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 어법(語法)에 있어서, 언약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오셔서
“거래를 하자”고 말씀하시는 것을 의미한다. 그가 주도권을 잡으시며, 그가 제의를 하신다. 우리가 협상 테이블에 가져올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다. 그가 모든 것을 가지고 오신다. 우리는 협상에 있어서 영(零) 상태에서 출발하고, 그는 무한대(無限大)에서 출발하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오신다. 그는 오셔서 제의하신다. 물론, 성경적 언약은 양 당사자의 이해 관계와 요구 사항에 있어서 본질적으로 동등한 인간의 계약을 훨씬 능가한다. 여호와께서 인간과 계약 관계에 들어가실 때, 그가 계약 규정들을 정하신다. 우리는 그분과 흥정하지 않는다. 구원과 언약의 축복은 언제나 하나님의 협약 조건(terms)에서 오는 것이어야지, 결코 우리의 협약 조건에서 와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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