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확대경 - 출애굽기 제 II 부 하나님께서 구원(救援)하심 (출애굽기 3-18장) 제 6장 하나님께서 바로의 군대를 정복하심( 출애굽기 13:17-15:21)
 출애굽기의 핵심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애굽의 종살이에서 구(救)하셨다는 것이다. 이 사실은 당신의 백성을 창조하시는 기본적 방법이었다. 이 구원의 핵심은 별도의 개별적 사건 같지만 서로 밀접하게 연결된 두 사건으로 나타난다. 첫번째는 애굽의 모든 초태생들의 죽음 후에 출애굽 하는 사건으로 앞장의 중심 주제였다. (145.1)
 두 번째 사건은 바로의 군대에 대한 하나님의 승리로 본 장의 중심 주제이다. 이스라엘은 바로가 이스라엘을 다시 돌이킬 수 있는 능력을 완전히 소멸당하기 전까지는 애굽을 안전하게 벗어난 것이 아니었다. 애굽 종살이로부터 해방되는 기쁨은 바로의 군대로부터 완전히 해방되었을 때 만끽될 수 있었다. (145.2)
 이 두 사건의 절정은 15장의 힘찬 찬양의 노래에서 극치를 이룬다. 이스라엘은 진정으로 그들이 해방되었음을 알고 출애굽의 하나님께 노래와 춤과 악기를 연주하여 영광을 돌렸다. 하나님의 값없는 구원의 결과로 창조된 이 백성은 자연스럽게 하나님을 찬양하고 경배하였다. (145.3)
 ■ 말씀에 들어감
 출애굽기 13:17-14:12을 적어도 두 번 정독하라. 읽으면서 다음의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아보라. 종이에 적어 보면 기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146.1)
 1. 성경과 성경사전 또는 성서 지도를 이용하여 출애굽의 여정을 추적해 보라. 여정 가운데 나타나는 다양한 지명들을 나열하여 보고 지도에서 그 위치를 찾아보라. 우리가 아는 성경 지명의 위치와 또 알 수 없는 지명들은 무엇인가? 왜 이들 지명들의 위치를 알 수 없는가? 그런 여정을 선택한 사람은 누구인가? 그와 같은 선택을 하게된 이유는 무엇인가?(13:17, 18; 14:3, 4) 이러한 사실은 하나님에 관하여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146.2)
 2. 애굽으로부터 모세는 무엇을 가지고 나왔나? 창세기 50:24-26을 읽어 보라. 요셉의 요구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모세는 언약을 이행하며 무엇이라 했는가? (146.3)
 3. 하나님의 임재에 관한 두드러진 가시적 상징들은 무엇인가?(13:21, 22)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구름 기둥과 불기둥에 관한 성경 구절들을 떠올릴 수 있는가(예를 들어 왕상 8:11, 사 6:4-6)? 이 구름 기둥은 다른 역할도 행하였다(14:19, 20). 이런 상징들이 보통의 이스라엘 백성에게 어떤 의미가 있었는가? 왜 이 상징들은 중요한가? (146.4)
 4. 이스라엘을 추적하기 위해 바로가 행했던 특별한 준비들을 나열하여 보라. 그는 정말 신중했는가? 왜 바로는 그토록 많은 준비를 할 필요가 있었는가? 이스라엘이 전쟁에 임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는가? 답을 찾기 전에 13:18을 읽어 보라. (146.5)
 5. 바로와 그의 군대가 이스라엘을 추적하고 있음을 알았을 때 이스라엘이 이에 반응하여 취한 독특한 조처들을 열거해 보라. 그들의 반응은 전형적인 것이었나? 출애굽기 16:3; 17:3민수기 14:3; 20:3, 4; 21:5을 읽어 보라. 이스라엘이 그와 같이 반응하게 된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그들의 반응은 종살이의 영향과 인간 본성에 관하여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치고 있는가? (146.6)
 ■ 말씀을 탐구함
 출애굽의 여정
 이스라엘은 애굽을 나와 어디로 향하고 있었는가? 본 장의 성경 구절들은 지역의 이름과 그에 대한 묘사가 주어졌기 때문에 그들의 여정을 쉽게 추적할 수 있을 것처럼 보이지만, 이 작업은 결코 쉽지 않다. (146.7)
 우리는 실지로 이스라엘 백성이 지나간 여정을 아는 것보다는 실지로는 그들이 지나가지 않은 여정을 더 잘 알고 있다. “블레셋 사람의 땅”을 통과하는 길은 지중해안을 따라가는 노정으로서 가장 빠른 지름길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도중에 전쟁을 만나게 되면 낙담을 하게 됨으로 그 길로 인도하지 않으셨다. 그 여정은 애굽의 전략적 전초기지들이 해안을 따라 위치해 있었기 때문에 침략군이 가장 선호하는 여정이었으며, 애굽은 그곳에서 이스라엘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신 여정은 소위 “홍해”로 향한 “광야 길” 이었다(13:18). 이 여정은 시내광야를 향하여 남에서 동으로 통과하는 길이었다. (146.8)
 그러나 출애굽기 기사에 명명된 모든 도시의 이름들은 그 위치를 추적하기가 불가능하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지명들은 자주 변했다. 라암셋(12:37)은 확실히 분명하며, 많은 이들이 숙곳(13:20)의 위치도 알고 있는 반면에, 나머지 도시들과 지역들의 이름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우리는 솔직히 이스라엘이 정확히 어느 길을 택했는지 알 수가 없다. “홍해”의 위치 역시 많은 논란이 되고 있다. 히브리어 “홍해”는 오늘날 홍해(스에즈 만)에 대한 전문적 지명이 아니라, “갈대의 바다” 또는 “갈대들의 바다”를 의미한다. 지중해안과 홍해사이의 저지(低地)에는 갈대가 풍성한 얕은 호수들이 많게는 다섯 개 정도 있었다. 두드러진 호수가 세 개 있는데 시보니스(Lake Sirbonis), 티마쉬(Lake Timash)와 만잘레(Lake Manzaleh)가 그것들이다. 이들 여러 개의 호수들이 이스라엘 구원의 기적적 현장으로 언급되어 왔다. (146.9)
 하지만, 전통적 방법으로 지금의 홍해로 해석할 것을 주장하는 최근의 주석가들도 있다(Fretheim, 153의 일례들 참조). 비록 지금의 홍해에는 갈대밭이 없지만, 분명히 “갈대의 바다”라고 불리운 구약의 몇몇 장소들이 있었다(왕상 9:26; 렘 49:21; 출 23:21 참조). (148.1)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홍해의 광야 길로 인도하실 때 눈에 띄는 지적학적 특징들을 기술하셨다. 갈대가 적은 호수는 이와 같은 중요한 지적학적 위치의 범주에 어울리지 않는다. 필자의 개인적 사견으로는 이 사건의 성격과 사건에 대한 기술 등으로 미루어 홍해로 해석하는 것이 더 잘 어울릴 듯 싶다. (148.2)
 출애굽 여정에 관한 주제를 마무리 짖기 전에 고려해야 할 문제가 하나있다. 성경 기사는 이스라엘을 위하여 하나님께서 두 가지 사실을 바탕으로 출애굽의 여정을 선택하셨음을 진술하고 있다. 첫 번째로,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전쟁을 만나 낙심하지 않기를 원하셨으며(13:17), 두 번째로, 하나님께서는 바로로 하여금 이스라엘을 추격토록 하기 위하여 이스라엘의 진행방향을 돌이키게 하셨다(14:2-4). (148.3)
 이러한 사실은 하나님께서 그분의 백성을 인도하실 때 인간적 그리고 이 땅의 상황들을 고려하셨다는 분명한 증거를 구성한다. 이스라엘의 심리적 상태뿐만 아니라 바로가 처한 애굽의 사회․정치적 상황 등이 하나님의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하나님께서는 전능하신 분으로 모든 거침돌들을 단숨에 일소하실 수 있으며, 인간적 형편을 고려하실 필요도 없으시지만, 이것은 하나님의 방법이 결코 될 수 없었다. 그분께서는 출애굽기 신학의 범주 안에서 행하시기를 선택하셨다. (14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