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확대경 - 출애굽기 제 II 부 하나님께서 구원(救援)하심 (출애굽기 3-18장) 제 6장 하나님께서 바로의 군대를 정복하심( 출애굽기 13:17-15:21)
 바로는 이와 같은 병력 동원이 필요한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음이 틀림없다. 13:18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항오”를 지어 나왔기 때문에 바로는 그의 책임하에 전쟁을 치러야 할 것으로 생각했을 것이다. 아마도 바로는 자신의 대규모 군대 위용이 전투를 치루지 않고 이스라엘의 항복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어떤 경우든지, 군대가 크면 클수록 여호와 하나님께는 더 큰 승리를 거두게 될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애굽 군대의 위용이 언급되었다(14:17). (152.3)
 대규모의 병력은 바로가 원했던 만큼의 효과로 이스라엘 백성에게 나타났다. 이스라엘은 큰 위협을 느꼈다. 첫째로 이스라엘 백성이 자신을 압제하던 압제자의 대군을 대면하자 간담이 서늘해졌다. 그들은 두려움 속에서 하나님께 울부짖었으며 모세에게 나아갔다. 그들은 자신들을 애굽에서 이끌어 내어 광야에서 죽음을 맞게 만든 모세(그리고 하나님)를 비난했다. 그들은 본질적으로 “우리가 너에게 일찍이 이르기를 이런 일을 도모치 말 것을 이야기하지 않았느냐?”라는 어투였다. (152.4)
 다음과 같은 불평의 소리가 이스라엘 백성에게서 들렸다. 첫째로, 과거의 종살이로 즉시 돌아갈 것을 주장하는 간청은 오랜 기간 압제를 당했던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전형적 모습이다. 이와 같은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비난의 말보다는 모세가 이제 막 전할 복음이었다. (153.1)
 둘째로, 이와 같은 불평은 모세오경에 나타난 이스라엘 백성의 반복된 주제였다(출 16:3; 17:3; 민 14:3; 20:3, 4; 21:5 참조). 믿음에 기초된 반응은 아닐지라도 이해될 수 있는 인간적 반응이었다. 믿는 자들의 믿음은 이따금씩 불확실해 보이는 믿음의 긴 여정에서 때로는 “애굽에서의 생활”보다 더 나을 것이 없다는 의구심을 갖게 하지 않는가? 선택은 항상 가끔 너무나 멀어만 보이는 약속의 땅과 애굽생활 사이에 벌어진다. (153.2)
 이스라엘은 몇 가지 다른 매우 실질적인 이유들에 대하여 불평을 터트린다. 첫째로, 그들 가운데 이스라엘 백성이 아닌 무리들이 있었다. “잡다한 족속” 가운데는 애굽 출신의 많은 애굽인들을 포함하고 있었다(12:38). 또한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믿음을 소유한 자들이 아니었다. 인종적 배경상 그들은 분명히 이스라엘 백성이었지만 하나님과 그분의 언약을 의심하는 자들이었다. 더욱이 애굽의 종살이는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그들의 인생과 하나님에 관한 진정한 이해와 지식을 빼앗아갔다. 그들의 노예근성은 자신들을 보다 넓은 시야로 사물을 볼 수 있는 안목을 가지지 못하게 만들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의 영적인 수준을 아시고 계셨기 때문에, 그분은 이스라엘 백성을 그분의 자비로 다루셨다. 다음 장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는지를 상세히 다루기로 하자. (153.3)
 ■ 말씀에 들어감
 출애굽기 14:13-15:21
 출애굽기 14:13-15:21을 주의 깊게 두 번 정독하라. 읽으면서 다음의 질문들에 답해 보라. (154.1)
 1. 14:13, 14을 주의 깊게 살펴보라. 모세가 백성들의 불만에 응답한 부분을 상세히 나열해 보라. 모세가 그와 같이 응답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뒤따르는 절들은 모세의 답변에 대한 주석이다. 이 성경절들은 하나님께서 불평하는 이스라엘 백성을 어떻게 다루셨는가에 대하여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치고 있는가? (154.2)
 2. 출애굽기 14:193:2에 나타난 타는 떨기나무 사건 후 하나님의 천사에 대한 언급으로 처음 등장한다. 이 성경절들을 다음의 성경절들과 비교해 보라(창 18:7; 21:17; 22:11, 15; 24:7, 40; 31:11, 48:16, 출 23:20, 23; 32:34; 33:2). 성경사전에 나타난 단어들을 찾아보라. 성경사전의 단어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누구를 언급하고 있는가? 왜 이 단어가 이 성경절에 나타났는가? (154.3)
 3. 14:15-31의 기사에 나타난 구원의 여러 단계를 적어 보라. 이 기사에 나타난 구원의 목적에 특별히 주목하라. 어떻게 이와 같은 구원이 그와 같은 목적을 이루게 되는가? 또한 구원의 결과를 찾아보라. 이 사건은 불평하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가? (154.4)
 4. 15:1-18의 첫 번째 노래를 부르는 자들은 누구이며, 그들은 누구에게 이 노래를 부르고 있는가? 그 이유는 무엇인가? 누가 두 번째 노래를 부르며(19-21절), 누구에게 부르고 있는가? 그 이유는 무엇인가? 15:19-2115:1-18과 어떤 면에서 다른가? 왜 이와 같은 긴 노래가 출애굽의 이야기 가운데 등장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이 노래들은 중요한가? 그 이유는 무엇인가? (154.5)
 5. 15:1-18에 나타나 있는 긴 가사의 내용을 주의 깊게 살펴보라. 하나님과 그분이 행하신 모든 방법들을 나열해 보라. 이 노래는 어떻게 결론을 맺고 있는가? 첫 번째 문장에 나타난 가사의 내용을 당신은 어떻게 묘사할 수 있는가? 현대어로 이러한 류의 노래를 무엇이라 부를 수 있는가? (155.1)
 ■ 말씀을 탐구함
 두려움을 어떻게 대할 것인가?
 출애굽기 14:13-14에 이스라엘 백성에 대한 모세의 대답을 자세히 검토해야 하는 이유는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당신 백성들의 고통에 어떻게 응답하시는가에 대한 전형적인 한 일례이자 본보기를 대표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제 이것을 하나 하나씩 자세히 살펴보기로 하자. (155.2)
 모세의 첫 번째 명령은 “두려워 말라”였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심리적으로 동요하고 있음을 아시고 계셨다. 그들이 애굽 군대의 위용을 보고 공포에 떨자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심리적 상황을 이해하셨다. 공포는 사람의 이성을 마비시켜 비이성적으로 만든다. 공포를 제거할 필요가 있었다. (155.3)
 “두려워 말라”는 위안의 명령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나타나실 때 공통적으로 사용하신 말씀이다. 성경 전체를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많은 이들에게 이 말씀을 하셨다: 아브람(창 16:1), 하갈(창 21:17), 이삭(창 26:24). 하나님께서는 후에 이스라엘에게 이 말씀을 하시며(사 41:10-14), 광야에 있는 목자들에게도 말씀하신다(눅 2:10). 그분께서는 지금도 두려워 떨고 있는 우리들에게 여전히 말씀하시고 계신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두려움을 아시는 까닭에 또 당신께서는 사랑의 실체이심을 확신시키시기 위해 우리에게 그와 같이 말씀하신다. 우리는 있을지 모를 불행한 일들로 노심초사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결코 그렇지 않으리라!” “두려워 말라”라고 말씀하신다. 두려움은 불신의 증거이다. 두려움을 떨쳐 버리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는 것이다. (155.4)
 모세의 두 번째 명령은 “담대히 서라”였다. 이 명령은 논리적으로 볼 때 첫번째 명령의 연속이다. 두려움이 사라지게 되면 사람은 곧게 설 수 있게된다. 모세가 전투태세를 갖출 것을 명했다기보다는 각각 처한 장소에서 준비태세를 갖출 것을 명령했다. 퇴각할 필요는 없었다. 만약 당신이 있는 그 곳이 하나님께서 인도하신 바로 그 곳이라고 믿는다면 요동할 필요가 없다. 당신이 있는 바로 그곳이 당신이 있어야 할 바로 그 곳인 까닭에, 담대히 서 있어야 할 것이다. 뒤로 물러서는 것은 잘못된 인상을 주게 된다. (156.1)
 세 번째 요소는 언약인데 이는 앞선 두 요소와 같이 선행한 두 명령에 기원한 것이다. 우리가 두려움을 떨쳐버리고 담대히 서게 될 때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역사하시는 구원의 계획을 보게 될 것이다.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함으로 이스라엘 백성은 그날 그들의 눈으로 하나님의 구원을 보게 되며, 애굽인들을 다시는 보지 않게 되었다. 이러한 일은 오늘날도 일어나고 있다. (15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