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확대경 - 출애굽기 제 II 부 하나님께서 구원(救援)하심 (출애굽기 3-18장) 제 7장 광야에서 하나님께서 필요를 공급하심 (출애굽기 15:22-18:27)
 구원의 중대한 장들이 지나갔다. 애굽에서 나온 이스라엘은 이제 바로 군대의 위협으로부터 완전히 해방되었다. 다음 절차는 무엇인가? 이것으로 출애굽이 완전히 종결되었는가? 실지로 출애굽과 한 민족의 탄생은 이제 막 시작되었다. 이스라엘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자신들은 애굽으로부터 구원할 것을 알았다. 이제 우리는 “하나님께서 호된 광야 생활에서 어떤 역사를 이루실까?” 하는 질문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필요를 돌보실 것인가?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을 위하여 계속적으로 역사하실 것인가? (167.1)
 대답은 물론 “그렇다”이다. 이 백성에게 물이 필요했는가? 하나님께서는 물을 공급하시는데, 본문에는 세 가지 특별한 방법으로 묘사되었다. 그들이 허기를 느꼈는가? 만나와 고기가 공급되었다. 원수들이 그들을 위협했는가? 하나님께서는 가장 기이한 방법으로 그들이 승리하도록 하셨다. 그들에게 조직과 지도력이 필요했는가? 하나님께서는 오합지졸 집단을 조직된 군대로 만들기 위해 인물과 방법을 공급하시며 돌아보셨다. 한 민족을 이루는 절차에 앞서 하나님의 권능에 대한 확신과 그분께서 늘 필요를 공급하신다는 확신이 선행되어야했다. 본문은 이와 같은 사실을 명료하게 한다. (167.2)
 ■ 말씀에 들어감
 출애굽기 15:22-17:7을 두 번 읽은 후에 다음의 질문들에 답해 보라. 당신의 답을 출애굽기 노트에 기록하라. (168.1)
 1.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탄원하며 불평했거나 또는 여호와 하나님과 모세를 시험했던 모든 상황을 표로 만들어 나열해 보라. 몇 번이나 되는가? 이스라엘이 어떤 상황에 처했을 때 이러한 태도를 보였는가? 하나님과 모세는 어떻게 그들의 불평에 대처했는가? 이러한 상황은 우리에게 하나님과 이스라엘 그리고 백성의 교훈에 대하여 무엇을 가르치고 있는가? (168.2)
 2. 상기의 본문에는 하나님께서는 물을 세 번 공급하시는데, 하나님께서 물을 공급하기 위하여 사용하신 세 가지 방법은 무엇인가? 이 가운데 어떤 것이 기적이고 어떤 것이 그렇지 않은가? 그 이유는 무엇인가? 이 이야기들이 이스라엘과 우리에게 가르치는 교훈은 무엇인가? (168.3)
 3. 출애굽기 15:25b, 26을 주의 깊게 읽어 보라. 하나님의 어떤 법도와 율례가 언급되어 있는가? 어떤 하나님의 약속이 언급되어 있는가? 이 약속의 조건은 무엇인가? 이것은 율법주의인가 매수인가? 그 이유는 무엇인가? 왜 애굽의 질병들이 이곳에 언급되었다고 생각하는가? 이 문맥에서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니라”는 말은 무엇을 의미한다고 생각하는가? 역대하 7:14을 찾아보고 본문과 비교해보라. (168.4)
 4. 고기를 먹도록 메추라기를 보내주신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고기를 허락하신 것이 합당하다고 생각하는가? 이 사실은 우리에게 하나님에 대하여 무엇을 가르치고 있는가? 하나님의 이러한 처사는 모세와 아론과는 어떠한 관계가 있는가? 그 이유는 무엇인가? (168.5)
 5. 만나에 관한 상당한 부분은 안식일의 규례와 관련이 있다. 만나에 관한 규례들을 연구함으로 안식일에 관하여 배울 수 있는 점들을 나열해 보라. 이 사건들은 모두 시내 산에 도착하기 전에 일어났다. 이 사실은 안실일의 기원에 관하여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치고 있는가? 출애굽기 20장의 안식일은 새로운 것인가? 그 이유는 무엇인가? (169.1)
 ■ 말씀을 탐구함
 이스라엘의 반응
 본문에서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이스라엘 백성이 많은 경우에 있어 하나님과 모세에게 그들의 솔직한 반응을 보이는데 부끄러워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본문에 묘사된바와 같이 그들의 반응은 예외 없이 늘 부정적인 것이었다. (169.2)
 부정적인 형태의 이 모형은 마라에서 시작된다. 물이 써서 마시지 못하게 됨으로 백성들은 모세에게 불평을 하게된다(15:24). 그들이 신 광야에 도착했을 때도 애굽의 음식을 그리워하며 굶어 죽는 것을 두려워하여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게 된다(16:2). 모세는 백성에게 일러 가로되 이러한 원망은 실로 하나님께 대한 원망임을 일깨운다(16:8). (169.3)
 이와 같은 불평과 원망은 르비딤에서도 벌어진다. 첫째로, 백성들이 모세와 다투며 “우리에게 물을 주어 마시게 하라”고 불평한다(17:2). 모세는 오히려 단호하게 직접적으로 응답하지만, 백성들은 계속하여 그를 원망하게 된다. 이러한 원망은 모세가 백성들이 자신을 돌로 곧 치려고 한다고 믿었기 때문에 매우 심각한 불평이었다(4절). 본문 끝에는 백성들의 행동이 “그들이 여호와를 시험하였다”라고 묘사하고 있다(7절, 그리고 2절을 참조). (169.4)
 그들은 필요가 요구되면 늘 원망하지 않는가! 이러한 원망과 불평은 그들이 먼저 요구하거나 거절도 당하기 전에 시작되었다. 필요가 요구되면 원망이 일어났다. 우리는 흔히 ‘그들이 불평하기에 앞서 적어도 하나님께 먼저 도움을 구할 수 있었을 텐데.’ 하고 생각할 수 있다. 우리들의 관점으로는, 그들이 하나님께서 그들을 위하여 무엇을 하실 수 있는지를 이미 보아 경험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인내할 수 있었으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 어떤 문제가 발생하면, 그들은 늘 불평하고 원망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이것이 모세에게 있어 얼마나 심각한 문제였는지를 알 수 있다. 모세가 취한 행동은 하나님께 부르짖는 것이었다(15:25; 17:4). 이 백성을 어떻게 처리할지를 몰랐기 때문에 그는 여호와께 구했다. 이성적 행동은 통하지 않는 것 같았다(17:2). 오직 하나님의 역사만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었다. (170.1)
 이스라엘 백성의 이러한 태도는 필자가 생각하건대 불신의 한 증거이다. 그들은 단순히 하나님께서 그들을 위하여 필요를 공급하실 수 있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들의 기억력은 짧았으며 하나님께 그들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하시었던 모든 일을 이미 잊고 있었다. 불신과 종노릇하던 근성이 그들을 강력히 쥐고 있었다. (170.2)
 하지만 이러한 사실에도 불구하고 가장 놀라운 것은 하나님의 반응이었다. 이스라엘이 모세에 대하여 불평을 했지만 사실은 하나님께 대한 원망이었다. 우리가 이미 인지할 수 있듯이 이것은 하나님을 시험하는 행위였다(7절). 놀랍게도 하나님께서는 아무 질문도 하지 않으시고 그들의 필요를 돌보아 보심으로 응답하셨다. 하나님께서는 물이 필요하자 물을 공급하시었다. 그분께서는 필요치도 않는 다소 사치스러운 메추라기 고기를 특별한 음식으로 공급하시었다. 하나님께서는 매일의 음식으로 만나를 공급하시었다. 한 마디의 질책도 없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지도자인 모세를 통하여 당신 백성들의 필요를 단순히 공급하심으로 응답하시었다. 은혜로우신 하나님의 인내를 보여주는 놀라운 증거가 아닌가! 하나님께서는 불신으로 가득 찬 불평에 응답하셨다. 본 장에서 우리가 인지해야 할 것은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모든 은혜는 모두 이러한 문맥 안에서 일어났다는 사실이다. (170.3)
 광야의 물
 사막을 경험한 사람은 누구나 물의 중요함을 알고 있을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은 마실 물이 필요했을 뿐만 아니라, 본문의 기사는 많은 가축들 또한 마실 물을 필요로 했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 백성들은 물을 가지고 다녔지만 대부분의 사람이 대략 62파운드 정도를 지니고 있었다. 하나님께서 돌보신다는 사실의 첫 번째 위기가 물로 인하여 야기된 것은 아마도 당연한 것이었다. (1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