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속의 예수 그리스도 제 1 부 창세기 속의 예수 그리스도 창세기 8장 그분은 만물을 새롭게 하십니다
노아가 여호와께 제단을 쌓고 모든 정결한 짐승과 모든 정결한 새 중에서 제물을 취하여 번제로 제단에 드렸더니 여호와께서 그 향기를 받으시고(창세기 8:20-21).
(80.3)
 감사와 헌신과 속죄의 제사. 노아에게 정결한 짐승 암수 일곱 쌍씩을 방주로 들이라고 말씀하신 하나님은 이들 짐승들을 방주로 들어가게 하셨다(창 7:2, 3, 8, 9, 14-16). 노아가 홍수에서 살아남은 후에 드린 제사는 감사와 헌신과 속죄를 모두 표현한다.3 노아는 하나님이 구원해 주신 것을 감사하고, 인류의 새로운 시조로서 구원자 하나님께 제물을 바치고, 인간이 죄인이라는 것을 고백하며 하나님의 자비를 구하였다. (80.4)
 노아가 하나님께 감사와 헌신의 번제를 드린 것처럼 우리는 우리의 희생제물이시요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항상 찬송의 제사와 선을 행함과 서로 나누어 주기의 제사를 드려야 한다(히 13:10, 15-16).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에게 감사의 주제요 헌신해야 할 이유이시다. (81.1)
 하나님이 준비하신 희생제물이 되시는 주님. 제사에 사용한 정결한 짐승은 하나님께서 친히 준비하신 것이다. 노아는 이들 짐승에 대해 관리하는 직분만 수행했을 뿐 이들 짐승을 방주로 들이신 분은 하나님이시다. 따라서 여호와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짐승으로 하나님께 번제를 드렸다. (81.2)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이 인류를 위해 준비하신 제물이다. 제사의 중심인 정결한 짐승은 흠이 없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표상한다. 예수 그리스도를 힘입어 우리는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기 때문에 마땅히 감사와 헌신의 삶을 살며 대속하신 주님께 영광 돌려야 한다(요 5:24). (81.3)
 어려서부터 악함이라, 십자가가 필요한 이유
여호와께서 그 향기를 받으시고 그 중심에 이르시되 내가 다시는 사람으로 말미암아 땅을 저주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사람의 마음이 계획하는 바가 어려서부터 악함이라. 내가 전에 행한 것 같이 모든 생물을 다시 멸하지 아니하리니(창세기 8:21).
(81.4)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심판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죄악 본성은 변하지 않았다(비교, 창 6:5). 그러나 어떤 일이 있어도 인류는 멸망하지 않을 것이다. 인류는 여전히 십자가의 대속의 은혜 속에 살 것이기 때문이다. 악인을 용납하겠다고 하신 하나님이 그들의 죄악을 담당하실 것이었다. 새 인류이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인류의 영생이 보장되어 있다. 예수님은 우리가 아직 연약할 때에,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우리의 죄를 십자가에서 짊어지셨다(롬 5:6, 8). 주님의 사랑이 악인과 죄인을 근본적으로 바꾼다. 하나님은 십자가의 은혜의 빛 가운데에서 우리를 그분의 자녀로 받아주셨다. (81.5)
 하나님의 자녀. 고난을 통해 온전하게 되신 주님은 구원받은 백성을 가리켜 ‘볼지어다, 나와 및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자녀라’고 하신다(히 2:10, 13).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는 것이 죄에 대한 해결책이다. 개선이 아니라 거듭남이다. 예수님은 죄 된 본성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성령으로 거듭나는 것이라고 가르치셨다(요 3:3, 6). (82.1)
 노아는 인류를 새 세상으로 인도하였지만 사악한 인간 본성은 변하지 않았다. 그러나 예수께서 인도하시는 은혜의 왕국에서 인간은 신의 성품에 참예하는 새로운 피조물로 하나님의 형상을 온전히 회복하게 된다(벧후 1:4; 고후 5:17). 노아 시대의 세상은 물로 멸망했지만 현재의 하늘과 땅은 심판의 날에 불을 통해 정결하게 될 것이다(벧후 3:6-7). (82.2)
 땅이 있을 동안에는, 이 땅을 붙드시는 은혜의 주님
땅이 있을 동안에는 심음과 거둠과 추위와 더위와 여름과 겨울과 낮과 밤이 쉬지 아니하리라(창세기 8:22).
(82.3)
 하나님이 창조주일에 물로부터 분리시키기 전까지 땅은 존재하지 않았다. 각종 생물계의 생태계로서의 땅은 대홍수 때 물에 의해 존재가 상실되었다. 땅은 영원한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새 땅을 노아의 후손에게 주셨을지라도 그 땅은 영원하지 않다. 이 사실을 하나님은 ‘땅이 있을 동안에는’이라고 표현하셨다. 땅이 그 존재를 상실할 때가 올 것이다. 주님의 최후 심판의 날에 하늘과 땅은 불살라질 것이다(벧후 3:7 ).죄악이 가득 찼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이 땅이 존재하는 것은 주되신 구주께서 모든 사람이 회개하여 구원받게 되기를 원하시고 오래 참으시기 때문이다(벧후 3:1-9). (82.4)
 참고 문헌
 1. 창 8:4의 히브리어 본문을 문자대로 풀어 쓰게 되면 일곱이 뚜렷하게 나타나 있다. ‘그달에 일곱째 그 일곱—열째 날 그 달의’(בְּשִׁבְעָה־עָשָׂר יוֹם לַחֹדֶשׁ 바호데쉬 핫쉐비이 베쉬브아—야사르 욤 라호데쉬).

 2. 이십칠일은 히브리어 성경에 ‘일곱과 이십일’(בשִׁבעה ועשִׁרים יום 베쉬브아 베에쉬림 욤)이다.

 3. Derek Kidner, Genesis: An Introduction & Commentary, TOTC, 93쪽. (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