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선(Ringworm): 백선이라고도 하고 도장부스럼이라고도 하는데 피부나 피모와 같이 케라틴을 함유한 조직(keratin-bearing tissues)에 감염되는 곰팡이에 의한 감염증을 총칭해서 말하는 것이다. 버짐(Ringworm)은 피부를 침범하는 진균(피부사상균, dermatophytes)의 일종에 의한 감염으로 다양한 신체부위 감염이 가능하다. (388.2)
피부사상균은 따뜻하고 습기가 많은 장소에서 번성하며 죽은 피부, 손톱, 머리카락에서 발견되는 단백질인 케라틴을 먹고 산다. 이들 진균 감염은 백선 또는 윤선 감염증(tinea infections)으로 불리며 침범한 신체 부위에 따라서 다르게 호칭이 붙여진다. 가장 흔한 것은 두부백선 tiea capitis(두피), 체부백선 tinea corporis(몸), 완백선 또는 고부백선 tinea cruris(사타구니), 족부백선 tinea pedis(발)과 조갑백선 tinea unguium(손·발톱)이 있다. 백선 감염은 다양한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침범한 신체 부위에 따라서 치료가 달라진다. (389.1)
감염의 심한 정도는 진균 침입에 대한 신체의 반응에 따라서 달라지며 경증의 붉은 반점에서부터 심한 소양감, 박피, 이차성 세균 감염까지 나타날 수 있다. 감염의 위험성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는 피부를 긁거나 베인 경우, 고온과 습기, 땀, 공기가 통하지 않는 신발, 머릿기름의 사용, 당뇨 또는 에이즈와 같은 면역기능 저하상태가 있다. (389.2)
두피의 백선은 주로 취학 기 소아에서 나타난다. 대부분의 환자는 두피의 벗겨짐, 머리카락이 끊어지거나 없는 부위가 생기고, 염증을 보이며, 심한 경우에는 독창(kerion)으로 알려진 궤양성, 종창성 붉은 반점이 나타나며 이는 영구적인 머리카락 손실을 유발할 수 있다. 이들 형태의 백선증은 전염성이므로 치료기간동안 가족 전체가 항진균성 샴푸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89.3)
* 피부의 진균 감염
대부분의 백선감염은 진균 감염이 있는 사람과의 직접적인 접촉에 의해서 전파되며, 덜 흔하게는 수건, 칫솔, 신발과 같은 진균에 의해 오염된 물건에 대한 접촉을 통해서도 전파된다. 오염된 토양 또한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들 진균의 일부는 동물 감염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는 다시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다. (389.4)
버짐(ringworm-의학용어로 백선 감염)의 증상은 발생 부위에 따라 달라지나 피부 또는 손·발톱의 진균 침입은 심한 소양감, 인설 또는 종종 윤상의 붉은 반점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는 중심은 깨끗하나 경계부위가 붉은 원형을 보인다(이 때문에 이는 충(worm)에 의해서 발생한 것이 아니지만 링웜(ringworm)으로 불린다). (389.5)
두피의 백선증은 비듬으로 보이는 인설을 유발하고 두피 부근의 머리카락이 끊어지는 양상을 보이거나 또는 '검은점(black dot)'으로 불리는 심각한 경우에는 독창이라고 하는 두피종창을 나타낸다. 손·발톱의 백선은 황색의 변색된 부서지고 조각나거나 갈라진 손·발톱을 나타낸다. (389.6)
* 진단
다양한 다른 피부질환이 백선 감염과 유사한 형태를 보이므로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진단을 확실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진단은 피부 또는 손·발톱의 양상으로 명확히 할 수 있다. 비록 피부사상균증의 정확한 형태는 배양액에서 표본을 배양시킨 후에나 확인될 수 있지만 피부 또는 손·발톱을 긁어서 현미경으로 관찰하면 피부사상균증의 존재를 대체로 확인할 수 있다. 버짐을 유발하는 진균의 일부는 Wood 램프의 푸른 광선 하에 어둠속에서 형광을 보일 수 있다. (390.1)
II. 예방 및 치료
1. 전염이 염증반응을 유발하거나 진균이 번성하기에 좋은 환경이 존재할 때 백선감염이 발생한다. 감염을 예방하는 방법은 전염원이 될 수 있는 것을 피하는 것이다. 또한 자주 몸을 씻고 피부를 깨끗하고 건조하게 하는 것이 좋다. (390.2)
2. 소톱을 짧고 단정하게 하여 긁어서 전염되는 것을 예방한다. (390.3)
3. 감염된 아이들은 따로 재우고 세탁도 따로 처리한다. (390.4)
4. 염수에 환부를 담그면 딱지가 벗어지기 쉽다. 습포를 10-15분 정도 하루에 3회 적용한다. (390.5)
5. 마늘은 윤선치료에 매우 좋다. 호주의 의학저널에 의하면 양팔에 윤선이 있는 십대 소녀가 한편은 약물치료를 하고 다른 편은 생마늘을 잘라서 하루에 세 번 문지르거나 붙였다. 마늘치료는 10일 만에 치료가 되었는데 약물치료는 3-4주가 걸렸다. 생마늘을 갈아서 환부에 붙이거나 생마늘 조각으로 환부를 문지르기도 한다. 주의할 것은 상처가 난 곳은 직접 적용하지 않도록 한다. (390.6)
6. 사과식초를 하루에 여러 차례 발라주는 것도 효과가 좋으며 아주까리(피마자)유나 골든 씰 그리고 붕사도 사용할 수 있다. (390.7)
7. 손톱이나 발톱일 경우 밑 부분을 최대한으로 잘 다듬어 낸 후에 면봉으로 하루에 두 번씩 식초를 바른다. 여러 달이 걸릴 수도 있으므로 인내하변서 계속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 (3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