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별 천연치료 질병별 천연치료 야뇨증(Bedwetting)
 I. 설명
 야뇨증은 단순히 미성숙의 문제이지 조직기능 문제는 아니다. 야뇨증은 방광의 조절이 가능해야 하는 나이 이후에도 오줌을 싸는 것을 말한다. 유아기의 방광기능은 불완전해서 단순히 반사에 의하여 자동적으로 소변을 본다. 생후 6개월에 이르러 방광용적이 커지고 배뇨반사의 조절기능이 형성되면 한 번 보는 소변량이 증가하고 소변을 보는 간격도 늘어나기 시작한다. 이후 2~3세경에도 지속적으로 방광용적이 증가하고 방광 및 요도괄약근에 대한 의식적인 조절이 키워져서 4세경에는 어른과 거의 같은 배뇨 조절기능을 갖게 되다. 그러므로 5세 이후로도 자면서 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경우 야뇨증이라고 하고, 보통 1주에 2번 이상 오줌을 싸야 야뇨증이라고 진단할 수 있다. 야뇨증은 1차성과 2차성(속발성)이 있는데 1차성은 태어나서부터 오줌을 가린 적이 없는 경우이고, 2차성은 최소 6개월 이상 소변을 가리다가 다시 야뇨증상을 보이는 경우인데 야뇨증의 대부분은 1차성이다. (325.1)
 * 질병의 원인
 야뇨증의 원인은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할 수 있다. (326.1)
 1. 유전적인 경향이 있다. 부모 두 사람이 모두 어릴 때에 야뇨증이 있었던 경우 그 자녀들은 70%에서, 부모 중에 한 사람이 야뇨증이 있었으면 40%에서 야뇨증이 나타난다. 최근에는 13번 염색체에 야뇨증 관련 염색체가 존재함이 밝혀졌다. (326.2)
 2. 방광기능의 성숙지연이 보편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대다수의 야뇨증 어린이가 나이가 들면서 야뇨증이 좋아진다. (326.3)
 3. 야뇨증 어린이는 깊은 잠에 빠져 깨우기 힘든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수면 요소가 관여할 것이라고 여겨져 왔으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야뇨증 어린이의 수면형태는 정상아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326.4)
 4. 수면 중 소변배출량의 증가가 일부 야뇨증의 원인이 된다. 정상적으로 수면 중에는 소변생성을 억제하는 항이뇨 호르몬의 증가로 소변 량이 감소하여 오줌을 싸지 않고도 잘 수 있다. 그러나 일부 야뇨증 어린이에서 항이뇨 호르몬을 측정하였더니 잠자는 중에도 호르몬 수치가 증가하지 않고 낮과 비슷하게 유지되었다. 결과적으로 밤에도 낮과 마찬가지로 소변이 만들어져 방광용적을 넘어서게 되면 야뇨증이 생긴다. 그러나 이러한 항이뇨 호르몬 분비 이상은 모든 어린이에게서 발견되지 않는다. 다만 수면 중 자신의 방광용적 이상으로 오줌이 만들어진다면 깨어나서 화장실에 가거나 아니면 이불에 싸던지 둘 중 어떤 형태로든 배뇨가 이루어져야 하므로 야뇨증은 밤중 소변생성과 자신의 방광용적과의 상호관계에 의해 결정된다. (326.5)
 5. 전에는 야뇨증과 정신적 이상이 상관관계가 있다고 하였으나 야뇨증이 정신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하지는 않는 것이 일반적인 이론이다. 다만 야뇨증이 지속되면 열등감, 수치심으로 인한 자신감 결여, 사회생활 부적응 등 정신성장에 이차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는 있다. (326.6)
 그 외에 극소수의 경우 실제 요로계의 질환과 연관된 야뇨증이 있다. 요도출구나 요도에 협착이 있으면 밤과 낮 구분 없이 소변을 지린다. 낮에도 소변조절을 못하고 바지에 싸는 경우에는 초음파 등의 검사를 통하여 요도폐쇄를 시사하는 소견들(방광벽 비후, 수신증, 잔뇨 등)을 확인해 보아야 한다. (326.7)
 * 증상과 진단
 어린이가 5세 이후로도 잠자는 동안에 오줌을 가리지 못하고 싸는 증상 이외에 다른 증상은 없다. 야뇨증은 낮에 요실금이나 배뇨장애가 없는 단순 야뇨증이 대부분이고, 이러한 단순 야뇨증의 경우 기질적인 이상이 있는 경우가 극히 드물기 때문에 외래에서 진찰만 하고 소변검사 정도만 하면 된다. 그러나 기본적인 요검사나 신체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된 경우, 낮 동안에 심한 배뇨장애가 있는 경우, 즉 소변을 너무 자주 보지 않는다던지 소변줄기가 약하거나 도중에 끊기는 경우, 만성적인 변비나 대변을 가리지 못하는 경우, 과거 요로감염이 있었던 경우를 복잡성 야뇨증이라 하며, 이 경우는 기질적인 병변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복잡성 야뇨증의 경우에 배경질환으로 방광요관 역류, 폐색성 질환, 불안정성 방광, 요도 이상을 감별하기 위해 초음파 검사, 배뇨중 방광 요도 조영술, 요역학적 검사 등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 (326.8)
 II. 예방 및 치료
 1. 낮 시간에 할 수 있는 대로 규칙적인 생활이 되도록 한다. 기상, 배변, 식사, 운동, 공부, 취침 등을 자연스럽게 정한 시간에 하도록 한다. (326.9)
 2. 식사에 특별한 관심을 갖는다. 설탕이나 설탕 함유 식품, 우유, 계란, 고추나 진한 양념이 들어간 자극적인 식품, 카페인 음료, 화학 첨가제나 색소가 들어간 식품들을 먹지 않도록 한다. (326.10)
 3. TV나 소설이나 만화와 같은 시각적인 자극들을 줄이도록 한다. (326.11)
 4. 소변색이 무색이 되도록 깨끗한 물을 충분하게 마시도록 한다. 특히 아침에 일어난 후와 식간에 많이 마시고 식사 때는 물기가 적은 음식을 잘 씹어서 먹도록 한다. 모든 형태의 청량음료는 제하고 저녁에는 되도록 물을 마시지 않도록 한다. (326.12)
 5. 단순히 습관성이 아닌 당뇨나 만성 감염 등 신체적인 문제와 연관이 있다고 생각되면 병원검사를 받도록 한다. (326.13)
 6. 가정생할에서 긴장이나 흥분을 일으켜 잠자리에 들 때 수면을 방해하는 것들이 있는지 확인하고 조정하도록 한다. (326.14)
 7. 아침에 일어나는 습관을 신속하게 자발적으로 하도록 돕는다. 알람 시계소리를 들으면 즉시 일어나고 스스로 알람을 끄도록 한다. 습관적으로 어렵게 오랫동안 깨워야 일어나는 버릇이 생기지 않도록 한다. (32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