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의 병거 제10장 하나님의 보호의 마지막 인
 요한계시록 12-19장은 14만 4천이 요한계시록 14:1-5에서 중심 주제를 차지하는 이유를 설명하면서 마지막 때에 대한 초점을 구체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그들은 바벨론이 그리스도의 이스라엘에 대하여 선포한 전세계적 사형선고라는 최종 위협을 이긴 자들이다. 그들은 짐승의 표를 받고 바벨론에서 살기보다는 오히려 어린양에게 충성해 왔고 그들의 삶을 그분께 굴복해 왔다(계 13:15-17). 14만 4천 명의 이스라엘인들은 세계사의 마지막 종교 전쟁의 “큰 환난”으로부터 나왔다. 그들은 그리스도의 충성되고 성별된 자로 이루어진 군단으로서, 만 2천 명으로 이루어진 12전투 부대를 상징적으로 나타낸다. 이 점은 민수기 31:1-7에 나오는 모세의 성별된 전사들로 이루어진 특수 군단과 유사하다. (198.2)
 하나님의 정하신 계획은 그의 모든 택한 군단 병사들이 지상의 마지막 위기에서 믿음으로 설 때까지 세상에 파멸의 바람이 부는 것을 막는 것이다(계 7:1). 멸망시키는 천사들은 “우리가 우리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치기까지 땅이나 바다나 나무나 해하지 말라”(3절)고 제한하는 명령이 해제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인맞은 성도들의 상징적 숫자는 그리스도의 남은 교회가 꼭 작은 숫자라는 것을 암시하지 않는다. “14만 4천이라는 숫자는 인맞은 사람들의 숫자적인 제한을 의미하지 않는다. 이 숫자는 하나님의 백성의 최후 완전을 상징한다.”6) 이스라엘의 14만 4천이 가득 참이 오히려 셀 수 없는 그리스도인 승리자들의 무리인 것처럼 보인다: (198.3)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라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흰 옷을 입고 손에 종려 가지를 들고 보좌 앞과 어린양 앞에 서서 큰소리로 외쳐 가로되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양에게 있도다” 하니(계 7:9, 10).
(199.1)
 짐승의 표를 받은 자들과 직접적으로 대조되는 영적 이스라엘의 구성원들은 그들의 이마에 어린양과 그분의 아버지의 이름을 받았는데, 이것은 그들이 지닌 메시야적 승리의 표징이 된다(계 14:1). 그들은 그리스도를 주(主)와 그들 인생의 사령관으로 시인할 용기를 가지고 있었다. 그들이 적그리스도에게 거둔 승리는 사단의 패배가 된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 가운데서 그리스도와 연합하였기 때문에 승리하였다(계 12:11). 이전의 모든 승리자들이 흰 옷을 받을 것과 마찬가지로 그들은 적그리스도를 이긴 자들로서 그리스도로부터 흰 옷을 받을 것이다(계 3:4, 5, 18). (199.2)
 1. 흰옷
 구약성경에서 이스라엘 백성들과 제사장들이 입은 화려한 옷은 종교적인 의미를 띠고 있다(민 15:37-41; 출 28장). 대제사장은 매일 금테를 입힌 판에 보석들이 박혀 있는 흉배가 있는 금실, 청색, 자색 실로 짜여진 세마포 옷을 입었다. “여호와께 성결”이란 말이 새겨진 정금으로 만든 패를 제사장들의 이마에 붙였다(출 28:36을 보라). 이사야는 유수 후 이스라엘의 회복을 “이는 그가 구원의 옷으로 내게 입히시며 의의 겉옷으로 내게 둘러 주시었나니”(사 61:10)란 말로 기뻐하였다. 또 시편 132:16은 이스라엘의 제사장직을 노래한다. “내가 그 제사장들에게 구원으로 입히리라.” 후에 그리스도는 결혼 예복을 자신의 결혼 잔치 비유에서 용서와 하나님의 가납하심을 뜻하는 은유로서 사용하셨다(마 22:11). (199.3)
 요한계시록에서 흰 옷은 그리스도의 모든 제자들과 승리자들에게 약속된 종말적인 옷으로서 빈번하게 사용된다. 흰 옷은 정결과 하나님의 칭의, 마지막 심판 때의 승리와 하나님의 옹호를 뜻한다. 요한계시록에서 다섯 번째 인을 뗄 때, 하늘 법정에서의 하나님의 판결은 순교자들을 옹호할 것이다. “각각 저희에게 흰 두루마기를 주시며”(계 6:11), 그리스도인들이 세례받을 때에 받은 그들의 옷을 신실치 못함과 나태함으로 종종 더럽힌다는 것은 삶의 슬픈 현실이다(계 3:4).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는 그를 따른다고 공언하는 모든 자들에게 그들의 이름이 생명책에 남아있게 하기 위하여 승리자가 되고 그들의 옷을 하얗게 보존하라고 호소하신다(5절, 18절). 마지막 도전과 위협은 종말론적인 고통의 때 즉 다니엘 12:1의 큰 환난의 때에 온다. 그리고 나서 하나님께서는 믿는 자들이 혹독한 핍박의 시기에 있을 믿음의 마지막 전투를 싸우도록 일깨우신다. 그때에 그리스도 안에 있는 신자들은 이전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과의 언약을 갱신하고 새롭게 성별하는 중에 자신들의 품성의 옷을 빨 수 있을 것이다. 해설하는 천사는 놀라운 어투로 신자들이 마지막 시련 가운데서 어떻게 설 수 있을 것인가를 설명해 주고 있다. “그가 나더러 이르시되 이는 큰 환난에서 나오는 자들인데 어린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희게 하였느니라”(계 7:14). (200.1)
 그리스도의 속죄하는 생명의 피에 참여함으로 하나님의 칭의, 성화 및 영화가 가능하다. 하지만 구원하는 믿음은 그리스도인들이 매일 전유(專有)하는 믿음이다.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마지막 축복은 “그 두루마기를 빠는 자들은 복이 있으니 이는 저희가 생명 나무에 나아가며 문들을 통하여 성에 들어갈 권세를 얻으려 함이로다” (계 22:14)이다. (201.1)
 예수께서는 이미 마음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마 5:8)라고 말씀하셨다. 그 어떤 것도 성도들을 아마겟돈에 대처케 할 수 없다. “보라 내가 도적같이 오리니 누구든지 깨어 자기 옷을 지켜 벌거벗고 다니지 아니하며 자기의 부끄러움을 보이지 아니하는 자가 복이 있도다”(계 16:15). (201.2)
 하나님의 자녀들은 미래 위기 때에 굳건하게 서기 위하여 현재 일관성있는 성화된 삶을 살아야만 하고, 자신들의 마음에 현재적 구원을 확신해야만 한다. 이미 바울은 그 당시에 “보라 지금은 은혜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라고 역설하였다(고후 6:2). 그리스도께 나아가 그분의 주권에 굴복하고 하나님과의 새로운 관계라고 하는 그분의 선물을 받을 시간은 바로 지금이다! 그리스도께서는 거룩한 심판관 앞에 서기에 무가치하게 느끼는 모든 사람들에게, 죄에 대한 하나님의 용서를 필요로 하는 모든 이들에게 당신 자신을 하나님의 어린양으로서 제공하신다. 우리는 은혜로 회개한 신자들을 하나님과 바른 관계에 있도록 하시는 그분의 사법적 행위를 그 어느 곳에서보다도 유수 후 선지자인 스가랴의 이상에 잘 전개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스가랴는 바벨론 유수로부터 돌아온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을 대표하는 대제사장인 여호수아가 하나님의 존전에 서 있는 것을 본다. 선지자는 사단이 여호수아가 구원받을 만하지 못하다고 비난하는 것을 듣는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더 많은 형벌을 가하라는 사단의 요구를 묵살하신다. 하늘 법정에서 하나님의 구원하시는 은혜에 의하여 회개한 이스라엘이 칭의를 받게 된다: (201.3)
“이는 불에서 꺼낸 그슬린 나무가 아니냐” 하실 때에 여호수아가 더러운 옷을 입고 천사 앞에 섰는지라 여호와께서 자기 앞에선 자들에게 명하사 “그 더러운 옷을 벗기라” 하시고 또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 죄과를 제하여 버렸으니 네게 아름다운 옷을 입히리라” 하시기로(슥 3:2-4).
(202.1)
 더러운 옷과 흰 옷을 바꾸는 이 놀라운 일은 영원한 영화라는 추가적인 약속과 함께 하나님을 섬기라고 부르시는 것을 뜻한다: (202.2)
네가 만일 내 도를 준행하며 내 율례를 지키면 네가 내 집을 다스릴 것이요 내 뜰을 지킬 것이며 내가 또 너로 여기 섰는 자들 중에 왕래케 하리라(7절).
(202.3)
 죄를 용서받고 성화된 삶을 사는 것이 모든 시대의 진실된 성도들의 경험이다(시 32편; 롬 4:4-8). 그리고 구속은 하나님의 백성중 마지막 세대를 위하여 강화된 의미를 추가한다. 그들은 그리스도께 대한 충성의 궁극적인 시험과 맞부딪칠 것이다. (202.4)
 그리스도와의 산 교제는 마지막 그리스도인 세대에게 아주 절박하게 필요하다. 주께서는 생명보다 더 그리스도와의 친교를 소중히 여겨 짐승의 표와 그 형상들을 거부하는 이들에게 인정(approval)과 생존이라는 하나님의 인을 쳐주실 것이다. 이리하여 그분은 그들을 자기의 소유로 인정하실 것이고 바벨론과 아마겟돈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에서부터 그들을 보호하실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옹호하시고 마지막 나팔 소리 때 홀연히 변화하도록 인치실 것이다(참조. 고전 15:51-55; 살전 4:16, 17). (202.5)
 2. 복음의 인과 묵시문학적 인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믿음으로 세례를 받고 그와 연합하였을 때 받는 복음의 인과, 마지막 때에 있을 하나님의 묵시문학적 인을 혼돈할 실제적인 위험이 있다. 거듭난 각 신자는 세례받을 때에 구속의 인으로서 성령을 받는다. (203.1)
그 안에서 너희도 진리의 말씀 곧 너희의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의 기업에 보증이 되사 그 얻으신 것을 구속하시고 그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려 하심이라(엡 1:13, 14).
(203.2)
하나님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 그 안에서 너희가 구속의 날까지 인치심을 받았느니라(엡 4:30).
(203.3)
우리를 너희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견고케 하시고 우리에게 기름을 부으신 이는 하나님이시니 저가 또한 우리에게 인치시고 보증으로 성령을 우리 마음에 주셨느니라(고후 1:21. 22).
(2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