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대제사장(하늘 성소의 예수 그리스도) 제 11 장 그리스도의 재림
 그리스도의 다시 오심은 우리 안으로부터가 아닌, 완전한 위로부터의 새로운 질서를 의미한다. 여기에 있는 모든 것은 완전한 정지에 이르게 될 것이다. 모든 사업, 쾌락, 노동, 그리고 교육은 끝날 것이다. 모든 사회적, 정치적, 민족적, 그리고 국제적 활동은 마비될 것이다. 사람들은 먹고, 놀고, 일하고, 또한 싸울 시간과 욕망을 갖지 않을 것이다.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볼 것이다. “보라 구름을 타고 오시리니 각인의 눈이 그를 보겠고”(계 1:7). 하늘의 휘장은 걷혀질 것이다. 하늘의 보이지 않는 주님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분이 보여질 것이다. 그분의 죽은 자를 깨우는 나팔 소리 같은 큰 음성을 들을 수 있게 될 것이다. (215.7)
 오늘을 살고 있는 대중들 가운데서 그리스도의 재림이라는 초자연적 사건을 기대하는 “타계성”(他界性, other-worldliness)은 우리 시대의 세속주의에 의해 침해를 받아 왔으며, 이러한 세속주의는 여호와의 날을 위한 특별한 준비를 요구하는 긴박함을 감소시키고 있다. 감각적 쾌락에 대한 제어되지 않은 열중은 하나님 말씀에 대한 부지런한 연구를 좌절시키고 있다. 어떤 사람은 그리스도께서 거의 2,000년 동안 친히 나타나신 적도 없고 사람에게 보이신 적도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임박한 재림이 만일 위조가 아니라면 하나님 말씀을 잘못 해석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일어나고 있다. 그리스도의 재림의 분명한 지체는 시대의 끝이 다가옴에 대한 결말의 가능성을 불명확하게 만들고 있다. 그것은 자연의 동일 과정이 거룩한 간섭의 모든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다고 단언한다. 성경은 마지막 날에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할 것을 예언하고 있다. (216.1)
먼저 이것을 알지니, 말세에 기롱하는 자들이 와서 자기의 정욕을 좇아 행하며 기롱하여 가로되, 주의 강림하신다는 약속이 어디 있느뇨? 조상들이 잔 후로부터 만물이 처음 창조할 때와 같이 그냥 있다 하니, 이는 하늘이 옛적부터 있는 것과 땅이 물에서 나와 물로 성립한 것도 하나님의 말씀으로 된 것을 저희가 부러 잊으려 함이로다. 이로 말미암아 그 때 세상은 물의 넘침으로 멸망하였으되, 이제 하늘과 땅은 그 동일한 말씀으로 불사르기 위하여 간수하신 바 되어 경건치 아니한 사람들의 심판과 멸망의 날까지 보존하여 두신 것이라(벧후 3:3-7).
(216.2)
 그 돌연성과 재난적인 힘 때문에 그리스도께서는 세상 끝을 홍수에 의한 세계의 멸망과 불로 인한 소돔과 고모라의 파멸에 비유하셨다. (216.3)
노아의 때에 된 것과 같이 인자의 때에도 그러하리라.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더니 홍수가 나서 저희를 다 멸하였으며, 또 롯의 때와 같으리니,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사고 팔고 심고 집을 짓더니, 롯이 소돔에서 나가던 날에 하늘로서 불과 유황이 비오듯하여 저희를 멸하였느니라. 인자의 나타나는 날에도 이러하리라(눅 17:26-30).
(216.4)
 노아의 때에 사람은 세속적 생활과 개인적 이익에 여념이 없었다. 일백 년 이상 노아는 세상에 임하는 세계적 재난을 경고해 왔다. 그러나 그들은 듣지 않았던 사람들이 었다. 노아의 방주 건축은 주님의 말씀을 노아가 믿었다는 것을 증거해 준다. 그 당시 알려진 세계에서 오직 여덟 사람만이 방주에 들어가 구원함을 받았다. 홍수는 두렵고 돌연하게 왔다. 얼마 되지 않은 짧은 날 동안에 생존자는 오직 방주 안에 있었던 사람들이었다! (217.1)
 그리스도께서는, 같은 상황이 그분의 재림 전에 지배하게 될 것이며, 믿지 않는 세상은 하나님의 마지막 기별을 무시하고 멸시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죄와 사망의 세상은 하나님의 새로운 질서 안에 아무런 부분을 가질 수 없다. 그분의 왕국은 우리가 그것을 여기서 알고 있는 것 같은 생명의 영속성 그 너머에 있다. 영원한 생명은 이러한 세상으로부터 결코 계속되지 않을 것이다. 사람들의 지혜와 일은 인류의 질병을 위한 만병 통치약을 제공할 수 없다. 우리는 살아 계신 그리스도를 향한 회개 가운데 전반적으로 돌아서는 아무런 증거를 갖고 있지 못하다. (217.2)
 하나님의 말씀은 반복적으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마지막 말씀을 하실 것이며 세상에 대한 최종적 심판을 집행하실 것을 진술하고 있다. 그리스도께서는 자주 이 점을 알곡과 가라지와 같은 비유로 말씀하셨다(마 25:13-33; 21:33-42) (217.3)
 오늘날의 생애는 대부분 물질적이고 하나님이 없다. 그것은 영적인 통찰력이나 감각 없이 작용하고 있다. 시대의 도덕성은 탐욕과 불법으로 흐르고 있다. 그것은 어디서든지 놀람과 두려움을 일으키고 있다. (217.4)
 세상의 악의 전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성소에서 자신의 의로운 왕국의 설립을 위해 그분의 계획을 지도하고 계신다. 세상은 신속히 절정을 향하여 나아가고 있다. 모든 인간들과 나라들의 미래는 하나님으로부터의 이 최종적 계시에 의해 성취될 것이다. (217.5)
 “내 백성아, 거기에서 나오라”
이 일 후에 다른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을 보니 큰 권세를 가졌는데, 그의 영광으로 땅이 환하여지더라. 힘센 음성으로 외쳐 가로되,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귀신의 처소와 각종 더러운 영의 모이는 것과 각종 더럽고 가증한 새의 모이는 곳이 되었도다. 그 음행의 진노의 포도주를 인하여 만국이 무너졌으며, ∙∙∙ 또 내가 들으니 하늘로서 다른 음 성이 나서 가로되, 내 백성아, 거기서 나와 그의 죄에 참예하지 말고 그의 받을 재앙들을 받지 말라(계 18:1-4).
(218.1)
비평과 종교적 세계의 무서운 상태가 여기 묘사되어 있다. 진리에 대한 모든 거절로 인해 사람들의 마음은 점점 더 어두워지고 그들이 불충성한 냉랭함 가운데 분리될 때까지 그들의 마음은 더욱 완고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 주신 경고를 더럽힘으로 십계명을 거룩하게 붙들고 있는 자들을 핍박하는 데까지 이르도록 그들은 십계명의 원칙 중의 하나를 짓밟는 것을 계속할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그분의 말씀과 그의 백성 위에 놓여진 멸시로 인해 경멸을 받으신다(각 시대의 대쟁투, 603).
(218.2)
 오늘날 세상은 영적인 개혁이나 또는 법 없는 혁명에 직면하고 있다. 첫 번째 것은 성령에 대한 사람의 굴복에 달려 있으며, 두 번째 것은 마귀적 권세에 의해 사람이 다스려지는 것이다. 첫 번째 것은 세상을 하나님의 실제와 영광으로 밝게 비칠 것이요, 두 번째 것은 세상을 법 없는 삶으로 휩쓸어 갈 것이며 모든 도덕적 제한을 거절할 것이다. (218.3)
 지금 일어나고 있는 혁명은 모든 곳에 있는 사람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근본적 진리와 하나님의 법은 버려지고 있다. 생애의 근본 기초가 파묻혀지고 있다. 우주의 주요 기둥들 중의 하나는 하나님의 의이다. 이것은 어떤 대가를 지불하고서라도 준수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그리스도는 우리의 의가 되신 주님이며, 불의는 멸망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살아 있는 믿음의 핵심적 요소는 그리스도께 대한 헌신과 그분의 계명에 대한 순종이다. 사람들이 하나님의 율법을 변경시키려고 생각할 때 그들은 하나님의 의를 불순종하고 거절하기로 선택하고 있는 것이다. 그 결과는 하나님의 법이나 그들이 만든 법을 전혀 존중하지 않거나 또는 순종하는 경향을 갖지 않든지 하는 것이다. (218.4)
 순종의 행위만으로는 사람을 구원할 수 없으나, 그것은 사람이 하나님의 구원하는 능력을 경험하고 있다는 최상의 증거를 보여준다. (219.1)
 우리의 대제사장이신 그리스도는 아직 하늘 성소에서 화목의 봉사를 하고 계신다. 세상은 하나님께 속해 있고 사단에게 속해 있지 않다. 십자가에서 그리스도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구속의 대가를 지불하셨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사단의 세력에 속박되어 있다. 우리의 세상은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왕국의 문 입구에 서 있다. 조사 심판은 125년 이상이나 계속되어 왔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이 심판의 시간에 신뢰와 희망을 가지고 그리스도께 나아와야 한다. 그들은 온전한 충성과 그분의 뜻을 행하고자 하는 헌신으로 나아와야 한다. “내게 오는 자는 내가 결코 내어쫓지 아니하리라”(요 6:37). (219.2)
 이 시대에 하나님의 남은 교회는 그리스도의 의로 옷입고 하나님의 마지막 기별을 세상에 전하기 위해 존재한다. 하나님의 진리로부터의 전 세계적인 반역 가운데서 성령께서는 근본적 경건의 부흥을 일으키실 것이다. (219.3)
복음의 위대한 사업은 그 시초에 나타났던 것보다 못하지 않은 하나님의 더 큰 능력의 나타남으로 마쳐질 것이다. 복음의 시작에 이른 비의 부어 주심으로 말미암아 성취되었던 예언들은 다시 그 마지막에 늦은비에 의해 성취될 것이다(각 시대의 대쟁투, 611, 612).
(219.4)
 사람들이 반응하든지 아니하든지, 이 사명은 교회의 책임이다. 하나님의 백성은 가장 순결하며, 가장 정직하고, 가장 순종적이며, 가장 사랑스럽게 되어야 하고, 하나님 왕국의 복음을 전파하는 일에 가장 참여적이 되어야 한다. 곧 오시는 주님의 확실성은 그분의 백성을 하나님 앞에 신뢰심과 사람 앞에 담대함으로 채워야 한다. 교회는 라오디게아의 상태에서 두 번째 오순절로 나아가야 한다. 하나님의 변화시키는 능력에 대한 개별적 증언은 그리스도의 오심을 위해 마음의 성채 들을 사로잡을 것이다. (21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