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장의 창과 물병의 사건은 다윗이 사울을 거의 죽일 수 있는 접촉이었다. 이 사건을 23:19의 사건과 하나이며 단지 연장이라고 하는 주장도 할 수 있다. 두 경우 다 십 사람들이 기브아의 사울에게 다윗의 소재를 알렸으며, 사울에게 다윗을 넘겨주겠다고 약속하였다. 두 말씀은 다윗이 예시몬 근처 하길라 언덕에 있는 것으로 말한다(23:19; 26:1, 3). 그러나 연대기를 어떻게 처리하는가와 상관없이, 사울과 다윗의 접촉에 관하여 마지막으로 기록된 이 내용은 여호와의 기름부은 자의 생명을 보존하려는 그의 신실한 결심과 여호와께서 다윗을 위하여 계속 일하시는 것을 보여준다. (190.1)
이 사건은 다윗의 앞뒤를 가리지 않는 성격을 드러낸다. 어떤 보통 사람이 적군의 진영에 들어가서 왕의 창과 물병만을 가지고 오겠는가? 이것이 바로 다윗이 스루야(다윗의 누이)의 악명 높은 아들들 중 하나인 아비새를 데리고 가서 한 일이다. 스루야의 아들들은 다윗이 왕이 된 후에 그의 삶을 매우 들쑤셔 놓을 것이었다. (190.2)
엔게디 동굴에서의 유사한 사건(24:1-7)에서처럼 다윗은 사울을 죽이고자 하는 강렬한 인간적 충동과 싸워야 했다. 여기서 그의 동료 아비새는 죽여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이전처럼 다윗은 물리쳤다. 여호와께서 사울과 그의 부하들을 “깊은 잠에” 빠뜨리심으로 이 무모한 사람들을 보호하셨다(26:12). 계곡을 무사히 빠져나간 후, 다윗은 사울의 근위대장 아브넬을 꾸짖었다. 그러나 어떤 영어 번역들이 암시하는 것처럼 그렇게 날카롭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26:16에서 너는 복수로서 여호와의 기름부은 자를 경호하지 못한 온 군대를 꾸짖은 것이었기 때문이다. 「새국제역」은 너라는 말에 너의 부하들을 첨가함으로 복수의 의미를 살렸다. 저자는 여호와께서 친히 아브넬과 그의 부하들을 깊은 잠에 빠지게 하셨는데 그들이 어떻게 죄가 있는지를 설명하지 않는다. (190.3)
26장에서의 다윗과 사울의 대화는 24장의 대화처럼 그리 신랄하지 않다. 비록 사울이 자기의 잘못을 시인하고 다윗에게 돌아오라고 하였으나 사울의 감정은 안정되어 있었다. 그의 마지막 말은 다윗에 대한 축복이었다: “내 아들 다윗아, 네게 복이 있을지로다. 네가 큰 일을 행하겠고 반드시 승리를 얻으리라”(25절). (190.4)
다윗은 집으로 돌아오라는 사울의 초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실로 그는 이제 사울을 두려워하여 블레셋 땅 가드로 도망하여 사울의 그물로부터 완전히 벗어나고자 하였다(27:1). 27:4에 의하면, 그의 작전이 성공하였다. 다윗이 가드에 있다는 것을 듣고 사울은 수색을 중지하였다. (191.1)
그런데 다윗과 사울 사이의 26장의 대화가 감정적으로 격해 있지 않았다 하더라도, 그것은 신학적으로 중요하였고, 또한 지금도 중요하다. 왜냐하면 그것은 국가적 신의 개념을 설명하기 때문이다. 십계명에서 여호와는 이스라엘이 그 앞에 다른 신들을 갖지 말아야 한다고 선포하셨다(출 20:3; 신 5:7). 다른 신들은 다른 나라에 배당되었다(신 29:26; 32:9; 이 책의 제2장“여호와와 신들”의 부록을 보라). 비록 언젠가 온 이스라엘 앞에서 여호와는 모든 신들 중의 신인 것이 분명해질 것이지만, 여기서 다윗은 여호와의 땅에서 쫓겨나는 것은 “가서 다른 신들을 섬기라”고 말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고 생각하였다(26:19). 그는 사울에게 자기의 피가 “여호와 앞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땅에 흘려지지” 않게 해 달라고 애원한다(20절). 그러나 사울의 돌아오라는 초청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여호와의 땅에서 떠나는 위험을 무릅쓰기로 결정하였다. (191.2)
1. 다윗과 블레셋 사람들. 다윗이 블레셋 사람들과 능동적인 접촉을 시도한 모든 구절을 열거하라. 둘째 난에 그 접촉의 성격에 대하여 간단히 묘사하고, 블레셋 사람들과의 관계를 평가하라. 마지막으로, 아기스에 대한 다윗의 행동을 평가하되, 특히 다윗이 블레셋 사람들과 가졌던 관계에 대하여 저자가 무슨 말을 하는지 주의하라. (191.4)
2. 죽은 사람들.28장에서 엔돌의 여인의 이야기를 읽을 때, 죽은 자의 상태에 관한 그대의 이해와 맞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내용들을 열거하라. 그리고 그 목록을 들고 다시 이야기를 읽으면서 해결을 제시하는 그 무엇이 있는지 찾아라. 한두 문단으로 요약을 정리하라. (192.1)
3. 섭리. 하나님께서 능동적으로 사건에 개입한 장소들을 확인하려는 목적으로 관련된 장을 읽어라. 이 구절들을 간단한 묘사와 함께 목록으로 만들라. 그 목록을 다시 보면서, 저자의 “섭리”에 대한 이해가 독자의 이해와 부합되는지 보라. 한두 문단으로 결론을 맺어라. (192.2)
4. 지리. 성경이나 성경 사전의 지도를 사용하여 이 장들에 언급된 지명들을 확인하라. 이 야기들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지리는 도움이 되는가 혹은 방해가 되는가? 어떻게 그런가? (192.3)
5. 아말렉 사람들.30장에서 다윗이 아말렉 사람들을 처리한 것과 사울이 15장에서 아말렉 사람들을 처리한 것을 비교하라. 유사점과 차이점을 나열하라. 한두 문단으로, 이 시점에 있어서의 사울과 다윗에 대한 독자의 감정을 간단히 묘사하라(분노, 측은함, 존경, 무관심, 놀람, 공포). (192.4)
다윗이 블레셋 사람들 중에 머문 이야기는 27, 29, 30장에 나온다. 사울이 밤중에 엔돌의 여인을 방문한 것이 이야기의 흐름을 끊었다. 그러나 그것은 사울의 통치가 끝나려는 때에 다윗이 떠난 것의 의미를 심화시킨다. (192.5)
성경은 다윗이 가드로 도망한 것을 하나님이 인정했다고 말하지 않는다. 다윗은 묻지 않았다. 여호와께서는 대답하지도 않으셨고, 그의 결정을 철회하라고 간섭하지도 않으셨다. 다윗의 이중 거래에 관한 저자의 솔직한 묘사는 그 이유를 드러낼 것이다. (193.1)
다윗은 무리를 데리고 가드로 갔다: 자기의 아내들과, 600명의 부하와 그의 식구들을 대동하고. 다윗의 무리의 숫자는 따로 기거해야 할 성이 필요하다는 그의 주장을 강화시켰다. 어쨌든 가드 왕 아기스는 남쪽의 시글락을 그에게 주었다. 그 성은 “오늘까지 유다 왕에게 속하니라”(27:6)고 저자는 우리에게 말한다. (1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