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속의 예수 그리스도 제 1 부 창세기 속의 예수 그리스도 창세기 8장 그분은 만물을 새롭게 하십니다
  (77.1)
 본 장은 대홍수 후의 새 창조를 묘사한다. 대홍수 전에 생물들의 생명을 보존하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이 새 땅에서 성취되었다(창 6:19-20; 7:3). (77.2)
 새창조, 아버지와 함께 만물을 새롭게 하시는 예수님
하나님이 노아와 그와 함께 방주에 있는 모든 들짐승과 가축을 기억하사 하나님이 바람을 땅 위에 불게 하시매 물이 줄어들었고 깊음의 샘과 하늘의 창문이 닫히고 하늘에서 비가 그치매 물이 땅에서 물러가고 점점 물러가서 백오십 일 후에 줄어들고 (창세기 8:1-3).
(77.3)
 대홍수 후에 새 세계가 출범한 과정은 창세기 1장에 나타난 창조의 과정과 동일하다. 바람이(רוּחַ 루아흐, 창 8:1. 비교, 창 1:2) 수면 위에 불고 땅이 드러났다(창 8:5. 비교, 창 1:9). 감람나무 새 입사귀가 대표하는 식물계가 모습을 드러냈고(창 8:11. 비교, 창 1:11) 생물들이 방주에서 나왔다(창 8:17. 비교, 창 1:22-25). 그리고 인류가 축복을 받았다(창 9:1. 비교, 창 1:28). 처음 세상의 창조주와 대홍수 후에 존재하게 된 현 세상의 창조주는 같은 분이다. (77.4)
 구속사를 주관하시는 창조주께서 모든 것이 회복된 새 세계에 대한 비전을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허락하신다(사 66:17, 22; 히 1:11; 벧후 3:10; 계 21:1). ‘보좌에 앉으신 이가 가라사대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 하시고.’(계 21:5).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전능하신 이와 및 어린양이 그 성전이 되고 하나님의 영광과 어린양이 그 등불이 되어 만국이 그 빛 가운데로 다닌다(계 21:22-24). (77.5)
 노아, 예수의 표상
온 지면에 물이 있으므로 비둘기가 발 붙일 곳을 찾지 못하고 방주로 돌아와 그에게로 오는지라. 그가 손을 내밀어 방주 안 자기에게로 받아들이고(창세기 8:9).
(78.1)
 피난처이신 주님. 온 지면에 넘쳐나는 물 때문에 쉴 곳을 찾지 못한 비둘기가 방주로 돌아왔을 때 노아가 방주 속 자기에게로 받아들인 것처럼 주님은 환난 당하는 이들을 맞아들이시고 평강과 안식으로 갚으신다(창 8:9; 요 16:33; 살후 1:6-8). 노아가 인내하며 칠일 간격으로 비둘기를 날렸던 것처럼 창조주 하나님을 경배하는 마지막 시대의 성도들은 인내하며 주님의 재림을 기다려야 한다(약 5:7, 8). (78.2)
 우리를 파송하시는 주님. ‘또 칠 일을 기다려 다시 비둘기를 방주에서 내놓으매.’(창 8:10, 12). 노아가 흉용한 바다로 비둘기를 내보냈던 것처럼 예수님은 적대적 세상으로 제자들을 내보내시며 비둘기처럼 지혜롭게 행동하라고 당부하셨다(마 10:16). (78.3)
 새 세상을 여신 주님. ‘노아가 그 아들들과 그의 아내와 그 며느리들과 함께 나왔고 땅 위의 동물 곧 모든 짐승과 모든 기는 것과 모든 새도 그 종류대로 방주에서 나왔더라.’(창 8:18-19). 죽음의 세력인 물을 통과한 노아는 방주 밖으로 나가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그의 가족들과 생물들을 데리고 방주 밖의 신세계로 들어왔다. 죽음을 통과하신 주님은 죽음에서 부활한 성도들을 데리고 하늘로 들어가셨다(엡 4:8). 주님은 그분의 보혈로 사신 영혼들을 사망에서 생명으로, 이 땅에서 하늘 예루살렘으로 옮겨 놓으셨다(요 5:24; 히 12:22). (78.4)
 또 칠 일을 기다려, 영원의 징검다리 안식일의 주인이신 예수
또 칠 일을 기다려 다시 비둘기를 방주에서 내놓으매 저녁때에 비둘기가 그에게로 돌아왔는데 그 입에 감람나무 새 잎사귀가 있는지라. 이에 노아가 땅에 물이 줄어든 줄을 알았으며 또 칠 일을 기다려 비둘기를 내놓으매 다시는 그에게로 돌아오지 아니하였더라(창세기 8:10-12).
(79.1)
 제칠일에 대한 강조는 방주가 아라랏 산에 머물게 된 날1(창 8:4), 방주에서 나온 날2(창 8:14), 비둘기를 칠 일 간격으로 내놓은 것 등을 통해서 드러난다(창 8:8, 10, 12). 제칠일은 멸망된 옛 세상으로부터 생명의 새 세상을 이어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했다. (79.2)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구속을 이루심으로 죄의 옛 시대는 가고 의의 새 시대가 밝았다. 안식일은 두 시대를 이어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했다. 안식일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을 통해 성취된 구속의 기념일이다. ‘계명을 따라 안식일에 쉬더라. 안식 후 첫날 새벽에.’(눅 23:56; 24:1). 안식일 준수는 성도들이 하나님과 및 어린 양의 보좌 앞에 매 달 초하루와 안식일마다 모여서 경배하게 될 영광의 왕국을 미리 맛보며 그 날을 고대하는 믿음을 증거한다(사 66:23; 계 22:1-3). 예배 받으실 분은 안식일의 주인이신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니라.’(마 12:8; 막 2:28; 눅 6:5). (79.3)
 비둘기, 성령의 능력을 옷 입으신 주님
저녁때에 비둘기가 그에게로 돌아왔는데 그 입에 감람나무 새 잎사귀가 있는지라. 이에 노아가 땅에 물이 줄어든 줄을 알았으며 또 칠 일을 기다려 비둘기를 내놓으매 다시는 그에게로 돌아오지 아니하였더라(창세기 8:11-12).
(79.4)
 비둘기가 깊음의 물이 넘쳐나던 세상을 날아다니며 생명의 시작을 알리는 감람나무 새 잎사귀를 가져왔다(창 8:8-12). 사망의 세상에 생명의 시작을 알린 것은 예수님이 침례를 받고 물에서 나오실 때 비둘기 모양으로 임하신 성령이셨다(마 3:16; 요 1:32-33; 눅 4:18, 21). 베드로는 주님의 공생애를 성령과 연관 지어 설명했다. ‘하나님이 나사렛 예수에게 성령과 능력을 기름 붓듯 하셨으매 그가 두루 다니시며 선한 일을 행하시고 마귀에게 눌린 모든 사람을 고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함께 하셨음이라.’(행 10:38). 하나님이 예수님께 성령과 능력을 기름 붓듯 하셨기 때문에 예수님을 기름부음을 받은 자를 뜻하는 히브리어 메시아, 그리스어 그리스도라고 부른다. (80.1)
 노아가 비둘기를 물로 덮혀 있던 죽음의 땅을 향해 내보냈던 것처럼 예수님은 온 세상을 사망의 권세로부터 벗어나도록 하기 위해 제자들에게 성령의 능력으로 옷 입히시고 땅 끝까지 내보내셨다(눅 24:49; 행 1:8). 새 땅의 징조인 감람나무 잎사귀를 날라 온 비둘기가 아름다웠던 것처럼 복음을 전하는 자들의 발은 아름답기 한이 없다(롬 10:15). (80.2)
 번제, 하나님이 준비하신 희생제물이신 예수 그리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