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선물
 “번제”로 번역되는 히브리어 단어는 문자 그대로 말하면 “올라감”의 의미를 갖고 있다. 희생 제물은 향기로운 향연 형태로 하나님께 올라갔다(레 1:9). 마치 향처럼 말이다. 희생 제물을 제단 위에서 연기로 만든다는 의미의 히브리어 단어는 “향”이라는 말과 관련이 있음을 기억하라. (91.3)
 하나님께서 희생 제물 “음식”(참고 민 28:2)을 연기의 형태로 받으신다는 사실은 그분께서는 분명히 인간의 음식물을 전혀 필요로 하시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준다(시 50:12~13).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에 의해서 드려졌던 음식 헌물은 믿음의 증표였으며, 그것을 통해서 그들은 하나님의 측량할 수 없이 위대한 속죄의 선물을 받아들였던 것이다. 짐승의 희생 제물들이 가리켰던 그리스도(요 1:29)는 인간이 하나님께 드린 선물이라기보다 인류를 위한 하나님의 선물이다(요 3:16). (91.4)
 이스라엘은 그들의 구원을 사고 있었던 것이 절대로 아니었다. 에베소서 2:8의 말씀은 구약 시대에도 분명한 사실이었다.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92.1)
 하나님의 가납하심을 위하여 올라감
 번제물은 하나님의 가납하심을 위하여 연기의 형태로 올라갔다(레 1:9). 마찬가지로, 그리스도께서도 아버지 하나님의 가납하심을 위하여 하늘로 올라가셨다. 예수님께서는 부활 직후 막달라 마리아에게 나타나셨을 때 그녀에게 말씀하셨다. “나를 만지지 말라 내가 아직 아버지께로 올라가지 못하였노라”(요 20:17). 이 성경절은 예수님께서 마리아에게 나타나신 후에 그 날에 희생 제물의 연기처럼 승천하셨음을 암시한다. 그 다음 다시 땅으로 돌아오셔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셨고 완전히 승천하시기 전까지 여러 주일을 제자들과 함께 머무르셨다. 그리스도의 부활 때에 있었던 단시간의 승천은 1,000여 년 전에 “여호와의 사자”가 마노아의 희생 제사의 불꽃 가운데서 하늘로 올라간 이야기에서 예시되었다(삿 13:20). (92.2)
 여기에 아주 깜짝 놀랄만한 사실이 있다. 예수님께서 그분의 희생이 그의 아버지에 의해서 가납되어지도록 하늘에 올라가시기도 전에 막달라 마리아에게 나타나셨다는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인류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인 당신 자신의 희생 제사를 하늘로 올리시는 일을 한 사람, 슬픔에 빠진 용서 받은 죄인인 마리아를 위로하시기 위해 잠시 중단하셨다. 마리아는 예수님의 제자들이나 그분의 가족들이나 그 나라의 종교 지도자들과는 다르게 그녀와 같은 약한 자중에 약한 죄인들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이 땅에 오신 그리스도의 사명을 이해하고 있었다. (92.3)
 그분의 장사할 날이 가까웠을 때 그분에게 향유를 부었던 사람이 바로 마리아, 마리아뿐이었다(요 12:1~8). (93.1)
 예수님께서는 궁극적인 선한 사마리아인이셨다. 그분은 운명이 걸린 약속 장소에 가시는 일로 인해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등을 돌리지 않으셨다. 사람들을 돕는 것이 그분의 희생의 첫 번째 이유였기 때문이었다. 그분은 온 세상을 위한 속죄를 제공하시는 매우 중요한 일로도 마리아의 마음을 위로하는 일을 회피하지 않으셨다. 이 얼마나 놀라운 우선순위에 관한 모본인가! 그분께서 우리의 감정에 관심을 기울이시기에 충분할 만큼 세심하시다. (93.2)
 그리스도께서는 전적으로 우리의 구원에 자신을 바치셨다는 것을 입증하셨다. 우리가 하나님께서 우리을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의심하게 된다면 그분께서 행하신 일을 기억하라. (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