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실상이 이러할지 모르지만, 현대 독자들은 예수께서 이 여인에게 보이신 외견상의 가혹함을 보고 여전히 당혹스러움을 느낀다(거의 감정이 상할 지경이다). 어찌하여 그가 그 여인의 요청을 거절하시고 심지어 그녀와 그녀의 백성을
“개”라고까지 칭하시는가? 우리는 예수의 말씀에는 얼굴 표정들과 신체 언어가 동반되고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그 여인에 끼친 예수의 말씀의 영향은
“말하는 사람의 어조와 얼굴 표정에 많이 좌우될 것이다. 그 여인은 그의 말씀이 결정적이 아니라는 것을 감지한다. 그리고 그녀는 그가 동료 유대인들에 대한 그의 집중적인 사명을 포기하시지 않고도 그녀를 도울 수 있다는 것을 그에게 보여드리는 데 빠르다”(Filson, 180)고 진술하고 있는 플로이드 필슨(Floyd Filson)이 아마도 옳을 것이다. 다른 유대인들처럼 제자들은 그 여인에 대한 예수의 취급에서 가혹함만을 보았지만, 그 여인은 희망만을 보았다. 엘렌 화잇이 표현하듯이
“예수의 표면상의 거절 그 이면에 숨길 수 없는 긍휼하심이 있음을 그 여인은 보았던 것이다”(화잇,
시대의 소망, 401). 그가 그런 믿음을 가진 그 여인을 칭찬하신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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