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일에서 주일로 제10장 회고와 전망
 이 우주적 시대에 안식일 준수는 현대인들을 위한 우주적인 믿음을 적절하게 표현할 수 있는 것이다. 그 우주적인 믿음이란 창조와 구속, 및 마지막 회복을 포함하고 하나로 묶는 믿음이며,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하나로 묶는 믿음이다. 아울러 인간과 자연과 신, 이 세상과 도래할 세계를 하나로 묶는 믿음이다. 그 믿음은 또한 시간의 한 부분을 하나님께 성별하므로 모든 피조물들과 인간의 삶에 대한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믿음이며, 시간과 영원 속에서 신자의 진정한 운명을 실현시키는 믿음이며, 주의 날을 휴일(holiday)로 여기기보다는 하나님의 거룩한 날(holy day)로 생각하고자 하는 믿음이다. (425.2)
 참고문헌
 1) W. Rordorf, Sunday, 70. 초기 기독교인들에 대해 언급하면서 Rordorf는 다음과 같이 단호하게 진술한다. “그들은 이 계명이 성취되었고 그것이 예수 안에서 폐지되었다고 이해하게 되었다”(Ibid., 298).

 2) Jerome, In die dominicae Paschae homilia, CLL 78, 550, 1, 52.

 3) Dionyius of Alexandria, in Analecta sacra spicilegio solemensi 4, ed. J. B. Pitra, 1. 1883, 421.

 4) 이 장은 “Jewish Patters for the Christian Sunday”라는 제목이 붙여져 있는데, 기본적으로 안식일과 일요일의 예배와 안식의 구조를 비교하고 있다. 두 날 사이에 존재하는 수 많은 유사성을 통해 물론 개조나 변화가 있기는 했지만-일요일이 안식일을 본 떠 점차 구조화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으로 본 연구에서 이 부분을 포함시키지는 않을 것이다.

 5) Tertullian의 De oratione 23에서는 더 이른 시기의 기록들을 찾아볼 수 있다. Syriac Didascalia 13. Eusebius, Commentaria in Psalmos 91, PG 23, 1169C. Ephraem Syrus를 시작으로 안식일과 일요일의 동일시는 명백해졌다. Jerome(약 A.D, 342-420)은 유대인들의 안식일 준수와 그리스도인들의 일요일 준수를 비교한다. “그들 [유대인들]은 안식일에 아무런 예배를 드리지 않는다, 우리도 주의 날에 그렇게 하지 않는다.” 참고. Pseudo-Jerome, Epistola 3, PL 33, 225; Caesarius of Arles(약 A.D. 470-542)는 “quanto magis-얼마나 더 많이”라는 문구를 쓰는데, 이는 후에도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그 가련한 유대인들은 세상 모든 일을 삼갈 정도로 많은 헌신을 갖고 안식일을 지킨다. 그리스도인들은 주의 날에 얼마나 더 많은 헌신으로 하나님께만 온전히 자신들을 바쳐야 하겠는가”(Sermo 13, 3-4, CCSL 103, 1, 68). Martin of Braga은 일요일에 금지된 농 사일들을 상세히 규정한다(De correctione rusticorun 18). 일요일 휴식에 대한 세밀한 사항들에 대한 연구는 다음을 보라, M. Zalba, “De conceptu operis,” Periodica 52 (1963):124-163. H. Huber, Geist und Buchstabe der Sonntagsruhe, 1958, 117이하. W. Rordorf, Sunday, 167-173.

 6) Thomas Aquinas, Summa Theologica, 1947, II, Q. 122 Art 4, 1702.

 7) Vincent J. Kelly, Forbidden Sunday and Feast-Day Occupations, Catholic University of America Press, 1943, 2. Pope John XXIII, Mater et Magistra, trans. William J. Gibbons, 1961, 76. “가톨릭 교회는 수세기 동안 그리스도인들이 일요일에 안식의 날을 지키고 성만찬 희생 의식에 참석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John Gilmary Shea, “The Observance of Sunday and Civil Laws for Its Enforcement,” The American Catholic Quarterly Review 8(Jan. 1883): 139. “전능하신 하나님에 대한 의무적 공공 예배를 위해 구별된 한 주의 날로써 일요일은 모든 비천한 일들과 무역, 세속적 여가를 멈추고, 대신 헌신의 활동들로 성별되어야 한다. 이날은 전적으로 가톨릭교회의 하나의 창조물이다.” Martin J. Scott, Things Catholics Are Asked About, 1927, 136. “이제 교회는 ∙∙∙ 하나님의 귄한으로 일요일을 예배의 날로 도입했다.”

 8) John Gilmary Shea, 152.

 9) Pope John XXIII, 76. John A. Mchugh and Charles J. Callan trans., Catechism of the Council of Trent for Parish Priests, 1958, 404.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너나 네 아들 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육축이나 네 문 안에 유하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말라(출 20:10). 이 말씀이 우리에게 우선으로 가르치고자 하는 바는 하나님에 대한 예배를 방해하는 것은 무엇이든 피하라는 것이다.” 교리문답서는 그리스도인들이 일요일에 어떠한 일들이 금지되었고, 또한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할 것인지를 안식일 계명에 비추어 설명하고 있다.

 10) W. Rordorf, Sunday, 298.

 11) C. S. Mosna, Storia della domenica, 367. W. Rordorf, Sunday, 298. “그러므로 만일 우리가 가능한 일요일의 신성함의 근거를 안식일 계명에 두어서는 안 된다면, 오히려 그것이 더 좋지 않을지에 대해 물어야 한다.”

 12) C. S. Mosna, Storia della domenica, 366-367.

 13) John Gilmary Shea, 139.

 14) C. S. Mosna, Storia della domenica, 367.

 15) Ibid., 365.

 16) Ibid.

 17) La Civiltá Cattolica 115(1964): 511. La Civiltá Cattolica는 1964년 6월 12일, 바티칸 라디오의 공식 발표에서 일요일 미사를 토요일 밤으로 앞당기기 위한 다음의 이유를 제시했다고 기록한다. “우리가 이것을 승인한 이유들 가운데는 소위 주말여행, 스키 등이 어느 때보다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한 고려도 있었다. 이는 여행을 떠났다 돌아오는 여정이 기념일의 규례를 준수하는 것을 가장 어렵게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94). 여기에 언급된 또 다른 이유는 사제들의 부족으로 어느 지역에서는 일요일 미사가 불가능해 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일부 교부들은 두 번째 바티칸 공의회 동안에 토요일 밤 미사를 일요일의 법적 시간 내로 옮기 위해 일출과 일몰을 기반으로 거룩한 날을 지정하도록 건의했다. 이것은 또한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일요일에 미사를 드리는 것으로부터 주간에 그들의 의무를 준수하는 것을 방지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기도 했다. 전례위원회는 일요일 미사를 토요일 밤으로 앞당기자는 제안에 대해 “심각한 고려사항-serio considerata est”라고 표현했는데, 이후 심의회에서는 그 날에 대한 계산과 주간 일요일 미사의 구성과 관련한 의문들이 언급되었다(Schema Constitutionis de Sacra Liturgia, Eimendationes, IX, 11). 공의회에서 승인된 법령 Orientalium Ecclesiarun)에서는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그 규례를 준수하기 위한 적절한 시간은 전날 일목에서부터 일요일, 혹은 축제의 날이 끝나는 시점까지로 한다.”

 18) Martino Morganti, “La Messa domenicale anticipata al sabato,” in La Domenica, Liturgica-Nuova Serie, 1968, 217.

 19) Th. Maertens, Paroisse et Liturgie 49(1967):193. 참고, Ibid., 46(1964): 586. 다른 가톨릭 신학자들은 일요일 미사가 토요일 밤으로 연장된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P. Falsioni는 이러한 승인을 “일요일에 대한 죽음 증서”라고 표현하며 끊임없이 비난한다. P. Falsioni, Rivista Pastorale Liturgica (1967): 311, 299, 97, 98;(1966):549-551. 일요일 미사 의식의 정당성은 수많은 가톨릭 연구에서 이의가 제기되고 있다. 일부는 그것의 성경적 신학적 기반에 대해 도전하고 있으며, 다른 이들은 그 계율의 의무적 속성과 그리스도인들의 자유를 조화시키는데 있어서의 그 연관성과 어려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또한 그 규례로부터 생겨나는 형식주의를 비난하는 무리들도 있다. Lumiére et Vie 58(1962)와 La Maison-Dieu 83(1965)에서는 다양한 논의와 해결책들에 대한 탁월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참고, Ibid., 124(1975), 2차 바티칸 공의회의 전례위원회에서 안식일 집회와 성만찬 기념식 참여 사이에 대해 제시한 구분을 기반으로, Morganti는 흥미로운 해법을 제안한다. 그는 일요일 모임이 변경될 수 없고 반드시 일요일에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타당한 근거로 참석할 수 없는 신자들은 예배에는 참석할 수 있으나 성만찬은 예외가 된다. 그러나 참석하지 못한 사람들은 이 주간 동안에 성만찬 기념식에 참여함으로써 후자의 경우를 준수할 수 있다(Martino Morganti, 223-224). 적어도 이와 같은 개발은 집회와 성만찬 사이의 뚜렷한 이분법적 구분을 만들어내고, 집회에 참석하지 못한 자들과 성만찬 참여의 의무를 이동시키는 것을 정당화하기 위한 교묘한 근거를 제공한 셈이다. 그렇다면 ‘일요일 규례에 대해 무엇이 남았는가’라는 의문이 생길 수 있다. 주목할 만한 사항이 한 가지 있는데, 역으로 칼빈주의자였던 W. Rordorf는 주의 만찬이 바로 일요일 예배의 존재 이유라고 주장한다. “우리가 일요일에 주의 만찬을 전혀 기념하지 않는다면, 우리에게는 기본적으로 일요일을 ‘주의 날’(또는 dimanche domenica)이라고 부를 만한 아무런 근거가 없다. 이는 그 날을 주의 날로만 들어야 할 그것, 즉, 주의 만찬이 결핍되기 때문이다”(Sunday, 305-306), W. Rordorf의 주장은 그가 주의 만찬이 애초에 일요일에만 기념되었고, 그러므로 그것이 일요일 예배의 핵심이라고 본 견해에서 비롯된 것이다. 실제로 성만찬이 후에 일요일 예배의 필수적 요소가 된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가 살펴본 바와 같이 신약에서의 경우와는 다르다. 이 의식은 당시 정확하지 않은 어느 시기에 저녁식사의 맥락에서 기념되었을 것이다.

 20) W. Rordorf, Sunday, 157.

 21) Ephraem Syrus, Hymni et sermones, ed. T. J. Lamy, T, 1882, 543-544.

 22) 트라키아인 Leo는 안식일을 구별해 숭배하는 유대인들에게 호소하며 일요일의 농사 금지를 옹호했다. 참고, T. Zahn, Geschichte des Sonntag, 1878, 77.

 23) W. Rordorf, Sunday, 299.

 24) 출 31:13; 레 19:3, 30; 사 56:4; 58; 13; 겔 20:12; 22:26; 23:38; 44:24; 느 9:14.

 25) K. Barth, Church Dogmaticis, 1961, III, 50.

 26) Calvin은 안식일 안식의 의미를 강조하며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일곱째 날의 안식 아래서 거룩한 법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영적 형태의 쉼을 주려는 것이었다. 또한 이러한 쉼을 통해 믿는 자들은 그들의 일을 멈추고 하나님께서 그들 가운데 일하시도록 해야 하는 것이었다∙∙∙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서 일하시기를 원하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온전히 안식을 취해야만 한다”(Institutes, 1972, 339-340).

 27) Chrysostom, De baptismo Christi homilia 1, Pa 49, 364.

 28) P. Massi, La Domenica, 1967, 366.

 29) A. M. Dubarle, “La Signification religieuse du sabbat dans la Bible,” Le Dimanche, Lex Orandi 39, 1965, 5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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