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는 처음부터 줄곧 바로에게 광야에 나가 여호와 하나님께 희생을 드릴 수 있도록 허락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바로와의 계속된 접견 중에 모세가 일관되게 바로에게 요구한 본래의 요청은 자신과 자신의 백성들이 하나님께 희생제물을 드리기 위해 광야로 사흘 길을 떠나는 것이었다(
5:1-3). 모세는 바로에게 결코 이스라엘이 광야로 떠난 후 돌아오지 않을 것을 언급한 적이 없다. 이러한 까닭으로, 실지로 바로가 이스라엘 백성을 가도록 허락하면서,
“너희의 말대로 가서 여호와를 섬기라”고 말했다. 이와 같은 조건하에 이스라엘은 떠날 것을 허락 받았다. 바로는 아마도 이스라엘 백성이 탈출할 수 있음을 의심했지만, 그는 자신의 신하에게 말하지 않았을 것이다.
14:15에서 바로는 처음으로 이스라엘이 단지 희생을 드리러 떠난 것이 아니라 실지로 애굽을 탈출한 것임을 알았다. 이러한 사실은 이스라엘 백성이 혼란 중에 있을 것이라는(그래서 도중에 돌아올 것) 믿음과 하나님께서 바로의 마음을 강퍅케 한 요인들이 합쳐져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으로 데려오기 위하여 대규모의 군사를 일으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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