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와 헌신의 40일 1권 제2부 성령의 침례와 기도 제11일 기도는 왜 해야하는 것일까?
 기도의 중요성을 부인하는 그리스도인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기도의 필요성에 대해 분명히 이해하는 그리스도인은 많지 않은 것 같다. 어떤 신자들은 왜 기도를 해야하는지에 대해 의혹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하나님은 전능하신 주재시며 당신의 백성들을 향한 당신의 뜻과 계획을 이미 다 아시므로 우리의 요청 없이도 당신의 의지를 수행하실 수 있다”고 주장한다. 어떤 사람들은 “기도의 응답으로 혜택을 받는 상대는 우리 자신이다. 그렇지만 하나님은 우리가 기도 하든 안하든 상관 없이 당신의 뜻을 수행하실 것이다”라고 주장한다. 이보다 더 보편화 된 견해는 “기도가 우리에게 주어진 특권이기는 하지만, 하나님께서 당신의 의지를 수행하시는 데 있어서 우리의 기도가 뚜렷이 기여하는 것이 없다”고 하는 견해다. 그러나 하나님의 자녀들이 기도해야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렇지 않다면 예수께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하라”고 분부하실 이유가 없었을 것이다. (16.1)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마 6:9, 10) (16.2)
 다시 말하자면,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서 이루어 지기 위하여 신자들의 기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16.3)
 창세기에는 세계의 창조와 인류의 창조에 대한 사적이 기록되어있다. (16.4)
 “하나님이 가라사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로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육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창 1:26, 27) (16.5)
 “형상”“모양”이라고 번역된 히브리어 단어들을 연구해 보면 하나님께서 인간을 지으실 때 여러가지 다양한 점에서 사람이 하나님을 닮게 하신 것을 알 수있다. 하나님께서 사람의 창조와 관련하여 이 외에 다른 일도 하셨다. 위의 성경절에 의하면,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온 지구를 다스리게 하신 것을 알 수있다. “다스리다”라고 번역된 히브리 단어는 “통치하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하나님의 대표자로서 아담은 세상의 통치자가 될 것이었다. (16.6)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을 이끌어 에덴 동산에 두사 그것을 다스리며 지키게 하시고” (창 2:15) (16.7)
 아담에게 지구를 지키는 책임이 주어졌다는 것은 지구가 어떤 형태로든지 해를 받지 않도록 보존하는 책임이 아담에게 있다는 뜻이다. 하나님은 아담에게 땅을 주관할 권세와 하나님의 대리자의 직분을 주셨다. (16.8)
 시편 기자는 아담이 하나님께 받은 지위에 대해 다음과 같이 묘사했다. (16.9)
 “그를 하나님(엘로힘)보다 조금 못하게 하시고 영화와 존귀로 관을 씌우셨나이다” (시 8:5, 개역개정) (16.10)
 “영화”“존귀”라고 번역된 히브리 단어들을 연구해 보면,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주신 권세가 국가를 치리하는 한 군주의 권세와 흡사하다는 것을 알 수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땅을 치리할 권세를 주신 것은 창조 당시라고 볼수 있다. 지구의 운명이 아담의 손에 달려있었다. (16.11)
 창조 후 하나님은 땅에서 당신의 뜻을 수행하실 때 독자적으로 하실 수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람을 그의 대리자로 지정하시고 인간을 통하여 일 하시도록 계획하셨다.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 위해 먼저 인간 측에서 기도가 드려져야 되는 이유가 이것이다. 사람이 어떤 기도 제목을 정하고 하나님의 개입을 구하면 그 기도를 근거로 하나님께서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인간사에 개입하실 수 있는 것이다. 신구약을 통해 이런 예는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이 “땅에서 이루어 지도록” 기도해야 하고(마 6:10), “오늘날 일용할 양식을 주시기”를 또한 기도해야 한다.(마 6:11) (16.12)
 예수께서 무리의 궁핍함을 보시고 제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아버지께 구하라고 분부하셨다. (16.13)
 “무리를 보시고 민망히 여기시니 이는 저희가 목자 없는 양과 같이 고생하며 유리함이라 이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은 적으니 그러므로 추수하는 주인에게 청하여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어 주소서 하라 하시니라” (마 9:36-38) (16.14)
 일꾼을 추수장에 보내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기는 하지만, 이 일이 있기 전에 신자들이 아버지께 추수할 일꾼을 보내주시도록 기도할 필요가 있다. (16.15)
 사도 바울은 복음 전파 사업이 진척되도록 신도들에게 기도해 달라고 부탁했다. (16.16)
 “끝으로 형제들아 너희는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주의 말씀이 너희 가운데서와 같이 퍼져 나가 영광스럽게 되고” (살후 3:1) (16.17)
 위의 성경절에서 거론된 것이 다 하나님의 뜻이기는 하지만 누군가 기도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뜻이 땅에서 이루어질 수 없다. 기도 없이는 하나님으로 부터 능력이 나올 수 없기 때문이다. 다음 두가지 사실을 명심하자. (16.18)
 1. 하나님은 창조로 부터 독자적으로 일 하는 대신 인간 대리자를 통해서 일하기로 의도하셨음. (16.19)
 2. 하나님의 의지가 우리의 삶과 우리가 위하여 기도하는 이들의 삶에서 성취되려면 우리의 기도가 필수적임. (1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