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는
마태복음 5장에 언급된 토라의 요구들을 추상적인 해의법(casuistic laws, 解疑法)들이 아니라 인자하신 아버지의 품성과 뜻의 표현으로 이해하셨다. 그리스도는 모세 토라의 목표를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
마 5:48)고 요약하였다.
“그러므로”라는 단어는 예수의 말씀이 앞의
43-47절에 나오는 말씀들의 요약과 결론임을 암시한다. 거기서 예수께서는 모두를 위한 무조건적이고 불편부당한 사랑의
“완전함”을 지적하셨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선인과 악인에게 똑같이 비와 햇빛을 주시기 때문이다(
45절). 예수께서는 메시아로서 왕 같은 자유를 누리며
“네 이웃을 사랑하라”는 모세의 계명을
“네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44절)고 확대하였다. 예수께서는 그가 설교하신 것을 실행하셨다. 십자가에 못 박히셨을 때, 그는 그의 원수들을 위하여
“아버지 저들을 용서하소서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눅 23:34)라고 기도하셨다. 그리스도는 토라를 패한 것이 아니라 토라 안에 나타난 하나님의 구속적 사랑을 드러내심으로써 오히려 그것을 확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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