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별 천연치료 질병별 천연치료 애완동물과 인간의 질병(Pets and Human Disease)
 6. 파스츠레라증(Pasteurella) (333.1)
 고양이나 개의 입속에 있는 파스츠레라균이 이들 동물에게 할퀴거나 물렸을 때 상처를 통해 감염되어 발생한다. 이 균에 감염되면 24시간 이내에 상처가 부어오르고 통증이 온다. 모든 고양이와 개의 78%가 이 균을 보유하고 있다는 조사가 있으므로 개나 고양이에게 물렸을 때에는 전염되었는가 의심하는 것이 좋다. 또한 고양이에게 할퀴고 2∼3주일이 지나 발열과 권태감이 나타나고 상처 부근의 림프액이 부풀어 오른다면 일단 의사의 진단 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333.2)
 7. 앵무새 병(psittacosis) (333.3)
 가정에서 많이 기르는 앵무새, 잉꼬, 카나리아 십자매 등 각종 조류의 배설물에 섞여 있는 그라미지아라는 미생물에 의해 발생한다. 실내가 건조하면 이들 조류의 배설물이 공기 중에 흩어져 사람에게 흡입되어 감염된다. 초기증상은 39도를 웃도는 발열과 오한 두통 전신통 기침 숨찬 증세 등 감기와 비슷하다. 증상이 악화되면 간염이나 폐렴을 유발하여 생명을 잃을 수 있으므로 전문의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앵무새 병은 호흡기를 통해 전염될 수 있다. 앵무새 병에 걸린 새는 잘 먹지 않고 설사를 하며 생기를 잃고 축 늘어진다. 따라서 이 같은 증세를 보이는 새가 있으면 곧 치료를 해주고 접촉엔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 만일 새가 콧물을 흘리거나 털을 곤두세우고 설사를 하다 죽었을 때에는 새의 시체에 절대 손을 대지 말고 소독한 뒤 버려야 한다. 새가 이런 증상을 보이다 죽은 뒤 가족 중에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올라가는 사람이 있으면 앵무새 병을 의심해야 한다. 이 병은 폐렴과 증세가 비슷해서 오진이 나올 수 있는데 폐렴에 사용되는 항생 물질은 앵무새 병에 전혀 효과가 없어 치료시기를 놓치면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진단만 제때 정확하게 한다면 치료는 쉽게 할 수 있다. 앵무새 병을 예방하려면 새장을 청소할 때 배설물 입자를 들이마시지 않도록 마스크를 쓰고 바람을 등진 방향에서 하도록 한다. (333.4)
 8. 묘조병(cat-scratch disease) (333.5)
 묘조병은 고양이의 침에 섞여있는 세균이 사람에게 감염돼 생기는 병이다. 이 병은 면역기능이 떨어진 사람에게는 상처 부위가 욱신거리며 아프거나 심하면 임파선이 붓고 통증을 유발한다. 눈이 감염되면 결막이나 눈꺼풀이 붓고 충혈 된다. (333.6)
 9. 뉴캐슬병(newcastle disease) (333.7)
 모든 조류가 옮길 수 있으나 닭이 주로 문제가 된다. 사람이 뉴캐슬병에 걸리면 결막염이 생겨 눈이 충혈 되고 열도 나며 심하면 임파선이 부어오르기도 한다. 조류가 뉴캐슬병에 걸리면 먹이를 잘 먹지도 않고 설사와 고열로 축 늘어진다. 뉴캐슬병은 이 같은 조류와 접촉할 때 옮겨진다. (333.8)
 10. 피부병(skin disease) (334.1)
 애완동물로부터 옮겨오는 피부병으로는 벼룩 진드기 옴 등이 원인이 되는 것과 포도상 구균이나 마이코박테륨과 같은 비정형결핵균이 원인이 된 것이 주류를 이룬다. 벼룩이나 진드기는 사람에 기생하지는 않지만 독소를 옮기며 (334.2)
 옴은 피부병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애완동물은 자주 깨끗이 씻어주 어 벼룩이나 진드기 등이 붙어살 수 없도록 해야 한다. 애완동물을 씻길 때에는 전용 세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 만일 사람이 쓰는 샴푸를 사용하게 되면 개의 피모는 사람의 머리카락 성분과 다르기 때문에 피부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 비정형결핵균에 의한 피부병은 주로 어항에서 옮겨온다. 감염되면 만성염증을 일으켜 장기간 치료를 해야 하므로 어항을 항상 깨끗하게 손질한다. (334.3)
 II. 예방 및 치료
 1. 애완동물의 전염병 감염 예방은 정기적으로 구충제를 투약한다. 개의 회충알은 살갗이나 입을 통해 사람의 체내로 침입, 장기나 뇌에 기생하기도 하는데 임신부가 감염되면 태아에게도 그대로 감염될 위험이 있다. 따라서 이들에 의한 피해를 막으려면 구충을 제대로 해야 한다. 개나 고양이는 생후 30일부터 10일 간격으로 세 차례 투약하면 완전 구충이 가능하다. 그렇다고 해도 또 다시 감염에 의해 기생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적어도 3개월에 한 번씩은 구충제를 투약해야 안심할 수 있다. (334.4)
 2. 신생아나 임신부가 있는 집에선 애완동물과 같은 방을 쓰는 것은 피해야 한다. 환절기에는 털이 날리지 않도록 자주 빗겨준다. 동물의 털은 저항력이 약한 유아에게 피부염이나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털이 집안에 떨어지지 않도록 자주 브러시로 빗어주고 특히 환절기에는 매일 해주는 것이 좋다. 동물의 털은 천식이나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는 천적이며 이런 환자가 있는 가정에서는 애완동물을 기르지 않아야 한다. (334.5)
 3. 애완동물에 입을 맞추는 일을 삼간다. 애완동물의 입을 통해 세균에 감염될 수 있으므로 가급적 직접적인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다. 애완동물과 입을 맞추거나 코를 비비는 행동, 음식을 함께 먹는 일은 병균을 나눠 갖자는 행동과 다를 바 없다. 이 같은 질병을 예방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철저한 개인위생이다. (334.6)
 4. 사람이 사용하는 식기에 먹이를 담아주는 일이 없도록 한다. 애완동물을 만진 뒤에는 반드시 손을 씻는 습관을 기른다. 정기적으로 가축병원에 가서 질병 여부를 점검해 보도록 한다. (334.7)
 5. 애완동물의 배설물을 만졌거나, 대소변으로 더러워진 카펫을 청소하고 난 뒤에는 즉시 손을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칫솔 같은 것으로 손톱 밑까지도 잘 씻는 것이 중요하다. (334.8)
 6. 특히 동물의 기생충은 대개 토양이나 물을 통해 전파되기 때문에 어린이들이 애완동물들이 자주 접촉하는 흙을 가지고 놀 때나 아파트 공간처럼 폐쇄된 공간에서 애완동물과 접촉이 잦을 때 전염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가정에서 키울 동물은 건강관리가 잘 됐고 새끼보다는 어느 정도 나이가 든 것으로 선택해야 한다. (335.1)
 7. 톡소플라스마 병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 중의 하나는 음식을 최소한 66℃ 이상 소독하거나 끓여 먹는 것이다. (335.2)
 8. 애완동물을 기르지 않고도 인생을 즐길 수 있는 다른 취미생활을 찾도록 한다. 실제적으로 애완동물이 없이도 멋지게 사는 사람들이 많다. (3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