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사길라—칠층신접탑 위의 마르둑 대신전
(199.1)
“느부갓네살은 메소포타미아 전 지역을 정복 전쟁을 통해 통일하면서, 피정복지의 시신(市神)들의 신상들을 모조리 전리품으로 바벨론 도성에 가져와서 안치해 두었다.”23)
(199.2)
 

좌측의 점토판은 일명 「에사길라 점토판, 루브르 미술관 소장, 세레우코스 왕조력 83년 (B.C.229~228년) 작품으로서 BC.6세기의 문서를 설형문자로 음각한 것인데, “하늘과 땅의 터의 집” (E-temen - an - ki)라 불리우는 바빌론 지구라트 - 칠층신전 탑 - 의 최상층에 세워진 마르둑 대신전 곧 에사길라에 대해 자상하게 설명한 것임. 루브르 미술관 소장
(200.1)
 그리고 그 여러 시신들 중에서도 혹성신들(닌-이브, 마르둑, 네르갈, 샤마쉬, 이쉬타르, 네보, 신)만을 또 별도로 골라서 7층 신전탑의 만신전에 따로 모셨다. 설형문자 판독의 비조 롤린슨(Henry C. Rawlinson, A.D. 1801-1895) 경은 보르십파에서 느부갓네살 왕이 건축한 7층 신전탑의 “세번째 층계의 모서리 구석에서, 원통 비석들과 느부갓네살 대왕의 어명이 담긴 비명들을 발견했었다.” 왕은 이 멋진 건축물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200.2)
“혹성의 신전 곧 바벨론 탑.”24)
(200.3)
 그리고 그는 이 탑에 대해 이렇게 덧붙였다: (200.4)
 “일곱 혹성들의 신전, 이 신전은 선왕이 세운 보르십파 성의 탑인데 꼭대기가 미완성인 채 42규빗의 높이로 세워졌으며 오랫동안 폐허로 있었다.”25) (200.5)
 

느부갓네살의 남쪽 궁전 유적. 이라크
“인류를 놀랍게 하기 위해, 나는 세계(우주)의 일곱 천공의 탑인 보르십파의 기적을 재건하고 보수하였다.”26)
(201.1)
 그리고 그 외에 많은 신전들을 건축했다. 그는 다음과 같은 기록을 남겼다: (202.1)
 “레바논의 거대한 삼목들, 그것들의 숲을 나는 깨끗한 손으로 벌목했다. 찬란한 황금으로 나는 그것들을 싸서 보석으로 꾸몄다.... 네보 신 사당의 신전 내벽과 지붕의 대들보를 번쩍이는 은으로 장식했다. 나는 청동 장식으로 커다란 황소를 만들어서 흰 대리석으로 옷 입혔다. 나는 그것들을 보석으로 꾸미고 사당문의 문지방 위에다 놓았다.... .”27) (202.2)
 

느부갓네살 왕 통치 시대의 점토판인데, 왕의 이름이 쐐기 모양의 문자로 기록되어 있다. 암스테르담 성경 박물관 소장.
(202.3)
 그리고 느브갓네살은 바벨론 도성 안에 있는 지구라트 ‘에—테멘— 안—키’(E—temen—an—ki)를 보수하고 나서 이렇게 말했다: (203.1)
“바벨탑이 세월이 흘러 낡아지고 기울게 되자, 마르둑 신은 나에게 명령하시기를 그것을 건축하라 하셨다. 마르둑 신은 그 탑의 기초를 땅 아래 중앙에 확고히 세우고 그 꼭대기를 하늘 끝까지 쌓아 올리라 명하셨다.”
(203.2)
 그는 “에—테멘—안—키의 꼭대기를 하늘에 닿도록 높이 세우기 위해 나로 그 일에 착수하게 하였노라.”28)고 덧붙여 말하였다. “그리고 그 꼭대기에 마르둑 신을 위한 대 신전 ‘에—사길—라’를 세웠다.”29) (203.3)
 위의 그림의 문장은 느부갓네살의 벽돌 인장들(brick seals)이다. 왕실 건축물에 쓰인 수백만 장의 이 벽돌들은 하나 하나에 다음과 같이 새겨져 있었다: (203.4)
“느부갓네살, 바벨론 왕, 에사길라와 에기다(Egida)의 수호자, 바벨론 왕 나보폴라사르의 아들.”30)
(203.5)
 5. 느부갓네살의 가공원
 느부갓네살은 또 여름 궁전 “바빌”(Babil)과 왕후 “아미티스”(Amytis)를 위해 가공원을 건설했다. 그리고 나서 그는 이렇게 기록을 남겼다: (204.1)
“땅의 농산물, 산의 소산 그리고 바다의 풍요로운 부귀들을 나는 그녀에게 안기워 주었다....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양의 곡식을 나는 그녀를 위해 쌓아 두었다. 그때에 왕궁, 내가 좌정했던 궁정을 ... 바벨론에다 재건했다. 나는 거대한 삼목들을 레바논으로부터 가져와서 그곳을 아름다운 숲으로 꾸몄다.”31)
(2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