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천사의 기별과 영원한 복음 제 9 장 세 천사의 기별과 혼인잔치의 비유(홍광의)
 마태복음 25장의 혼인예식의 비유에서 닫힌 문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것은 구속사의 시간표인 2300주야의 일정에 따라 2300주야 끝에 시작되는 대속죄일의 봉사를 위해 지성소의 문이 열리지만(계 11:15, 19; 3:8) 조사심판이 끝나고 은혜의 시기가 지나가면 영원히 닫혀질 것이다. 그러나 그 때까지 계속된 첫째 칸의 봉사가 의식의 절차상으로 마치게 됨을 가리키는 의미의 닫힌 문은 빌라델비아 시대와 함께 절차상으로 닫혀지는 성소의 문이 별도로 언급돼 있다(계 3:7). 또한 마태복음 25장 10절의 닫힌 문은 1844년부터 시작하여 하늘 지성소 봉사가 마치는 때를 말하고 있는 포괄적인 의미의 문이다. (210.3)
 “조사심판의 사업이 마쳐지고 각 시대에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라고 공언하는 자들의 판결이 결정되면 바로 그 때에 은혜시기가 끝나고 자비의 문은 닫혀질 것이다. ‘예비하였던 자들은 함께 혼인잔치에 들어가고 문은 닫힌지라’(마 25:10)고 한 마지막 구절에는 구주의 마지막 봉사에서 인류를 위한 구원의 큰 사업이 완성되기까지의 모든 사실이 포함되어 있다(대쟁투 하 428). (210.4)
 “예언의 말씀의 빛을 따른 사람들이 깨달은 바와 같이 2300주야가 마치는 1844년에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오시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재림의 준비로 속죄 사업을 마치기 위하여 하늘 성소의 지성소에 들어가셨다.”(쟁투 422) (211.1)
 “1844년 여름에 선포된 ‘보라 신랑이로다 맞으러 나오라’는 기별은 무수한 사람들로 하여금 주님께서 즉시로 오실 것으로 기대하게 하였다. 그러나 그 지정된 시기에는 백성들이 기대했던 대로 신랑이 이 세상으로 오신 것이 아니라 혼인예식(marriage)을 위하여 하늘에서 옛적부터 항상 계신 자에게로, 곧 당신의 나라를 받으시기 위하여 나아가시었다. ‘예비하였던 자들은 함께 혼인잔치(marriage)에 들어가고 문은 닫힌지라(쟁투 427). (211.2)
 이 말은 자칫 은혜의 기간이 지났다거나 더 이상 성소 뜰의 기별인 칭의(稱義)나 부활과 승천과 중보의 기별인 성소의 첫께 칸의 기별인 성화(聖化)의 기간이 지나고 영광화(榮光化)의 기별인 지성소의 기별만이 유효하다는 뜻이 아니다. 단지 구속(救贖)의 시간적 일정(日程)과 단계(段階)를 명시하려는 것이다. 또한 1844년 재림운동 당시에 전해진 세 천사의 기별을 거절한 다수의 명목적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상황적인 기별이기도 했다. 실제의 성소 봉사에서도 대속죄일에 대제사장이 매일(每日)을 봉사인 성소의 봉사를 마치고, 단 하루의 연례(年例) 봉사인 대속죄일의 봉사에 종사할 때에도 대속죄일의 고유한 속죄예식과 함께 상번제(常燔祭)의 제물을 드리는 매일(每日)의 성소봉사도 계속했다는 사실에서 그 뜻이 명백해진다(레 16:3~16; 민 28:3~6, 7~11). (211.3)
 다. 복음잔치에 참여한 자들의 경험
 눅 13:24~27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마 7:13, 14 평행) ∙∙∙ 집 주인이 일어나 문을 한 번 닫은 후에 너희가 밖에 서서 문을 두드리며 주여 열어 주소서 하면 저가 대답하여 가로되 나는 너희가 어디서 온 자인지 알지 못하노라 하리니 그때에 너희가 말하되 우리는 주 앞에서 먹고 마셨으며(복음잔치 참여) 주는 또한 우리 길거리에서 가르치셨나이다 하나 저가 너희에게 일러 가로되 나는 너희가 어디로서 왔는지 알지 못하노라. 행악하는 모든 자들아, 나를 떠나가라 하리라”(마 7:22~23, 마 25:10과 평행). (212.1)
 눅 13:25좁은 문으로 들어가라고 말씀하셨고, 마 25:10에서는 그 문이 영원히 닫히고 있다. 잔치를 베푸시고 양식(가르침)으로 먹이셨다. 그리고 마 7:23절에서 ‘나는 너희가 어디로서 왔는지 알지 못하노라’고 선언하신다. 문이 닫히기 전에 복음이 신속히 전달될 것이다. 그리스도의 말씀과 가르침으로 충만해지는 경험이 있어야 한다. 혼인예식이 있고, 혼인 후에 잔치(하늘에서)가 있다. 눅 13:25의 닫힌 문은 하늘 혼인잔치의 닫힌 문이다.(복음 잔치의 음식은 곧 그리스도이시다(요 6:49, 50)). 지금은 하늘의 혼인잔치가 아니고 이 땅에서의 복음잔치의 시대이다. (212.2)
 복음잔치에 먹고 마셨다고 해서 당연히 하늘 혼인잔치에 참여할 권세를 갖는 것은 아니다. 복음잔치에 참여하고도 하늘 혼인잔치에 참여하지 못하는 자들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반드시 혼인잔치 전에 예복을 심사한다(마 22:11, 12). 이 예복은 왕이 준비하신 예복이다. 즉 자신이 준비한 것이 아니고 왕이 준비하신 것으로 입기만 하면 된다. 이 예복을 입지 않은 자는 내어 쫓기게 된다. 이 예복은 왕이 준비하신 그리스도의 의이다. “하늘 베틀로 짠 이 두루마기에는 사람이 만든 실은 한 올도 섞이지 않았다. 인성으로 나타나신 그리스도께서는 완전한 품성을 나타내시고 이 품성을 우리에게 제공하여 주신다”(실물교훈, 311). (212.3)
 완전한 품성이라고 말하는 예복은 그리스도께서 온전한 순종으로 사신 삶의 의이다. 먼저 그분께서는 자신이 사신 삶의 죄 없으심을 완전히 보여 주시고 속죄의 죽으심으로 용서의 은혜를 주셨다. 그러나 반대로 우리는 먼저 용서를 받고 죄 없으신 그분의 품성을 의로움으로 받는다. 이 예복에 사람의 노력은 전혀 첨가되지 않는다. 사람의 의는 한 올도 없다. 만일 우리의 행실의 선함이 드러난다면 그것은 우리 안에서 역사하시는 그리스도의 선하심이다. (213.1)
 “내 속 곧 내 육신에 선한 것이 거하지 아니하는 줄을 아노니 원함은 내게 있으나 선을 행하는 것은 없노라”(롬 7:18). (213.2)
 “우리를 위해서 만찬이 준비되어 있다. 주께서 우리 앞에 그의 말씀의 보화를 펴놓고 계신다. 그러나 우리가 그 자리에 보통 의복을 입고 나가서는 안 된다. 우리는 모든 손님을 위해서 준비되어 있는 옷, 곧 그리스도의 의의 흰 옷을 입어야 한다”(MS. 70. 1901). (213.3)
 “인간 스스로의 힘은 무력하나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음으로 악을 정복할 수 있고 다른 사람들로 악을 정복하도록 도울 만큼 강하게 될 수 있다 ∙∙∙ 동료 그리스도인들이여, 사단이 그대들의 약점을 알고 있다. 그러므로 여호와께 매달려라. 하나님의 사랑 안에 거하면 모든 시험을 견딜 수 있다. 그리스도의 의만이 온 세상을 휩쓸고 있는 악의 조수를 막을 수 있는 능력을 줄 것이다. 그대의 경험중에 믿음을 행사하라”(선지 175). (213.4)
 “만약 그대들이 환난의 때를 견디기 원한다면, 그대들은 그리스도를 알아야 하며 회개한 죄인에게 입혀주시는 주님의 의의 선물을 자기의 것으로 삼아야 한다”(리뷰 앤드 헤랄드. 1892.11.22). (213.5)
 라. 옮은 행실(디카이오마)
 ① 계 15:4“주의 의로우신 일이 나타났으매”(디카이오마)—의의 판결 (214.1)
 ② 롬 5:16“심판은 한 사람을 인하여 정죄에 이르렀으나 은사는 많은 범죄를 인하여 의롭다 하심(디카이오마)에 이름이니라”—의롭다 하심(칭의의 판결) (214.2)
 ③ 롬 5:18“한 범죄로 많은 사람이 정죄에 이른 것 같이 의(디카이오마)의 한 행동으로 많은 사람이 의롭다 하심(디카이오시스)을 받아” (214.3)
 ④ 롬 8:3, 4“성육신의 목적, 육신에 죄를 정하사(크리노—심판하사) ∙∙∙ 그 영을 좇아 행하는 우리에게 율법의 요구(디카이오마)가 이루어지게 하려 하심이라” (214.4)
 ⑤ 계 19:8“성도들의 옳은 행실”(디카이오마)

 “디카이오마” 신약의 옳은 행실

 그리스도의 의를 받아들임으로써 옳은 행실의 열매가 맺힌다. (2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