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확대경 - 출애굽기 제 II 부 하나님께서 구원(救援)하심 (출애굽기 3-18장) 제 7장 광야에서 하나님께서 필요를 공급하심 (출애굽기 15:22-18:27)
 출애굽기 17:8-18:27을 주의 깊게 두 번 읽고 다음의 질문들에 답해 보라. (178.1)
 1. 성경사전과 용어색인을 사용하여 아말렉에 관하여 찾아보라. 그들은 어디서 유래했는가? 창세기 36:12, 민수기 24:20, 신명기 25:17, 19 그리고 사무엘상 15:227:8을 찾아보라. 아말렉의 최후는 어떠했는가? (178.2)
 2. 출애굽기 17:10에 여호수아와 훌이라는 두 명의 새로운 인물이 소개된다. 본문과 성경사전, 용어 색인 등을 사용하여 이들에 관하여 알아 보라. 그들의 이름의 뜻은 무엇인가? 그들의 역할은 무엇인가? 우리는 그들로부터 지도자 훈련에 관하여 무엇을 배울 수 있는가? (178.3)
 3. 이스라엘이 아말렉과의 싸움에서 승리를 얻기 위하여 사용했던 특별한 방법을 나열해 보라. 하나님께서는 왜 이와 같은 방법을 사용하셨으며, 그와 같은 방법이 통했던 이유는 무엇인가? 이스라엘이 승리를 거둔 이후에 취한 절차를 나열해 보라. 이 사실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특별한 승리를 주실 때마다 우리가 어떻게 응답해야 할 것인가에 대하여 무엇을 가르치고 있는가? (178.4)
 4. 출애굽기 18장은 이스라엘의 가계와 손님 접대 풍습에 관하여 특별히 무엇을 가르치고 있는가? 특별히 모세와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이 어떻게 모세의 장인을 대하였는지를 주목하라. 그들은 함께 무엇을 했는가? 오늘날 우리도 이와 같은 유사한 풍습을 지키고 있는가?, 또는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그 이유는 무엇인가? (178.5)
 5. 모세가 처음에 사용했던 조직 구성과 모세의 장인 이드로가 모세에게 제안한 조직 구성을 설명하는 도표를 그려 보라. 두 번째 조직의 장점은 무엇인가? 이 성경 본문을 통하여 우리는 지도자와 조직 구성 원칙에 대하여 무엇을 배울 수 있는가? (179.1)
 ■ 말씀을 탐구함
 아말렉과의 싸움
 물과 음식을 필요로 했던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께서는 기꺼이 그들의 필요를 공급하심으로 그분의 은혜와 권세를 보여 주셨다. 이제 하나님께서는 다른 두 가지 즉, 원수에 대한 승리와 훌륭한 조직과 통치법을 그들에게 제공하시고자 하셨다. 그분께서 계획하신 방법들은 가장 흥미로운 것들이었다. (179.2)
 아말렉 족속은 에서의 손자 아말렉의 자손들이다. 문화적으로 언어적으로 이 족속은 이스라엘과 무척 가까웠다. 그들의 일부가 후에 에브라임으로 알려진 곳에 거주했던 것으로 보이지만(Horn, 33), 주로 시내 광야와 팔레스타인 남부 지역에 거주하고 있었다. 르비딤은 그들 영토의 일부였기 때문에 그들은 이스라엘의 거주를 침략행위로 간주하였다. (179.3)
 출애굽기에서 이스라엘과의 조우(遭遇)는 후에 있을 일련의 충돌과 관련된 첫 번째 조우이다. 이 첫번째 조우로 인하여 출애굽기는 “여호와가 아말렉으로 더불어 대대로 싸우리라”(17:16)고 기록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또한 아말렉을 완전히 도말하여 천하에 기억이 없게 하시겠다고 약속하신다(14, 15절). (179.4)
 이들을 도말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 것 같다. 이 첫 조우 1년 후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뜻과는 반대로 팔레스타인 남부 지역으로 들어가려고 시도하지만, 아멜렉은 이스라엘을 패퇴시킨다(민 14:43ff). 사사기 기간 아말렉과 이스라엘은 두 번 조우한다. 첫 번째 조우에서 아말렉은 모압 왕 에글론과 함께 이스라엘을 침공했으며(삿 3:13), 그 후에 이스라엘의 곡식과 가축을 급습하기 위하여 미디안 족속과 연합하지만 기드온이 그들을 몰아낸다(삿 6:3-5, 33; 7:12; 10:12). (179.5)
 왕정시대에 사울은 아말렉 족속을 패퇴시켰으며, 다윗 또한 그들에 대항하여 싸웠다. 후에 그들은 쇠퇴하여 히스기야 왕 시대에 완전히 멸망한 듯 하다(대상 4:43). (180.1)
 이스라엘과 아말렉은 그들의 문화와 배경에 있어 서로 유사함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서로 원수로 지냈다. 아말렉은 자신들의 터전을 지키기 위하여 결사적으로 싸웠다. 하나님의 경고의 말씀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오랜 기간 끈질기게 이스라엘을 괴롭혔다. 이러한 관점에서 아말렉의 패퇴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직접 인도하시고 계심을 경험했던 이스라엘의 광야생활을 꽤나 힘들게 했던 것으로 보인다. (180.2)
 이스라엘 편에서 볼 때 아말렉과의 전쟁은 우리에게 새로운 두 인물을 소개하고 있는데, 여호수아와 훌이다. 훌(훌은 “자유” 또는 “고상함”을 의미한다)은 둘 중 이곳과 다른 곳에서 더 작은 자로 이스라엘의 역사에 등장한다. 훌은 이스라엘이 아말렉과 싸우는 동안 아론과 함께 모세의 손을 받치게 된다. 후에 모세와 여호수아가 하나님을 대면하기 위해 시내 산에 오르는 동안 아론과 훌은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남아 그들을 다스리게 된다(24:14). 유대 전승에 의하면 훌은 미리암의 남편이었기 때문에 모세와 아론과 매우 가까운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다. 또 유대 전승은 성소를 건축하는 데 수석 장인(匠人)이었던 브사렐이 그의 손자였다고 한다. (180.3)
 여호수아라는 이름의 뜻은 “여호와는 구속이시다” 또는 “구원이시다” 이다. 출애굽기는 구원에 관한 책으로, 그의 걸출함에 비추어 그의 이름은 매우 적절한 이름이었다. 실지로 예수라는 이름이 히브리어와 아람어의 헬라어 형태이기 때문에 여호수아는 예수의 이름이기도 하다. 여호수아는 (180.4)
 출애굽 당시의 청년으로 모세의 수종자로 보인다(33:11). 이 성경절에서 그는 이스라엘 군대를 직접 통제하고 있다. 여호수아는 갈렙과 더불어 실로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을 점령할 수 있음을 믿었던 두 정탐꾼 중 하나였다(민 13, 14). 물론 그는 후에 요단 평지에서 모세의 정식 후계자로 이스라엘의 정치와 군사 지도자로 안수 받는다(민 27:12-23). (180.5)
 회막을 떠나지 않았고 시내 산에서 하나님을 대면하기도 하는 등 오랜 기간 계속된 후계자 수업의 결과에 대한 안수였다(24:13; 33:11). 그는 나이 70세에 지도자가 되었으며 가나안 점령기간 헌신적으로 이스라엘을 지도한 후 110세에 죽었다. (181.1)
 아말렉과의 실전에 관한 기술은 실로 놀라울 뿐이다. 이 훈련된 전술가 비난의 여지가 있었다. 비록 출애굽기에 아말렉이 어떤 공격을 취했는지에 대한 상세한 기술은 없지만 신명기 25:17-19은 몇 가지 사실을 추가하고 있다. 분명히 아말렉은 이스라엘을 급습할 방법을 잘 준비하였다. 그들은 이스라엘이 지쳐 있을 때 공격하여 대열에 뒤쳐져 있는 약한 자들을 먼저 치기 시작했다. 이러한 종류의 공격은 “그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았음”을 보여 주는 것이다(신 25:18). 이 사실은 이중적 의미가 있다. 첫째로, 그들의 공격은 비록 그들이 이스라엘 민족과 관련이 있어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 있었지만, 그들은 실질로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았음을 보여준 것이다. 둘째로, 피곤에 지쳐 뒤쳐져 있는 약한 자들을 공격하는 것은 인간적 도리에 대한 상식적 기준을 벗어나는 행위였다(Sarna, 120, 121 참조). 동일한 용어가 레위기에 쓰여있는데 귀먹은 자와 소경과 나이든 자를 이용하지 말 것을 언급하고 있다(레 19:14). 이스라엘이 허술한 틈을 타 뒤에서 공격하는 이 비열한 행동은 아말렉에 대한 심판의 선언을 낳게된다. (181.2)
 이러한 급습이 있은 후 바로 다음날 모세는 여호수아로 하여금 건장한 자들을 골라 아말렉과 싸울 것을 지시한다. 전투가 계속되는 동안 모세는 그의 손에 여호와의 지팡이를 쥐고 산꼭대기에 서 있을 것을 약속한다. (1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