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출애굽의 한 추신으로 유월절의 규례가 12:43-51에 나타나 있다. 타국인과 이방인에 관한 규례를 나열해 보라. 본문은 타국인이 이스라엘의 종교에 귀속되는 과정에 관하여 무엇을 이야기하고 있는가? 왜 이러한 규례가 제정되었다고 생각하는가? 유월절에 관하여 무엇을 가르치고 있는가? (132.4)
5. 이스라엘의 초태생(初胎生)에 관한 규례를 자세히 기술하여 보라. 이러한 일련의 규례에 대한 이유를 설명해 보라. 또 유월절과 무교절 규례 제정에 대한 이유들과 비교해 보라? 동일한 것과 상이한 점은 무엇인가? 이러한 모든 것들은 출애굽기의 의미와 그 중대성에 관하여 무엇을 이야기하고 있는가? (132.5)
6. 짐승의 초태생이 사람의 초태생과 함께 언급되어있다. 짐승이 언급되어져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짐승들에 관한 규례는 무엇인가? “너는 무릇 초태생과 네게 있는 생축의 초태생을 다 구별하여 여호와께 돌리라 수컷은 여호와의 것이니라”(13:12)라는 성경 구절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나귀에 관한 규례는 짐승들의 순위(順位)에 관하여 무엇을 이야기하고 있는가? (133.1)
■ 말씀을 탐구함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나옴
바로의 심중에 동요가 있지 않은가! 애굽 전역에서 벌어진 초태생의 죽음은 결국 그에게 큰 깨달음을 얻게 한다. 그날 저녁에 바로는 만약에 자신 앞에 다시 나타나면 죽이겠다고 위협했던 모세를 다시 그의 궁전으로 부른다(10:28). 이스라엘로 하여금 가지 못하도록 온갖 수단을 동원했던 바로가 이제는 “일어나 떠나가라”고 명한다. 이스라엘로 하여금 애굽을 즉시 떠날 것을 명하기 위해 짧은 두 절 속에 다섯 동사가 쓰였다. (133.2)
바로는 이제 이스라엘 백성에게 그가 이전에 금했던 가축도 함께 가지고 떠날 것을 허락한다. 너희 백성은 이제 “너희가(모세와 아론) 말한 그대로 다 행할 수 있다”라고 명한 바로의 언급은 필자의 상상으로 “너희는 이제 원하는 모든 것을 가져가 너희가 원하는 대로 행하라”라는 명령이었을 것이다. (133.3)
매몰찬 태도에도 불구하고 그는 축복을 빌지 않는가! 한때 “여호와가 누구관대?”(5:2)라고 묻던 바로가 이제 하나님의 축복을 요구하고 있지 않는가! 이것이야말로 다른 어떤 것보다도 자신의 패배를 실토하는 고백이 아닌가. (133.4)
애굽인들도 그들의 지도자에 동참하여 이스라엘 백성으로 하여금 빨리 떠날 것을 종용하였다. 그들은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있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셨던 것과 같이 애굽인들은 금과 은과 의류 등 이스라엘 백성이 요구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134.1)
이스라엘 백성이 종살이하는 동안의 노역에 대한 정당한 대가이기 때문에 이스라엘의 행위는 정당한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어떤 경우가 되었든지 간에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그들의 성전을 지을 때 의존할 수 있었던 재정적 보고(寶庫)가 되었으며, 출애굽 여정과 또 광야에 체류하는 동안 그들이 필요한 무엇이 생기면 이 애굽의 귀중품들은 그들의 자금동원의 훌륭한 출처가 되었다. (134.2)
출애굽의 인원
출애굽기에 그려진 대로 출애굽 하는 광경과 그 전략은 장엄함 그 자체였다. 만약에 60 만 이라는 숫자를 문자 그대로 해석할 경우 최소한 200-300 만에 이르는 인구가 될 것이다. 많은 숫자의 외국인(“중다한 잡속”—38절) 들이 수많은 생축들과 함께 나왔다. (134.3)
이토록 많은 무리의 조직과 가재도구의 운반과 위생시설 등은 차치하고라도 사람과 가축이 먹을 음식을 운반하는 것 등과 같은 많은 일은 대규모의 사업이었을 것이다. 몇몇 주석가들은 이러한 대규모의 인구가 가진 많은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있다. (134.4)
이스라엘 백성이 살았던 고센 땅은 이 백만 이상의 인구를 뒷받침하기가 어렵다. 그 땅은 단지 가로가 38 마일 세로가 3 마일의 땅이었다. 따라서 많은 수의 이스라엘 백성이 고센 지역 외곽에 거주했을 것이다. (134.5)
그토록 많은 수의 이스라엘 백성이 있었다고 가정했을 때 애굽과의 관계는 어땠을까? 하는 질문이 생긴다. 학자들은 당시 애굽의 인구가 5백만 정도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Sarna, 97). 5백만의 인구가 250만의 이스라엘 백성을 완전하게 지배하는 것이 가능한가? (134.6)
출애굽기 12장에 주어진 숫자는 대략 출애굽기 38:25, 26의 숫자와 민수기 1:46, 47에 최초의 인구 조사 숫자와도 일치한다. 이 숫자는 민수기 11:21과 40년 후에 26:51에 나타난 숫자와도 일치한다. 학자들은 이 숫자가 다윗과 솔로몬 치리의 통일 왕국 시대의 인구와도 일치하는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Sarna 101, 102와 미주 참조). 이러한 사실은 상기의 숫자들을 문자 그대로 해석할 경우 이스라엘의 인구는 출애굽 당시와 통일 왕국 시대까지 매우 일정했음을 암시하고 있다. (135.1)
이러한 의문을 다룬 많은 제안들이 있는데 그 가운데 세 가지 제안이 성경을 신중하게 받아들이는 사람들에게 고려할 만한 가치가 있다. (135.2)
그 첫째 제안은 문자 그대로 이해하는 것이다. 출애굽의 기록은 하나님의 축복과 히브리 여인들의 다산을 강조하고 있다. 이스라엘 백성은 고센 지역뿐만 아니라 애굽의 전역에 거주하고 있었는데, 그들의 많은 인구에도 불구하고 애굽인들의 힘과 압제로 종살이를 면치 못하고 있었다. 광야 시기와 가나안 정착 시기의 많은 문제들이 수년간 그들의 인구증가를 상당히 억제했다는 것이다. (135.3)
이스라엘 백성을 기적 가운데서 구원하셨던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유리하는 동안 기적적인 방법으로 백성들과 육축들이 먹을 음식을 또한 공급하셨다. 그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들은 은혜 가운데 풍성하게 채워졌다. 하나님의 권세는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유리하는 동안 출애굽 당시와 동일한 방법으로 증명되어졌다. (1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