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 체온은 구강 체온으로 98.6℉ 또는 36.5°C이다. 정상 체온의 섭씨 1도 범위 내에서 약간의 변화가 있으며 늦은 오후에 가장 높고 이른 아침에 가장 낮다. 하지만 1도 이상으로 올라가게 되면 열이 있다고 하며 감염이나 다른 병적 상태가 발생했다고 판단하게 된다. 질병이 생겼을 때는 병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열이 나타났다 사라졌다 하거나 또는 고열을 유지하기도 한다. 흔히 열은 간간이 오한을 일으킨다. 대부분의 열은 48시간 이내에 없어지지만 열이 39°C이상으로 오르고 반복적으로 떨림이나 오한을 일으키면서 여러 날 계속되면 의학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341.1)
II. 원인
1. 관절염(arthritis): 관절의 부종 및 통증과 함께 열을 일으키는 관절염은 류머티스 관절염과 소년기 류머티스 관절염이며 그리고 전신성 홍반성 낭창증 등이다. (341.2)
2. 암(cancer): 지속적이며 낮은 열이 계속되면 일단 암의 증상으로 생각할 수 있다. 여러 형태의 암이 열을 일으키지만 특히 혈액 암이나 림프종 그리고 전이성 암 등이 그렇다. (341.3)
3. 이염(ear infections): 귀의 감염은 영아와 어린이에게 많고 통증과 열을 수반한다. 아이가 미열을 일으키면서 귀를 긁적거리면 귀를 점검해야 할 것이다. (341.4)
4. 위와 장의 장애(gastrointestinal disorders): 위와 장의 장애의 주요 증상은 통증과 함께 허약, 발한, 창백, 입과 직장 출혈, 그리고 고장증(bloating) 등이다. 이것은 맹장염으로부터 간염에 이르기까지 모든 감염의 숙주에 해당된다. (341.5)
5. 감염 질환(infectious diseases): 열은 가장 빈번한 감염증상이며 영아와 어린이에게 많다. 열은 인체 내에서 치료작용이 진행되고 있다는 증상이므로 유익한 것이지만 홍역으로부터 뇌막염까지 중병의 증상이 될 수도 있으므로 유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341.6)
6. 임신(pregnancy): 임신 중에 38.3°C 이상의 열이 생기면 의학적 조치가 필요하며 특히 붉은 색의 하혈과 복부통증이 있을 때 더욱 그러하다. 임신 후기에 발생하는 두통, 침침한 눈, 그리고 얼굴과 손의 부종 등은 고혈압과 부종과 단백뇨를 수반하는 자간전증(pre-eclampsia)으로 의심해 볼 수 있다. (341.7)
7. 레이 증후군(Reye's syndrome): 비교적 흔하지 않은 이 질병은 대부분 어린이와 사춘기에 많다. 수두나 유행성 감기와 같이 발뒤꿈치에 바이러스 감염이 오며 특징으로는 뇌의 부종, 그리고 심한 간병 등이 나타난다. 열이 나고 지속적인 구토, 과민성, 그리고 정신적 변화가 오면 레이 증후군으로 보고 신속하게 의학적 조처를 하도록 한다. (341.8)
8. 중독 쇼크 증후군(toxic shock syndrome): 이것은 매우 드문 병이며 보통 30세 이하의 여성에게 많고 정상적으로 코와 입에서 발견되는 박테리아에 의하여 발생한다. 갑자기 구토와 설사와 함께 열이 나며 인후염, 두통, 발진, 근육통, 그리고 혈압이 떨어지는 경우 중독 쇼크라고 생각할 수 있다. (341.9)
9. 일사병(sun stroke): 열과 습도에 지나치게 노출되면 열 탈진이 나타나는데 39°C 정도의 열이 오르고 또한 일사병으로 연결되면서 40°C나 그 이상으로 열이 오르면 의학적 응급조처를 해야 한다. 갑자기 햇볕에 그을릴 때에도 또한 미열이 발생한다. (342.1)
10. 혈전성 정맥 염(thrombophlebitis): 다리 통증과 함께 낮은 열이 나타나면 혈전성 정맥 염으로 짐작할 수 있다. 이런 경우 혈전의 일부가 폐로 이동하여 폐 색전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의학적 조처가 필요하다. (342.2)
III. 예방 및 치료
1. 열은 하나의 증상이요 적이 아니고 친구이다. (342.3)
2. 섭씨 39°C 미만의 미열, 경열, 중등 열의 경우는 고온 열 치료를 적용하여 체온이 39도 이상으로 오르도록 40-60분 정도 온열 치료를 한다. (342.4)
3. 이미 체온이 39°C 이상의 고열인 경우에는 머리와 얼굴에 얼음과 냉수 찜질을 적용한다. (342.5)
4. 어린이의 경우는 고열을 내리도록 하기 위하여 알코올 마사지를 적용할 수 있다. (342.6)
5. 열 치료를 적용할 때는 현재 열의 원인이 무엇인가를 확인한 후에 가장 적절한 열 치료를 적용하도록 한다. (3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