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째 나팔은 계몽주의(Enlightenment)의 여파로 형성된 세계의 영적 상태를 묘사하는데, 이 시대의 특징으로 나타난 것이 합리주의, 회의주의, 인도주의, 상대주의, 자유주의 등이다. 이러한 추세의 결과로 마침내 등장한 것이 세속주의와 그것이 그리스도교에 끼친 부정적인 영향이다. 하나님 중심의 신학은, 하나님에 대해서는 거의 또는 조금도 여지를 주지 않는 무신론적 인간 중심의 철학으로 대치되었다.
2 이 무신론적 철학은 사람을 하나님으로부터 격리시켰고, 사람과 사람 사이를 떼어 놓음으로써 그들의 삶 속에 공허함과 무의미함의 고뇌를 안겨주었다. 이것은 물을 잘 공급받는 푸른 풀과 수목들의 상태와는 대조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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