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저근막은 종골에서 시작하여 발바닥 앞쪽으로 5개의 분지를 내어 발가락 기저부에 부착되는 강인하고 두꺼운 섬유 띠로 발의 아치(arch)를 유지하고 체중부하 상태에서 발을 올리는데 도움을 주며 발의 역학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족저 근막염은 뒤꿈치의 통증을 일으키는 흔한 질환으로 임상에서 가장 흔하게 접하게 되는 족부 병변 중 하나이다. 평균 발생 연령은 45세 정도이며, 여자에서 2배정도 더 잘 발생한다. 장시간 오래 서 있었다거나 운동을 과도하게 해서 발에 스트레스가 증가했거나, 최근 몸무게가 증가한 병력을 갖고 있거나 오목발이나 평발이 있으면 더 쉽게 발병한다.
  (454.1)

 1. 계단 오르기, 등산, 조깅, 에어로빅 증에 발생할 수 있다. (454.2)

 2. 중년층에서 비만으로 인한 발에 대한 과도한 부하로 생긴다. (454.3)

 3. 좋지 않은 구두나 여성의 하이힐이 문제가 될 수 있다. (455.1)

 4. 점프하거나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외상에 의하여 발생한다. (455.2)

 5. 갑자기 운동을 많이 한 경우에도 위험하다. (455.3)

 6. 당뇨나 관절염이 있는 사람에게 발싱할 수 있다. (455.4)

 증상은 보통 서서히 발생하며, 특징적으로 아침에 일어난 직후 처음 몇 발자국을 걸을 때 심한 통증을 호소한다. 이는 밤사이에 족저 근막이 수축이 된 상태로 지내다가 아침에 체중이 부하되면 수축된 족저근막이 갑자기 스트레칭이 되면서 발생하는 것이다. 병이 진행되면 오래 걷거나 운동을 한 후에도 통증이 발생한다. 내측 발뒤꿈치에 심한 압통이 관찰되며, 흔히 아킬레스건 단축이 동반된 경우가 많다. 감별 진단은 뒤꿈치 지방층 위축, 점액낭염, 종골의 피로 골절 등이 있다. 진단은 주로 임상증상과 이학적 검사에 의해서 내릴 수 있으며 다른 고가의 진단 방법은 필요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455.5)

 1. 환자들의 90% 이상이 보존적 치료로 회복이 되며 수술적 치료는 거의 필요가 없다. 족저 근막이 밤사이에 수축되어 있다가 아침에 급하게 스트레칭이 되면서 통증이 발생하므로, 족저 근막염 보조기로 밤사이에 족저 근막을 스트레칭 된 상태로 유지시켜 놓으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보조기를 착용한지 일주일 정도면 증상이 줄어드나 2~3개월은 꾸준히 착용하여야 완전히 치료를 할 수 있다. (455.6)

 2. 통증이 아주 심한 급성 기에는 족저 근막의 테이핑 요법과 실리콘으로 제작된 발뒤꿈치 컵을 병용하면 효과가 있다. 또한 꾸준히 족저 근막과 아킬레스건을 스트레칭을 하거나, 마사지, 온랭 교차욕 등의 물리치료를 병행하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455.7)

 3. 또한 적절한 신발을 선택하는 것도 상당히 중요하다. 발에 잘 맞고 걷거나 뛰기에 알맞은 신발이 발을 보호한다. 굽이 부드럽고 고무재질로 되면 좋고 발의 장심이 잘 맞으면 좋다. 너무 꽉 끼는 신발을 피해야 하며 뒷굽이 너무 낮거나 바닥이 딱딱한 신발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그러므로 넉넉한 크기의 약간 높은 굽의 바닥이 부드러운 신발을 신도록 하며, 자신의 발이 오목발인지 평발인지에 따라 족부 보조기를 추가로 처방할 수도 있다. (455.8)

 4. 심한 통증이 6개월 이상 지속되고 장애가 있으면 이상의 치료와 더불어 체중을 줄이고, 장시간 서 있지 않는 등의 생활 습관을 변경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운동선수인 경우에는 달리는 거리를 줄이거나, 자전거 타기 또는 수영장 풀 내에서 뛰기 등으로 훈련 방법을 변경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455.9)

 5. 발목의 아킬레스건과 발뒤꿈치를 스트레칭 하는 것은 필수사항이다. 벽에서 50cm 떨어진 곳에 벽을 보고서서 발을 나란히 땅바닥에 붙인다. 그대로 벽 쪽으로 몸을 기울임 자세에서 10초를 유지한다. 한 번에 3회 반복한다. 이런 운동을 하루에 3회 한다. 아니면 15-20도 경사진 발판을 만들어 그 위에 서서 아킬레스건을 과 신전시키는 운동을 한다. (456.1)

 6. DMSO(dimethyl sulfoxide)과 고추 추출액을 사용한다. DMSO는 용제로 공업용인데 대부분의 것들을 피부로 끌어들이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보통 수의사들이 가축들이 접질리거나 타박상을 입으면 애 용제를 사용하여 치료한다. 고추 추출액(HEET 고약)을 면봉에 적셔서 환부에 바르고 DMSO 용제도 같은 방법으로 바른다. 약간 화끈거리기도 하는데 문제될 것이 없다. 하루에 두 번씩 통증이 가라앉을 때까지 적용한다. 약을 바른 다음에 반드시 손을 깨끗하게 씻는다. (456.2)

 7. 따끈한 물을 담은 통과 냉수를 담은 통을 준비하고 발에 온(3분)랭(30초) 교차욕을 4-6번 반복한다. 통증이 심할 때는 2시간 간격으로 적용하고 견딜 만하면 하루에 2회 정도 적용한다. 통증완화는 물론 백혈구가 활성화되어 회복이 빠르게 진행되게 한다. (456.3)

 8. 취침 전에 발에 온랭 교차욕을 적용한 다음에 숯가루와 아마씨를 같은 분량으로 섞어 뜨거운 물에 적당하게 반죽하여 환부에 고약처럼 붙인다. 아침에 떼어낸 다음 찬물 수건으로 닦아준다. 출입을 하지 않으면 낮에도 똑같이 적용한다. (45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