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빌로니아는 처음부터 메소포타미아에서 이 지역을 통일한 대국으로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처음에는 함족(Hamitic) 계열의 수메르인들(Sumerians)이 나타나 이 두 강 사이의 비옥한 땅 여기 저기에 강물을 따라 성들을 건축하여 산발적으로 각각 독립된 소도시 국가들을 건설했던 것이다. 그것들 중 대표적인 도시들은 에리두(Eridu), 우르(Ur), 우룩(Uruk), 닙푸르(Nippur), 라가쉬(Lagash), 라르삼(Larsam), 이신(Isin), 움마(Umma), 바벨론(Babylon) ... 등이며, 상부 지역에는 키쉬(Kish), 마리(Mari), 십파르(Sippar), 구테아(Guthea) ... 등등이 악갓인들(Akkadians)에 의해 세워졌다.
(1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