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은 율법의 통치와 은혜의 통치를 대조시키고자 한다. 그는
“너희는 율법 아래 있지 아니하고 은혜 아래 있다”고 진술한다. 많은 이들이 이 구절을 기독교 신자에게 도덕적 율법의 권위가 폐해진 것을 의미한다는 입장을 취해왔다. 문맥에서 이탈시켜 보면, 그런 식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그러나 그 문학적 문맥 안에서
“율법 아래와 ”은혜 아래에 대한 바울의 대조는 한편으로 그리스도 밖에 있는 자들이 정죄의 권세 아래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들은 칭의의 통치 아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이해가
로마서 8:1과 완전한 조화를 이룬다. 거기서 바울은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라고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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