라지 등의 봄나물과 조리하지 않은 야채, 과일 등에 많이 들어 있으므로 이런 식품을 많이 먹는 것이 좋다. 채식 위주의 자연건강식이 가장 좋다. (496.3)
4.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이 필요하다. 적어도 하루에 1시간 이상 1주일에 5회 이상의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달리기, 수영, 자전거 타기, 에어로빅 체조 등의 유산소 운동 중 즐겁게 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하도록 한다. 운동을 할 때 청정지역에서 햇볕을 받으면서 땀을 흘리는 운동이 좋다. 편백나무와 같은 상록수가 우거진 숲속에서 시간을 보내는 자체가 치료와 회복의 시간이다. (496.4)
5. 다음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과 하루에 7-8시간의 충분한 수면이 필요하다. 잠드는 시간이 다소 다르더라도 아침 기상 시간은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한다. 낮 시간에 많이 졸릴 때 잠깐 눈을 붙이는 것은 좋지만 본격적인 낮잠을 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낮잠을 20분 이상 자면 몸의 리듬이 다시 수면 리듬으로 가기 때문에 일어났을 때 몸이 적응하기에 힘들 수가 있기 때문이다. 또, 낮잠을 길게 자면 밤에 잠이 오지 않아 다음 날 더 피곤해지는 악순환이 되풀이 될 수 있다. 하루 이틀 자리에 누워 도 잠이 잘 오지 않을 때에는 불면증에 대해 너무 걱정하지 말고 아예 잠자리에서 일어나서 다른 일을 하도록 한다. (496.5)
6.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의 안정과 평화를 유지하는 것이다. 스트레스에 대한 대처가 중요하다. 봄철에는 이사, 진학 등의 환경의 변화가 많고 그것이 좋은 일이건 나쁜 일이건 간에 모두 스트레스로 작용하게 되므로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항상 긍정적인 생각과 생활자세가 필요하다. 감사하는 마음과 웃음을 잃지 않도록 한다. (497.1)
7. 손발이 차거나 두통이 있고 피로가 가시지 않으면 20분 정도의 온수 각탕을 하거나 30분-1시간 정도의 전신 찜질을 한다. 의복착용에 지혜를 발휘하여 항상 손발이 따뜻하게 하고 언제나 정상적인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497.2)
8. 유의할 사항은 모든 봄철의 피로를 춘곤증 탓으로 돌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단순히 능률이 떨어지고 졸린 정도가 아니라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의 극심한 피로, 체중 감소를 동반하는 피로, 계단을 올라갈 때나 빠른 걸음을 걸을 때 호흡곤란이 동반되는 경우, 밤에 식은땀이 나서 옷이 젖을 정도가 되는 경우에는 꼭 병원을 방문하여 상담을 하는 것이 좋다. (497.3)
9. 일반적인 강장작용을 강화하기 위하여 스피룰리나(2개/day)와 청국장 가루(1-2T와 물 1/2컵/매 끼니)를 먹는다. (497.4)
10. 뉴스타트 자연친화적인 생활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이요 힐링을 통한 회복의 길이다(뉴스타트(NEWSTART) 천연치료 기본적용 참조). (49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