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 예쁘지도 않은, 털이 엉성한 고양이 새끼들이 서로 어깨를 맞대고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을 담은 사진 포스터가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사진 아래에는 이런 글귀가 적혀 있었다.
“보시다시피 우리는 완전하지 못해요. 그러나 보시는 대로 우리는 완전히 사랑스럽답니다(We are perfectly lovable).” 사람이 더불어 함께 살줄 알게 될 때 비로소 공동 사회의 일원으로서 사람 인(人), 사이 간(間)의 인간(人間)이 되는 것이다. 이러한 사람과 사람 사이〔間〕가 사랑으로 채워질 때 사람은 행복을 경험하게 되고 서로가 사랑안에서 완전을 체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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