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새로운 신학은 이스라엘이 아담의 역할을 완성하기 위하여 택함을 받았고 진정한 하나님의 사람으로서의 삶을 살았다는 유대 전통과 충돌되었다. 랍비들은
“아담은 이미 토라의 백성인 이스라엘과 그 백성의 미래의 소망 안에서 체현되었다”2고 생각하였다. 라이트(N. T. Wright)는
“전통적으로 이스라엘에게 부과되었던 사명들이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성취되었다. 이제 바울은 이스라엘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진정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간주하고 있다”3고 설명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울의 아담-기독론은 또한
“이스라엘—기독론”이다. 그리스도가 누가 하나님의 이스라엘에 속하는지를 결정한다. 즉 그들은 믿음으로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들이다.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
롬 8:1)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그의 믿음이
“의로 여김을 받은”(
창 15:6) 것처럼 하나님은 또한 아브라함의 하나님이
“우리를 의롭다 하심을 위하여” “예수 우리 주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를 믿는 자”(
롬 4:25, 23)를 의롭게 여기신다. 그러므로 바울은 그의 복음 본질적으로 아브라함의 언약을 개신하였다고 선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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