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보좌에 이르는 길 제 3 편 뜰 제14장 대제사장의 옷
 그와 같이 날마다 “지속적으로” 우리의 하늘 대제사장이신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당신의 소유로 기억하고 계신다. 그분은 “회개하고, 믿는 각 영혼의 이름을 그분의 마음에 지니신다”(부조와 선지자, 351). 그분은 “언제나” 모든 “가난하고 궁핍”(시 40:17)한 자들을 생각하신다. 그분은 우리의 고달픈 실제의 짐을 담당하실 뿐 아니라 우리의 모든 마음의 짐까지도 담당하신다. (114.1)
 대제사장의 가슴에 지닌 하나도 닮은 것이 없는, 이 열두 개의 흉패 보석은 “나의 보석들”(말 3:17, 신킹제임스역), 즉 하나님의 특별한 보석을 나타낸다. 그 보석들은 어떤 것은 대양의 깊음으로부터, 어떤 것은 지구의 가장 캄캄한 토굴 속으로부터 온 것으로, 모든 민족과 모든 나라로부터, 열두 지파를 부르시는 구주이신 그리스도의 마음을 나타낸다. (114.2)
 이름의 순서
 흉패의 이름은 “열두 지파의 한 이름씩”(출 28:21) 새겨져 있었다. 그들은 “이스라엘 중 ∙∙∙ 싸움에 나갈 만한”(민 1:3) 충분한 나이가 든 사람들을 지파중에서 계수하였다. 그들은 여호와의 영적 전쟁을 위하여 충분히 성숙한 사람들이다. 그분을 위한 전쟁과 봉사에서, 그리스도는 “언제나” 그분의 마음에 그들의 이름을 품고 계신다. 그들은 그분의 “기념”이 되고, 그분은 결코 그들을 잊지 않으실 것이다. 이것은 그분의 봉사에 전력하는 자들에게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 것인가! 이 이름의 순서는 각 지파들이 성소 둘레에 진을 칠때와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행진할 때의 순서와 똑같은 것이다(민 2:3~13). (114.3)
 우림과 둠밈
 “너는 우림과 둠밈을 판결(심판, 킹제임스역) 흉패 안에 넣어, 아론으로 여호와 앞에 들어갈 때에, 그 가슴 위에 있게 하라. 아론이 ∙∙∙ (에덴으로 되돌아 갈 것을 말해 주는) 이스라엘 자손의 판결을 그 가슴 위에 둘지니라”(출 28:30). 에스겔 28장 13절에는 에덴에 있었던 귀중한 돌들인 홍보석, 황보석, 금강석, 황옥, 홍마노, 창옥, 청보석, 남보석, 홍옥, 황금에 대해 말하고 있다(칠십인역도 모두 열두 개를 말한다.). (114.4)
 그것은 마치 대제사장의 흉패가 하나님의 백성이 에덴으로 다시 돌아가리라는 약속을 가리키는 것과 같다. 새 예루살렘에 대한 묘사에서도 이 보석들이 동일하게 나타난다. 모든 구속받은 자들은 어린양—그분의 가슴에 그들의 이름을 간직한 참된 대제사장—의 인도를 받아, 낙원의 영광으로 들어갈 것이다(보석 목록은 본서 385쪽 참조). (114.5)
 에스겔은 두로 왕인 루시퍼가 이 보석들로 “단장하였”다고 말한다(겔 28:12-19). 죄가 루시퍼를 통하여 에덴에 들어와, 창조주의 마음으로부터 거주민을 떼어 낸 때부터, 그리스도를 통하여 죄가 완전히 영원히 도말되고 그분의 자녀들이 참된 대제사장인 구속주의 마음에 회복될 때까지의 심연을 대제사장의 흉패가 연결한다는 생각은 얼마나 아름다운가!9) (114.6)
 에브라임과 단이 “버려짐.”
 요한계시록 7장에는 거룩한 성의 문에 기록된 각 지파의 목록이 나온다(계 21:12). “에브라임이 우상과 연합하였으니 버려두라”(호 4:17)는 말씀대로, 요셉이 에브라임을 대신하였다. 우리의 마음속에 그리스도보다 더 사랑하는 물건, 즉 은이나 금, 술, 담배, 커피, 보석류 등 자신의 우상들과 연합하는 자는 누구나, 마침내 “버려두라”는 판결을 받게 될 것이다. 험담가인 단은 “길의 뱀이요, 첩경의 독사로다. 말굽을 물어서, 그탄 자로 뒤로 떨어지게 하”(창 49:17)였다. 그 역시 떨어져 나갔고, 레위 지파가 그를 대신하였다. 이것은 어떤 형태로든지 남을 비판하거나 흠잡는 자들에 대한 경고일 것이다! 남을 비판하도록 유혹하는 자들에게 다음의 잘 알려진 말을 상기시키는 것이 적절하지 않겠는가? (115.1)
“우리 중에 최악의 경우에도
   더 좋은 것이 있고
우리 중에 최고의 경우에도
   더 나쁜 것이 있고
우리가 그 밖의 것들에 관하여
   이야기하는 것은
우리의 권한 밖에 있는 것이다.”
(115.2)
 “형제들을 참소하던 자”(계 12:10)는 바로 사탄 “뱀”이다. 우리가 이 사실을 기억하고, 그와 같은 정신을 영원히 벗어던져 버려야 하지 않겠는가? 사탄과 같이 분류되지 않고, 최후에 그와 함께 버림을 당하지 않으며, 이스라엘의 구속받은 자 중에서 우리의 자리를 잃지 않아야 하지 않겠는가? (115.3)
 호마노와 흉패는 함께 묶임
 흉패가 만들어졌을 때, 순금 고리의 두 개는 밑으로 두 개는 위로 하여, 각 네 귀퉁이에 붙어 있었다. 위로 향한 두 개의 고리에 순금으로 “땋은 사슬”은 금으로 된 “테”에 연결되어 있었다. 이 사슬은 그것이 금으로 된 물림쇠에 걸려 있는 에봇의 호마노 어깨 부분의 고리까지 뻗어 있었다. 그것은 호마노를 흉패와 묶어 주는, 완전하고 신뢰할수 있는 군인과 예비군과 같은 역할을 했다. 이 사슬은 실제의 순금 줄로 튼튼한 이중의 “땋은”—꼬아서 사이사이를 뜬— 줄이었다(출 28:13, 14; 39:15-18)10) (115.4)
 그리스도께서는 그분의 말씀에 따라서, 그분의 자녀들을 함께 묶었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아버지 손에서 빼앗을 수 없”(요 10:29)다. 이 사슬이 “땋은” 금이라는 것은 얼마나 중요한가! (116.1)
 아래로 내려진 두 고리는 흉패를 에봇 양측의 금 고리에, 다음으로 “청색 끈”(출28:28)으로 공교히 짠 띠에 고정하였다. 그것에 감사하자! 청색의 끈은 하늘 진리에 완전한 순종을 상징하는 것으로, 이스라엘의 전사가 띠로 단단히 묶이는 것을 말한다. 군사 복장의 일부인 띠가 검과 연결되었듯이, 이 경우에는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엡 6:17)을 뜻한다. 이와 같이 함께 묶이고 잘 준비된 이스라엘의 용사는 그들의 영적 전쟁에서 언제나 승리자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116.2)
 에봇의 “공교한 띠.”
 여기서 “공교한”이라는 말은 기량에 있어서 솜씨 좋은, 즉 능숙한 것을 의미한다. 이 띠는 손 넓이 정도이며, 허리의 윗부분을 두 번 감고, 앞에서 묶은 다음 긴 끈을 아래로 내려뜨린다. 에봇과 같이 왕실의 색깔은 순금 실로 화려하게 수를 놓았으며, “가슴에 금띠를 띠”(계 1:13)신 그리스도를 적절히 표상하였다. 이 화려한 금띠는 대제사장이신 그리스도의 봉사의 탁월하심과 뛰어난 명예와 위엄과 왕권을 나타내는 표였다. (116.3)
 관, “거룩한 왕관.”
 다른 옷과 마찬가지로, 관은 세마포로 만들었고 삼중으로 되어 있었다. 이것은 그리스도의 삼중 면류관의 상징이었다. 전면에는 청색 끈으로 묶인 금판이 있었고, “여호와께 성결”이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었다. 이 때문에 그 관(冠)을 “거룩한 왕관”(출 39:30, 31, 킹제임스역)이라고 불렀다. 청색 끈과 함께 이 판은 “아론의 이마”에 얹혔으며, 대제사장으로서 그가 하나님의 말씀을 이해하고 순종하는 그리스도의 참된 대표자임을 상징한다. (11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