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확대경 - 출애굽기 제 II 부 하나님께서 구원(救援)하심 (출애굽기 3-18장) 제 7장 광야에서 하나님께서 필요를 공급하심 (출애굽기 15:22-18:27)
 이러한 사실로 미루어 볼 때, 모세는 이제 막 상이한 문화를 초월한 선교적 행위를 성경에 기록하게 되었으며, 그 결과로 그는 매우 소중한 개심자를 얻게 된다. 하나님의 자비로운 구원에 대한 모세의 간증은 한 미디안인으로 하여금 믿음에 이르게 한다. 출애굽은 아직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완전한 백성이 되기에는 아직 많은 일들이 앞에 놓여 있었다. 하지만 출애굽의 기별은 이미 문화적 장벽을 넘고 있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시는 백성은 어떤 민족적 순결함에 기초를 두고 있는 것이 아니라 구원의 여호와 하나님을 믿는 믿음에 기초를 두고 있는 것이다. 세상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은 출애굽이 시작되기 이전에 이미 시작되었다(9:16). 인종에 관계없이 믿는 자는 누구든지 이스라엘이 될 수 있었다. (186.2)
 모세는 하나님으로부터 부름을 받았지만, 성경 본문에 의하면 그는 그리 탁월한 행정자가 되지 못했다. 그는 혼자서 모든 것을 처리하려고 하였다. 이드로는 모세에게 조언을 하게되는데 그의 조언은 사실 하나님의 명령이었다(18:23). 바로 이 장면에서 우리는 이스라엘의 최고 지도자에게 조언을 하는 성경에 기록된 최초의 개심자를 보게 된다. 이 사실은 하나님께 역사하시는 방법과 모세오경에 나타난 모세에 관한 정직한 기술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기사이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기적적인 방법으로 전쟁에서 이기게 하셨으며 모세의 장인인 한 미디안인의 조언을 통하여 이스라엘의 조직을 갖추게 하셨다. (186.3)
 이드로가 모세에게 전한 조언을 주의 깊게 살펴보자. 먼저 그는 모세의 고루한 체계를 비평한 후에 그것이 모세 자신을 너무 지치게 함을 설명한다. 모세 혼자서 모든 것을 처리하기가 어려웠다. 실지로, 이드로는 모세에게 기력이 쇠함을 설명할 때 복수형을 사용하였다. 이 말에는 모세와 백성들 양측이 모두 곧 지치게 될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 이드로의 이러한 착상은 모세가 이 일을 능히 감당하고 백성들도 또한 만족하리라는 이드로의 최종적 조언에도 암시되어 있다(23절). (187.1)
 이드로는 이제 그의 방침을 내어놓는데 이것은 네 가지 기본적 요소로 이루어져 있다. (187.2)
 1. 모세는 하나님 앞에 그들의 대표자(여전히 대표자로 남는 것인가?)가 되어 그들의 소송(특별한 소송을 이야기하는가?)을 하나님께 내어놓는 것이다(19절). (187.3)
 2. 모세의 중요한 역할은 가르치는 것이었다. 그는 모든 율례와 법도를 백성들에게 가르쳐야 했으며 삶의 정도(正道)를 가르쳤다. 즉, 모든 백성이 이러한 원칙들을 이해한다면 문제와 논쟁은 거의 없을 것이다. 재판장의 무거운 짐을 덜 수 있는 가장 좋은 처방은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었다. (187.4)
 3. 모세는 정직하고 신뢰할 만한 능력 있는 사람들을 뽑아 그들을 중요한 자리에 임명해야 했다. 이드로는 네 단계의 재판장들을 천거하였는데, 천부장, 백부장, 오십부장, 십부장들이었다. 비록 모든 과정이 분명하지 않지만, 확실한 것은 어떤 상해 입은 자가 하급 단계에서 송사를 시작하여 결과에 승복할 수 없을 경우 상급 단계로 옮겨 갈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러한 단계는 오늘날 소송 단계와 흡사하여 하급 단계에서 시작한 소송이 상급 단계로 옮겨가는 그런 형태였다. (187.5)
 4. 모세는 하급 단계의 재판장들이 스스로 결정할 수 없는 가장 힘든 소송의 재판장이 되어야 했다. (187.6)
 이러한 조직 체계는 매우 현명한 것이었다. 모세는 짐을 덜 수 있었고, 백성들은 더욱 빠르게 송사의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모세는 최고 지도자로 남아 있었지만, 사법권과 책임은 백성들과 상당 부분 공유하게 되었다. 교육 체계가 마련되어 백성들을 교육하게 됨으로 결국 불필요한 소송 시비를 예방할 수 있었다. 우리가 한 가지 언급할 수 있는 것은 모세가 배우던 애굽의 최고 학교는 지도력이나 행정에 관한 과정이 없었을 것이라는 것과 그들이 가르쳤던 조직 체계는 오로지 바로만이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그런 조직 체계였을 것이라는 것이다. 여하튼, 우리는 이드로로 인하여 여전히 배울 것이 많은 까닭에 하나님께 감사해야 할 것이다. (188.1)
 결 론
 이스라엘은 이제 경험적으로 하나님께서 그들의 필요를 늘 공급하심을 알았다. 하나님께서는 물과 음식을 또, 전쟁에서 승리하도록 하셨으며 이제는 그들로 하여금 새로운 조직체계를 갖추게 하셨다. 이러한 축복들은 매우 다양한 방법으로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어졌다. 바위에서 물이 솟는 것과 같은 기적이 있었고 이드로의 충고와 같이 그것이 “천연적”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도 있었다. 물론 이러한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것들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필요를 공급하시고자 사람들을 통하여 역사하시기도 하신다. 출애굽과 구원은 단발성(單發性)의 사건이 아니었다. 이것은 하나님의 은혜의 손길로부터 주어지는 지속적이고 항구적인 은혜로운 공급이었다. (188.2)
 ■ 말씀을 적용함
 출애굽기 15:22-18:27
 1. 상기의 본문을 통하여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이스라엘의 불평과 원망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계속하여 축복하시는 것을 결코 막지 못했던 것 같다. 나는 이러한 사실을 어떻게 나의 인생에 적용할 수 있겠는가? 하나님께 불평함으로 어떤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인가? 하나님과 교통할 수 있는 보다 좋은 방법이 있는가? 있다면 어떤 방법이 있겠는가? 기사 가운데 나에게 적용할 수 있는 어떤 특별한 상황이 있는가? 불평하는 것이 나의 믿음을 표현하는 방법이 될 수 있는가? 그 이유는 무엇인가? (189.1)
 2. “애굽에 내린 질병”으로부터 여전히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보호하고 계시는가? 어떻게 보호하시는가? 하나님께서는 나를 보호하고 계시는가?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여전히 치료하시는 분이신가? 만약에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무엇을 근거로 그렇게 하시는가? 건강은 순종에 대한 보상인가? 출애굽기 15:26에 나타난 하나님의 약속은 오늘날도 여전히 적용되는가? 어떻게 적용되는가? (189.2)
 3. 본 장에서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기본적 필요들 즉 음식과 물, 안전과 그분의 인도하심 등을 공급하신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날 나를 위하여 그러한 필요들을 공급하시는가? 21세기를 맞는 우리들도 이러한 것들을 하나님께 구할 것인가? 하나님께 나의 필요를 공급하실 것으로 믿는 것들은 무엇인가? 하나님께서는 이전에 나의 필요들을 공급하셨는가? 무엇을 공급하셨는가? 많다고 할 수 있는가 아니면 거의 없었는가? 그 이유는 무엇인가? 성경의 기사는 오늘날 하나님께서 나를 위하여 필요를 공급하신다는 사실에 관하여 무엇을 가르치고 있는가? (189.3)
 4.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 역사하신 것을 기록한 적이 있는가? 또는 기념 제단을 쌓은 적이 있는가? 나는 얼마나 중요한 영적인 경험들을 기억하고 있는가? 하나님의 역사를 기억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한 책” 또는 “기념비”는 오늘날 어떤 모습을 하고 있겠는가? (189.4)
 5. 모세는 이드로로 하여금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하나님을 믿음으로 증거케 하였다. 나의 선교 방법은 모세의 방법과 같은가? 만약에 왜 믿느냐는 질문을 받으면 무엇이라고 대답하겠는가? 나는 하나님께서 나를 위하여 역사하신다는 사실에 관하여 무엇을 이야기할 수 있는가? 자연스럽게 다른 이들에게 증거할 수 있는가? 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 (190.1)
 6. 모세처럼 중요한 위치에 비교적 어울리지 않는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사람들을 알고 있는가? 나는 어떤가? 나의 믿음은 나의 역량을 효과적으로 나타내고 있는가? 나는 얼마나 남을 잘 가르칠 수 있는가? 연륜이 깊은 “이스라엘 백성”이 아닌 누군가로부터 기꺼이 배울 수 있는가? 나에게 적용시킬 수 있는 조직에 관한 이드로의 지혜는 무엇인가? (190.2)
 ■ 말씀을 연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