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보좌에 이르는 길 제 3 편 뜰 제11장 놋 번제단
 놋과 “주석.”
 구리와 아연의 합금인 놋은, “흙 도가니”인 용광로에서만 형성되어 진다. 성경에는 “내가 ∙∙∙ 너를 고난의 풀무에서 택하였노라”(사 48:10)고 기록되어 있다. 요한이 하늘 성소에서 우리의 대제사장으로 직무를 행하시는 그리스도를 보았을 때, “그의 발은 풀무에 단련한 빛난 주석 같”(계 1:15)다고 하였다. 성경 가운데 오직 두 번만 언급된5) 이 주석은 그 질이 무척 우수한 놋이기 때문에, 그것은 금보다도 더 가치가 있다고 한다. 우리를 위한 고난의 맹렬한 풀무를 통하여 이 지상을 걸으실 때, 그리스도의 발은 주석의 가치를 넘어 참으로 무한대의 가치를 지니고 있었다! 우리 구주처럼 의로운 자로서 불의한 자를 위하여 고난 당한 자가 누가 있겠는가? 이사야 53장 전체는 “간고를 많이 겪”은 자, “질고를 아는 자”,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인 자,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인 자, 여호와께서 “우리 무리의 죄악을” 담당시킨 자, 끝으로 “그는 강포를 행치 아니하였고 그 입에 궤사가 없었으나 그 무덤이 악인과 함께” 된 자로서의 그리스도를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단지 “주석”만이 그리스도의 고난을 예시할 수 있다. “여호와께서 그로 (그분의 친 독생자조차) 상함을 받게 하시기를 원하”(사 53:10)셨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 모든 것은 오로지 나와 그대를 위한 사랑에서 우러나온 것이다. 이 모든 것이 왜 그렇게 이루어졌는가? 그것은 나를 위함이며, 그것은 그대를 위함이었다. (85.7)
“그가 채찍을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로 당신의 받으실 만한
대접을 받게 하기 위하여
우리가 받아야 할
대우를 받으셨다.”

“그리스도께서 당신과
아무 상관이 없는
우리의 죄를 위하여
정죄함을 받으신 것은
우리가 아무런 공헌한 바 없는
당신의 의로, 의롭다 하심을 받게”
(85.8)
“하시기 위함이었다.”
“그분께서는 당신의 것인 생명을
우리가 받도록 하기 위하여
우리의 것인 죽음을 당하셨다.”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시대의 소망, 25).
(87.1)
 이처럼 하나님의 어린양의 상징물이 바쳐지는 번제단이 놋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은 얼마나 의미심장한 것인가! (87.2)
 이 제단 앞에 설 때마다, 각 사람은 “내가 과연 그분의 고난에 동참할 수 있는가?”라고 자문해 보아야 한다. 그리스도께서 적을 정복하셨고, “주께서 그들의 모든 고난 속에서 고난을 당하셨고, 그의 임재 앞에 있는 천사가 그들을 구원하였”(사 63:9, 킹제임스역)음을 결코 잊지 않는다면, 우리도 또한 승리자가 될 수 있다. 그리스도께서 속건제물이 되셨을지라도, 승리는 그분의 것이다. 그분의 희생의 결과로, “그 씨를 보게 되며, 그날은 길 것이요, ∙∙∙ 그가 자기 영혼의 수고한 것을 보고, 만족히 여길 것이”다. 그분은 자기 무덤을 악인과 함께 하실지라도, 하나님께서는 “존귀한 자와 함께 분깃을 얻게 하며, 강한 자와 탈취한 것을 나누게 하리”(사 53:10-12)라고 하셨다. 그리스도께서는 번제단에서 스스로 죽음의 고난을 받으셨을 뿐 아니라 모든 사람을 위하여 죽음을 맛보셨다(히 2:9). 그야말로 그분은 “기진맥진하여 죽으셨다.” 이것이 힘이다! 이것이 견고함이다! 이것이 인내이다! 이것이 바로 참승리인 것이다!6) (87.3)
 시련 속에 용기를
 우리가 주님의 고통에 참여할 때, 다음의 말씀은 얼마나 큰 위로와 힘이 되는가.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만일 처음부터 종말까지를 볼 수 있고, 하나님의 동역자로서 그들이 성취하고 있는 그 목적의 영광을 식별할 수 있다면, 그들이 인도받기를 선택하였을 그 길이외의 어떤 다른 길로는 결코 그들을 인도하지 않으신다. 하늘로 옮겨 간 에녹이나 불 병거를 타고 승천한 엘리야일지라도, 결코 옥중에서 외롭게 죽은 침례 요한보다 더 위대하거나 영예를 더 많이 받지는 않았다.” “그리스도를 위하여 너희에게 은혜를 주신 것은 다만 그를 믿을 뿐만 아니라 또한 그를 위하여 고난도 받게 하심이라”(빌 1:29). 그리고 “하늘이 사람에게 줄 수 있는 모든 선물 중에서 그리스도와 더불어 그분의 고난에 동참하는 것이 가장가치 있는 신임이요 가장 높은 영예인 것이다”(시대의 소망, 225).7) (87.4)
 하나님을 위한 희생을 어떻게 할까?
 “우리가 하나님을 위하여 진정으로 희생하도록 요구받는 일은 결코 없다. 그분께서는 많은 것들을 당신께 바치라고 우리에게 요구하시나 그렇게 하는 것은 우리가 하늘로 가는 길을 가로막는 것을 버리는 일에 불과하다. 심지어 그 자체가 좋은 것들을 버리라는 요구를 받을 때일지라도, 우리는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심으로써, 우리를 위하여 더욱 훌륭한 일을 이루어 주고 계신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다”(치료봉사, 473). (88.1)
 완전히 바치는 자에게 용기를 주신다
 “자신의 생애를 하나님의 지도와 그분을 섬기는 일에 완전히 바치는 사람들은 그분께서 돌봐 주시지 않는 어떤 처지에 결코 놓이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어떤 경우에 처하든지, 그분의 말씀을 행하는 자들이 된다면, 우리는 우리의 길을 지도해 주시는 인도자를 갖게 된다. 우리가 아무리 난처한 문제를 가지고 있을지라도, 우리에게는 확실한 상담자가 있다. 우리의 슬픔과 사별의 고통과 외로움이 아무리 극심할지라도, 우리에게는 동정 깊은 친구가 있다”(치료봉사, 248, 249). (88.2)
 가장 엄격한 제자에게 주신다
 “책임이 중하면 중할수록, 봉사의 직임이 높으면 높을수록, 그 시험은 더욱더 철저하고 그 단련은 더욱 혹독하다”(교육, 151). (88.3)
 하나님의 자녀, 왜 시련이 오는가?
 “이와 같은 일들이 그들에게 다가오는 것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인도하고 계시기 때문이다 ∙∙∙ . 우리가 시련을 견디도록 부르심을 받은 사실은, 주께서 계발시키기를 바라시는 귀중한 무엇을 우리 속에서 보고 계시다는 것을 보여 준다. 만일 그분께서 우리속에 당신의 이름을 영화롭게 할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아시면, 그분께서는 우리를 연단하는 데 시간을 허비하지 않으신다. 그분께서 연단하시는 것은 가치 있는 것이다”(치료봉사, 471). (88.4)
 “인생의 고난은 우리 성품에서 불순물과 거친 것을 제거해 내는 하나님의 일꾼들이다 ∙∙∙ . 쓸모없는 물건을 위해서는 주께서 그처럼 신중하고 철저한 작업을 하지 않으신다. 오직 그분의 보석만이 궁전의 식양대로 다듬어진다”(산상보훈, 10). (88.5)
 왜 위기를 허용하시는가?
 “국가와 가정과 개인들이 위기에 봉착하도록 놔두신 일이 종종 있었는데, 이는 당신의 간섭하심이 뚜렷하게 드러나도록 하시기 위함이었다. 그렇게 하심으로 이스라엘 중에서 당신의 율법을 유지하고, 당신의 백성들을 옹호하시는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나타내셨다”(실물교훈, 178). (88.6)
 봉사에서 훈련을 거절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