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확대경 - 출애굽기 제 II 부 하나님께서 구원(救援)하심 (출애굽기 3-18장) 제 6장 하나님께서 바로의 군대를 정복하심( 출애굽기 13:17-15:21)
 자신들의 구원을 깨달은 자들이 자연스럽게 구세주를 찬양하게 되었다. 이스라엘이 찬양을 불렀다는 간략한 문장보다는 실제로 성경에 처음으로 찬양의 노래가 등장한다. (160.2)
 실지로 출애굽기 15장에 두 편의 노래가 등장한다. 첫번째 노래가 15:1-18에 나타나는데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노래였다. 이 노래에는 노래하는 자들이 “내가 찬송하리니”(1절)라는 1인칭 단수로 노래하고 있다. 처음 몇 절들(15:1b-5)과 주 하나님을 3인칭(He/Him)으로 부르고 있는 마지막 절(18절)을 제외하고는 실지로 이 노래는 2인칭(O Lord, You/Your)으로 하나님께 직접 노래하고 있다. 후자의 형태는 더 개인적 표현으로 도입부로서 제격이며, 이 노래가 “주 하나님”을 위한 노래임을 말해 주고 있다. (160.3)
 두 번째 노래는 15:21에 매우 간략한 형태로 나타나 있다. 미리암이 “그들에게” 화답하여 불렀다고 되어있는데 이는 문맥상 분명히 이스라엘의 모든 여인들을 의미하고 있다. 그들은 소고(小鼓)에 맞추어 기쁨과 찬양으로 춤추고 노래 불렀다. 이 노래의 내용은 미리암의 노래 중 “찬송하라”라는 이 인칭 복수에게 말하는 명령어인 것을 제외하고는 모세의 노래와 매우 유사하다(15:115:21을 비교해 보라). 미리암은 모든 여인들에게 “너희 모두는 찬양하라”라고 명한다. 이 노래는 여인들에게 합창할 것을 요구하는 특별한 명령조의 주문이거나 또는 미리암이 먼저 선창하고 그에 대해 응답하는 형태의 노래일 것이다. 남자들이 먼저 선창하고 여인들이 후창하는 그런 형태의 노래일 수도 있다. 15:1“이스라엘 자손”이라는 단어는 문자그대로 “이스라엘의 아들들”을 의미하지만, 이 어구는 전형적으로 모든 백성을 의미한다. 어떤 형태의 노래이었든지 간에, 요점은 분명하다. 모든 남자들과 여자들이 하나님의 강력한 권능을 찬양하는데 함께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 이 찬양은 매우 중요해서 성경은 찬양의 행위뿐만 아니라 노래의 가사도 함께 전하고 있다. 이제는 노래의 가사에 우리의 관심을 돌려보자. (160.4)
 첫 번째 긴 노래는 쉽게 두 부분으로 나뉘어질 수 있다. 첫 번째 부분(1-12절)은 애굽으로부터 구원한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으며, 두 번째 부분(13-18절)은 그들이 가나안에 입성하게 되면 하나님께서 행하실 것들을 믿음으로 기술하고 있다. 두 부분 모두 당신의 백성에게 행할 하나님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해 찬양과 영광들이었다. (161.1)
 어떤 하나님의 역사가 있었는지를 주목해 보자. 애굽의 병거와 그 탄자를 포함하여 바로에게 승리하신 하나님을 기술하고 있다. 하나님의 호흡은 홍해를 갈랐으며 애굽의 병사들을 덮치게 하였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시며 선도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의 모든 원수들을 공포에 떨 만큼 잠잠케 하실 것이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을 종국에는 약속의 땅으로, 그리고 그들을 위하여 마련하신 성소로, 또 성전으로 인도하실 것이다. 이 노래는 “여호와께서 영원 무궁토록 다스리실 것”이라는 분명한 내용으로 결론짓고 있다. 만약에 하나님께서 진정으로 이와 같이 하신다면, 그 어느 누구도 그분의 권세에 도전할 수 없을 것이다. 그분께서는 영원한 우리의 왕이 되실 것이다. (161.2)
 이 노래는 주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에게 행하신 것과 앞으로 또 행하실 사실에 대한 환희의 노래로 가장 잘 묘사될 수 있다. 이 노래는 이제 막 해방을 맞은 한 민족에 의해 불린 포괄적이고 자세한 내용의 노래이다. (161.3)
 이 책의 서문에서 필자는 출애굽기와 또 출애굽의 사건이 어떻게 성경전체의 중심이 되는가를 논했다. 필요할 때마다 하나님의 백성은 이 출애굽의 이야기를 반추하며 기억하였다. 믿는 자들에게 있어 주 예수 그리스도로 인한 애굽에서의 탈출과 구원은 과거에도 있었으며, 오늘날도 여전히 새로운 출애굽의 사건으로 있을 것이다. 이러한 관점으로 이러한 논리를 발전시키는 것은 그리 나쁘지 않을 것이다. (162.1)
 우리가 앞에서 공부한 출애굽기의 각 장들은 하나님께서 어떻게 당신의 구원을 이루시는지와 당신의 백성이 어떻게 이에 반응했는지에 대한 한 모형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이것을 출애굽의 양식 또는 형식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그럼 이러한 양식 또는 형식의 각 부분은 무엇일까? (162.2)
 첫째로, 하나님의 백성이 처한 상황은 일견(一見) 희망이 없어 보인다는 것이다. 인간적인 방법으로는 그들에게 희망이 있을 수 없었다. 그들은 애굽의 종살이를 하는 핍박받는 백성이었으며, 애굽의 병거와 홍해에 포위된 난민들이었다. 인간적인 관점에서 멸망할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다. (162.3)
 둘째로, 이스라엘 백성의 반응은 공포와 도움을 구하는 절규와 불평들이었다. 그들은 절망 속에서 하나님과 그분께서 선택하신 지도자 모세에게 도움을 구하기도 했으며, 그들이 처한 위기의 상황에 대해 하나님과 모세를 원망하기도 했다. 이것은 과거나 현재나 종노릇하는 자들의 자연스러운 반응일 것이다. (162.4)
 셋째로, 하나님께서는 순차적으로 구원 하셨다. 절망의 상황에서 주 하나님께서는 구원으로 다가오셨다. 재앙이 내리자 애굽의 장자들은 죽임을 당하였다. 구름 기둥은 애굽의 군대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접근치 못하도록 하였으며 홍해의 물은 애굽의 병거와 말 탄 자들을 삼켜버렸다. 이스라엘 백성의 원수는 마침내 멸하였고 하나님께서는 승리하셨다. (162.5)
 넷째로, 하나님께서는 매우 공개적이고 극적이며, 이따금씩 자주 비범한 방법으로 구원을 이루셨다. 하나님께서 구원을 베푸시자 사람들이 주목하게 되었다. 이것은 믿지 않는 자들에게 증거가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이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를 원하셨다. 바로 이러한 일이 애굽의 모든 장자들이 죽임을 당했을 때와 바로의 대군이 공개적으로 수장되었을 때 일어났다. 출애굽 기사는 승리가 하나님의 역사이지 결코 인간의 힘이 아님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와 같은 영광은 인간이 아닌 하나님께서 받으셔야 했다. (162.6)
 다섯째로, 백성들은 믿음과 경배로 하나님께 응답하였다. 출애굽기 4:30,31은 하나님께서 행하실 계획을 이스라엘 백성이 깨달았을 때 “백성들이 믿었으며”, “머리 숙여 경배하였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바로와의 싸움을 끝냈을 때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와를 경외하며 여호와와 그 종 모세를 믿었다”(14:31)라고 기록하고 있다. 진정한 감사의 증거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승리의 노래를 부르게 된다. 하나님의 자비로 이스라엘은 구원을 받았으며 그분께서는 홀로 영광 받으시기에 합당하셨다. (163.1)
 이와 같은 다섯 가지 양식을 오늘도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사용하고 계신다. 애굽의 종살이와 같이 개인적 또는 공적인 문제의 과정은 모두 같다. 종살이와 같은 생애(生涯)에서 더욱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끊임없이 찾는 것이다. 하나님께 간청 또는 불평하든지 간에, 보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찾는 것이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역사를 시작하신다. 우리가 진정으로 하나님께서 역사하심을 깨닫게 될 때, 우리 또한 하나님께 찬양을 드리게 되며, 또 기쁨으로 춤을 추게 될 것이다. (163.2)
 ■ 말씀을 적용함
 출애굽기 13:17-15:21
 1. 출애굽의 여정을 선택하면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처한 상황과 심리적 상태를 고려하셨다. 하나님께서는 나를 인도하시며 내가 처한 상황과 심적 형편을 고려하시는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느껴보았는가? 만약에 느끼고 있다면 이웃을 대하는 나의 태도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가? (163.3)
 2. 내 생애에도 하나님의 임재와 인도하심을 상징하는 구름 기둥과 불기둥이 있는가? 나는 그러한 상징을 구할 필요가 있는가? 만약에 오늘날 그리스도인의 생애 속에 존재한다면, 어떤 모습일까? (164.1)
 3. 교회 지도자나 또는 내가 처한 어떤 상황 때문에 하나님께 불평한 적이 있는가? 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이었나? 합당한 불평이라고 생각하는가? 지금 되돌아 볼 때 동일한 느낌을 받는가? 불평할 수밖에 없는 상황과 사람들이 있다면 이스라엘의 불평을 통하여 나는 어떠한 교훈을 얻을 수 있는가? (164.2)
 4. 절망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인하여 절망한 적이 있는가? 어떤 상황이었는가? 절망 속에 두려움을 느끼는 것은 죄인가? 두려움을 느껴서 안 된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 출애굽기 14:1314:14에 두려움에 떨고 있는 이스라엘에 대한 모세의 반응은 나에게 무엇을 가르치고 있는가? 오늘날 나는 동일한 접근을 할 수 있는가? (1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