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단순히 상황을 조사하기 때문에 조사심판이라고 불린다. 이 심판은 인류를 위한 집행 유예가 끝날 때 마쳐진다. 중보자로서의 그분의 사업이 끝나게 되면, 더 이상 자비가 죄인에게 베풀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때 그분은
“제사장 예복”을 벗으시고,
“당신의 최고의 왕권을 표시하는 옷”(
초기문집, 281)을 입으신다. 그때 그분의 신부인 구속받은 자들을 영접하기 위하여 신랑으로서 내려오신다. 그분이 제사장의 옷을 벗고 그분의 최고의 왕권을 표시하는 옷을 입으심으로 그분의 희생적인 생애의 절정을 장식한다는 것은 얼마나 적절한 일인가! 그분이 제사장의 두루마기를 벗는다는 사실은 그분이 더 이상 제사장이 아니시라는 것을 가리키지 않는다. 그분은
“영원히” 대제사장이시기 때문에, 죄인들을 심판하시는 천 년 동안 제사장이자 심판장으로서, 악인들을 심판하실 것이다. 이 심판에서 구속받을 자들이 연합하여
“그들이 ∙∙∙ 천년 동안 그리스도로 더불어 왕 노릇”(
계 20:6; 단 7:22) 할 것이다. 천 년 후에 그분은 심판을 집행하신다(
계 20:7-13). 이후에도 그분은 여전히 심판장이 아닌 제사장으로 계속 일하신다. 이는 심판一조사심판과 집행심판一이 이미 지나간 과거의 일이기 때문이다.
9) (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