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와 달의 존재 목적은 이렇게 말할 수 있다. 범위를 구분하고 측정하며 한정시키는 것이다. 이들의 간단없고 충직한 임무 수행을 통하여 하늘은 온 우주에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한다.
5절에 해를
“신랑” 또는
“장사”로 표현한 은유법은 의미가 있다. 이 용어는 이방 신화에서 태양신을 표현하는 데서 유행해 온 듯하다. 다윗은 이 같은 신화적 용어 도입을 주저하지 않고 있다. 그는 태양이 마치 신랑
“같다” 또는 장사
“같다”고 표현함으로써 그 단어들을 비 신화화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태양을 천연 궤도 상에 그저 놓아 두셨다.
“하나님이 해를 위하여 하늘에 장막을 베푸셨도다”(
4절). 그런데도 태양은 창조주의 법 도를 순종하고자 하는 의도 이상으로 그 정해진 행로를 따라 운행하고 있는 것이다.
“그 길을 달리기 기뻐하는 장사같이”(
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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