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속의 예수 그리스도 제 1 부 창세기 속의 예수 그리스도 창세기 9장 그분은 무지개를 옷 입은 분이십니다
  • 1
  (84.1)
 창세기 9장은 하나님이 노아와 더불어 언약을 세우신 것과 노아와 그 아들들에 관한 기사를 다루고 있다. 대홍수 후에 노아 언약을 통해 인류의 안전과 번성이 보장되었고(창 9:1-17) 노아가 셈을 축복함으로 메시아의 조상 계보가 확정되었다(창 9:26-27). ‘그 위는 셈이요 그 위는 노아요 ∙∙∙ 그 위는 아담이요 그 위는 하나님이시니라.’(눅 3:36, 38). (84.2)
 하나님의 형상을 우리에게 회복시키시는 주님
하나님이 노아와 그 아들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의 모든 짐승과 공중의 모든 새와 땅에 기는 모든 것과 바다의 모든 물고기가 너희를 두려워하며 너희를 무서워하리니 이것들은 너희의 손에 붙였음이니라(창세기 9:1-2).
(84.3)
 만물의 회복자. 아담에게 생물이 복종하게 되었던 것처럼 인간에게 생물이 복종하는 질서가 대홍수 후에 세워졌다. 인간의 타락은 만물과의 괴리를 초래하여 만물을 인간의 대적자로 만들기에 이르렀다.히 2:8 그러나 참 인간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만물을 회복하실 때 만물은 주님께 복종하게 될 것이다(고전 15:28; 엡 1:22). 그때에 만물의 주관자 되신 주님이 우리에게 불멸의 영광의 몸을 주실 것이다(빌 3:21). (84.4)
 하나님의 형상. ‘다른 사람의 피를 흘리면 그 사람의 피도 흘릴 것이니 이는 하나님이 자기 형상대로 사람을 지으셨음이니라.’(창 9:6). 노아에게 주신 살인금지 명령은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이라는 사실에 기인한다. 비록 인간 안에 있는 하나님의 형상이 아담의 죄로 크게 손상을 받고 대홍수 후 심각한 훼손을 받았지만 하나님은 인간 속에 있는 하나님의 형상을 거두어 가지 않으셨다. 생명 외경 사상은 하나님의 형상 사상에 기초를 두고 있으며, 이의 진정한 실현은 축복과 영생을 주시기 위해서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의 형상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본 받는데 있다(고후 4:4; 골 1:15; 히 1:3; 비교, 약 3:9; 롬 8:29). (84.5)
 노아, 예수의 표상
내가 너희와 언약을 세우리니 다시는 모든 생물을 홍수로 멸하지 아니할 것이라. 땅을 멸할 홍수가 다시 있지 아니하리라(창세기 9:11).
(85.1)
 새 아담 노아와 생명의 언약. 하나님이 인류의 새 시조인 노아와 창세기 6:18에 약속하셨던 언약을 대홍수 후에 세우셨다. 이것을 노아언약이라고 한다. 노아는 새 아담으로서 인류의 머리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대표한다. 노아 언약을 통해 인류가 멸망에 대해 걱정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생명을 유지하는 것이 가능해 진 것처럼 예수님의 새 언약을 통해 영원히 사는 길이 마련되었다. 노아 언약의 표가 무지개라면 새 언약의 표는 성령을 통해서 변화된 사람이다. 노아를 통해 현재 살고 있는 인류가 존재하게 되었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영생에 참여하게 되었다(계 7:14). (85.2)
 아담, 노아, 예수님. 노아는 아담처럼 먹는 일에 범죄하였지만(창 9:20-21), 마지막 아담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먹는 일에 승리하심으로 마귀의 시험을 이기고(마 4:4; 눅 4:4) 마귀에게 사로 잡혀 죽음에 종노릇하는 모든 아담과 노아의 후손들을 죽음에서 해방시킬 수 있는 권세를 가지셨다(히 2:14-15). (85.3)
 아담이 벌거벗었던 것처럼 노아도 벌거벗게 되었다(창 3:7; 9:21). 예수님은 십자가에 벌거벗겨진 채 매어달리는 수치를 겪으셨다(시 22:18; 마 27:35; 막 15:24; 눅 23:34; 요 19:24). 주님은 우리에게 의의 옷을 입혀 주시기 위해서 하늘 영광의 옷을 벗으셨다. 노아의 수치는 가나안에게 저주를 가져왔으나(창 9:25) 주님이 수치스럽게 겪으신 저주와 채찍과 찔림과 징벌을 통하여 죄인에게 용서와 평화와 생명의 축복이 이르러 왔다(사 53:4-6; 갈 3:13; 히 9:28; 벧전 2:24). 주님의 십자가는 용서와 축복의 장소였다(눅 6:28; 23:34). (86.1)
 무지개로 옷 입으신 구원의 주님
내가 내 무지개를 구름 속에 두었나니 이것이 나와 세상 사이의 언약의 증거니라. 내가 구름으로 땅을 덮을 때에 무지개가 구름 속에 나타나면 내가 나와 너희와 및 육체를 가진 모든 생물 사이의 내 언약을 기억하리니 다시는 물이 모든 육체를 멸하는 홍수가 되지 아니할지라(창세기 9:13-15).
(86.2)
 무지개, 하늘에 걸어 두신 활. 원어에서 무지개와 활은 동일한 단어 ‘케쉐트’(קֶשֶׁת)이다.1 무지개는 하나님이 전쟁을 그치고 하늘에 걸어 두신 활이며 더 이상 홍수로 땅이 멸망당하지 않을 것이라는 표시이다. 무지개는 하나님의 심판이 지나갔음을 의미한다. 무지개는 구속사의 중대한 시간에 하나님의 백성을 섭리로 인도하시는 주님이 계심을 나타내기 위해서 등장한다. (86.3)
 무지개로 옷 입으신 예수님.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미래에 대한 소망을 주기 위해 사람의 모양 같은 분이 무지개 광채 빛을 옷 입으시고 그발강가에 나타나셨다(겔 1:3, 26, 28). 밧모섬 유배지에서 요한은 아버지 하나님이 무지개가 두른 하늘 보좌에 앉으신 분을 보았다(계 4:3). 그분은 일곱 인으로 봉한 두루마리를 가지셨다(계 5:1). 그 두루마리는 일찍이 죽임을 당한 것 같은 어린 양, 언약의 중보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만 개봉하실 수 있다(계 5:6-7). 예수님은 세상 역사를 주관하시고 교회를 인도하신다. 요한계시록 10장에서 예수님은 구름을 입고 무지개를 머리에 쓴 힘 센 천사로 등장하여2 종말 백성에게 해당하는 특별한 체험과 사명에 대해 말씀을 주셨다(계 10:1, 9-11). (86.4)
 참고 문헌
 1. 창 9:13-14, 16; 21:16, 20; 27:3; 48:22; 49:24.

 2. Beale, The Book of Revelation: A Commentary on the Greek Text, NIGTC, 522-523쪽. (86.5)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