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을 망하게 하는 자들을 멸망시킬 때”라는 표현은
창세기 6:12-14을 넌지시 가리키는데, 이 구절은 홍수 이전의 사람들을 땅의 파괴자로 묘사한다. 왜냐하면
“모든 혈육 있는 자의 포악함이 땅에 가득”(
6:13)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홍수 전에 땅을 망하게 한 자들을 멸망시키셨다. 노아의 때와 똑같이 하나님께서는 마지막 때에 땅을 망하게 하는 자들을 멸망시키려고 하신다. 이것은
요한계시록 11:18이 현대의 공학기술에 의한 생태학적 파괴를 염려하는 것이 아니라, 마지막 때의 바벨론의 활동들, 즉
“그의 죄는 하늘에 사무쳤으며, 하나님이 그의 불의한 일을 기억”하셨다(
계 18:5)고 하는 그 죄들을 가리킨다. 이와 같은 개념은 예레미야의 예언에서도 볼 수 있다. 그 예언은 역사적 바벨론을
“온 세계를 멸하는 멸망의 산”으로 일컫고 있으며, 이 때문에 바벨론은 멸망당할 것이다(
렘 51:25).
요한계시록 19:2에 의하면. 마지막 때의 바벨론은 그의 부도덕으로 땅을 더럽게 한(그리스어
프쎄이로[
phtheiro,
‘파괴하다, 부패시키다’])것 때문에 심판을 받는다.
(18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