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쉬운 요한계시록 제14장 사탄: 패배한 원수
 • “이제 우리 하나님의 구원과 능력과 나라와 또 그의 그리스도의 권세가 나타났으니”(계 12:10). 하나님의 나라와 그리스도의 권세는 예수님의 십자가에서 죽으신 이후에 세워졌다. (195.2)
 • “우리 형제들을 참소하던 자, 곧 우리 하나님 앞에서 밤낮 참소하던 자가 쫓겨났고”(12:10). 사탄의 참소는 “대쟁투”가 시작될 때에 발생할 수는 없었다. 왜냐하면 그때는 아직 인간이 창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구약은 이따금 사탄이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의 백성을 참소하는 것으로 묘사한다(욥 1-2; 슥 3). (195.3)
 • 하늘에서 추방된 후, 사탄은 그의 때가 얼마 남지 않은 것을 깨달았다(계 12:12). (195.4)
 사탄은 이것을 예수께서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신 후에 인식하였다. (195.5)
 • 사탄은 하늘에서 추방된 후에 1, 260일의 예언 기간 동안 하나님의 교회를 박해하기 시작한다(계 12:13). 이 기간은 AD 538년에 시작하여 AD 1798년에 프랑스 혁명과 함께 끝난 중세(Middles Ages)를 가리킨다. (195.6)
 이 모든 것들은 요한계시록 12:7-9에 묘사된 전쟁과 사탄이 하늘에서 추방된 것은 예수님의 십자가 위의 죽음과 이어서 있은 승천 이후에 발생했음을 보여 준다. (195.7)
 사탄이 처음 하늘에서 쫓겨난 것은 그가 하나님의 정부에 대하여 반역을 시작한 때였다. 사탄은 “지극히 높으신 이와 같아지기” 위하여 하늘의 보좌에 앉기를 원했다(사 14:13-14). 그는 하나님께 대하여 공개적인 반란을 일으켰으나 패배하여 이 세상으로 내쫓겼다. 사탄은 아담을 속임으로써 이 세상의 통치권과 주권을 찬탈했다(눅 4:6). 예수님은 사탄을 “이 세상의 임금”이라고 부르셨다(요 12:31; 14:30; 16:11). 그러나 사탄이 추방당한 후에도 그는 아직 하늘에 접근할 수 있었다. 욥기는 사탄이 하늘 집회에 참석하여 하나님 앞에 서서 욥을 참소하는 광경을 기록하였다(욥 1:6-12; 2:1-7). 이와 비슷하게 스가랴는 이상 가운데서 사탄이 하늘의 궁정에서 대제사장 여호수아를 비난하는 것을 보았다(슥 3:1-3). (196.1)
 그러나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심으로 사탄의 참성품이 온 우주 앞에 드러났을 때, 상황은 바뀌었다. 그리스도의 승천에 이어 있은 즉위식에 즈음하여, 아버지께서 그분을 “자기의 오른편에 앉히사 모든 통치와 능력과 주권과 이 세상뿐 아니라 오는 세상에 일컫는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나게 하시고, 또 만물을 그의 발 아래에 복종하게 하시고, 그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삼으셨”을 때(엡 1:20-21;참고 벧전 3:22), 통치권과 권세는 사탄으로부터 그리스도에게로 이전되었다. 그리스도께서 이 땅의 합법적인 통치자로 선포되신 것은 바로 이때였다. (196.2)
 이 권세의 이전은 사탄의 반항 없이 이루어진 것은 분명히 아니었다. 사탄은 다시 한 번 하나님께 대하여 공개적으로 항거했다. 바로 이 시점에 사탄과 그의 조력자들은 하늘에서 영원히 추방되었다. 엘렌 화잇이 인식한 바와 같이, “형제들의 참소자인 사탄이 하늘에서 추방된 것은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생명을 포기하신 위대한 일로 말미암아 이루어졌다.”4 예수께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을 때, 그분은 이 사건을 미리 보고 계셨다. “이제 이 세상에 대한 심판이 이르렀으니, 이 세상의 임금이 쫓겨나리라”(요 12:31). (196.3)
 사탄의 추방과 함께 “우리 하나님의 ∙∙∙ 나라와 또 그의 그리스도의 권세가 나타났”다(계 12:10). 그 때로부터 사탄과 타락한 천사들은 그들이 영원한 형벌을 받을 때까지 이 지상에 감금되어 있다(벧전 2:4; 유 6). 사탄은 더 이상 하늘 궁정에 들어갈 수 없게 되었고, 그는 더 이상하늘에서 하나님의 백성을 참소할 수 없게 되었다. (196.4)
사탄의 운명이 그가 하늘에서 추방당함으로써 결정되기는 했지만, 그의 패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는 아직도 지구의 주권을 주장하고 있다. 하늘이 다음과 같은 경고를 주신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그러나 땅과 바다는 화있을진저! 이는 마귀가 자기의 때가 얼마남지 않은 줄을 알므로, 크게 분내어 너희에게 내려갔음이라”(계 12:12). 여기서 “땅과 바다”라는 표현은 이 경고의 해당 범위가 전 세계임을 가리킨다. 이 점과 관련하여 사탄이 하늘에서 추방당한 것이 특별히 중요한 것은 요한계시록 13장이다. 이 장에서 사탄의 두 연합체가 땅과 바다에서 올라와서 이 땅의 거민들을 최후의 위기 때에 사탄의 편에 합세하도록 한다.
(197.1)
 이따금씩 사람은 굴욕을 당한 후에 그의 분노를 애꿎게도 자기와 매우 가까운 사람들에게 쏟아놓는다. 그와 비슷하게, 이 세상의 권세가 그리스도에게 이전 되었기 때문에 그리고 그가 하늘 궁정에서 쫓겨났기 때문에, 사탄은 이제 그의 분노를 교회에 퍼붓는다. 이것이 다음 부분의 주 내용이다. (197.2)
 땅의 전쟁 (계 12:13-16)
 이야기는 게속된다. “용이 자기가 땅으로 내쫓긴 것을 보고 남자를 낳은 여자를 박해하는지라”(계 12:13). 사탄은 그리스도를 해할 수는 없으나, 교회가 그분에게 얼마나 귀중한지를 알고 있다. 그래서 사탄은 이제 이 지상에서 그리스도를 대표하는 그의 교회를 대항하려 한다. 그러나 교회는 “큰 독수리의 두 날개를 받아” 광야로 날아가서 “한 때와 두때와 반때”(계 12:14),즉 1,260일 동안광야에서 하나님의 양육을 받는다(12:6). (197.3)
 여기에 사용된 언어는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탈출한 사건에서 유래된 것이다. “내가 애굽 사람에게 어떻게 행하였음과 내가 어떻게 독수리 날개로 너희를 업어 내게로 인도하였음을 너희가 보았느니라”(출 19:4). 하나님께서 광야에 머무는 동안에 이스라엘을 돌보신 것과 같이(신 8:15-18), 이제 그분께서는 그 1,260일의 예언 기간(AD 538-1789)에 교회를 광야에서 돌보신다. 이 기간에 두 증인이 베옷을 입고 복음을 증거한다(계 11:3). 이 기간은 또한 요한계시록 13:5에 기록된 적(敵)그리스도 세력이 하나님의 백성을 박해하는 기간이다. 이 기간에 사탄은 서유럽의 기성교회를 부추겨서 인간의 전승보다는 성경의 가르침을 따르기로 선택한 사람들을 박해하도록 하였다. 복음을 충실하게 따르는 것 때문에 5, 000만 명 이상의 그리스도인들이 순교당했다. 한편 이 기간에 하나님께 충성한 사람들은 기관 교회의 박해와 부패한 영향들을 피하기 위해 격리된 장소에서 피난처를 찾았다. (197.4)
 그 여자를 멸하기 위하여, “여자의 뒤에서 뱀이 그 입으로 물을 강같이 토하여 여자를 물에 떠내려가게 하려” 하였다(계 12:15). 여기에 뱀의 입에서 쏟아지는 강물은 에덴동산에서 뱀이 쏟아내던 기만적인 말들을 상기시킨다(창 3:1-5). 이와 동일한 방법으로, 사탄은 홍수와 같은 거짓 가르침으로 하나님의 백성을 멸망시키려고 한다. 구약에서 홍수는 자주 하나님의 백성을 공격하고 멸망시키는, 하나님의 원수들을 상징한다(시 69:1-2; 124:2-5; 사 8:7-8; 렘 47:2). 요한계시록 17:15에서 물은 하나님의 백성을 공격하고 있는 사람들과 국가들을 상징한다. 용의 입에서 솟아나는 홍수는 두가지, 즉 박해와 거짓 가르침을 가리킨다. 이 두 가지 방법은 중세의 1,260일의 예언 기간에 사탄이 하나님의 백성을 대적하여 사용한 무기들이다. (198.1)
 그러나 하나님의 섭리로 용이 그의 입에서 쏟아낸 물을 땅이 입을 벌려 삼킴으로 그 여자를 구해 주었다(계 12:16). 다시 한 번 요한은 출애굽 때의 언어를 사용하였다. 이스라엘 백성을 추격하던 애굽인들을 땅이 삼켜버렸듯이(출 15:12), 여기서도 용이 여자를 멸하기 위하여 사용한 해와 거짓 교리의 홍수를 친절한 땅이 삼켜버렸다. (198.2)
 이 시점에서 하나의 새로운 존재가 등장하는데. 그것은 여자에게 친절한 “땅”이다. 예언적인 기간인 1,260일이 끝났을 때, 새로운 영토가 사탄의 멸망시키려는 노력으로부터 교회를 보호해 준다. 여기서 예언에 나타나는 영토는 북아메리카 대륙을 의미하는데, 이곳은 1,260일의 예언 기간의 끝에 교회를 위하여 보호와 안전한 포구(浦口)를 제공해 주었다. 그러나 이 땅이 처음에는 하나님의 교회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였으나, 나중에는 종말론적 결판의 최전방(最前方)에 서게 되었으며, 마침내 최후의 위기에서는 사탄의 대리자가 된 정치세력을 떠받치게 된다(계 13:11-18을 보라). (198.3)
 남은 자손에 대한 사탄의 공격 (계 12:17)
 지금까지 용은 여자를 멸망시키지 못하였으나, 그 일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 여자의 남은 자손, 곧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들과 더불어 싸우려고”(계 12:17) 용은 그의 병력을 재편성한다. 요약해서 말하면, 이 성경절은 이 책에서 다음에 일어날 것이 무엇인지를 우리에게 알려준다. 이 절은 사탄이 마지막 때의 하나님의 백성을 대항하는 최후의 전쟁을 위해 준비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요한계시록 13장의 도입부 역할을 한다. (19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