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고 인간은 동물도 아니다. 분류학에서는 인간을 동물계(界)에 포함시켜 척추 동물문(間), 포유류강(綱), 영장목(目), 사람과(科)에 넣어 진화론적인 족보를 꾸몄지만, 인간은 처음부터 하나님을 대신하여 땅과 거기 있는 모든 것을 다스리는 영광과 존귀로 관 씌움을 받은 지구의 왕이요 통치자인 것이다(
창세기 1장 28절 참조).
“산 절로 수절로 산수간에 나도 절로”를 읊으며 자신을 자연의 일부로 예속시키는 것도, 자연을 두려워하여 우러러 숭상하던 동양의 옛 사상도 모두 그것의 통치자로 임명받은 고상한 인간의 바른 처신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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