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여성이 아닌 한, 현대 독자들은 이 성경 본문의 중요성을 과소평가하기 쉽다. 아프리카 관습법 하에서 여성은 심지어 남편으로부터도 유산을 상속받을 수 없다. 그래서 아내가 과부가 되면, 남편의 친척들이 그녀가 남편과 더불어 공유하였던 재산, 흔히 그녀의 유일한 생계 수단인 재산을 모두 가지고 간다. 친정이나 친척들이 기꺼이 부양하려고 한다면, 그녀는 그녀의 혈족들에게 돌아갈 수 있다. 하지만 많은 경우에, 그녀는 오갈 데가 없어 결국 두 가지 소름끼치는 선택만이 남게 된다. 즉, 굶어죽던지, 아니면 매춘을 하여, HIV(에이즈)로 사망할 위험을 무릅쓰고, 그렇게 함으로 그 질병의 확산에 일조를 하던지. 아프리카 정부들이 동의한 조약들에 의해 인정되고 있는 국제적 차별 금지법 원칙과 조화되도록 상속법을 바꾼다면, 수 천, 아니 수백만 명의 생명을 구할 것이다. 그러나 법정에서는 관습법을 근거로 여성들에 대한 불리한 판결을 일상적으로 내린다.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