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비를 위한 준비(오스굿) 제 11장 인치심, 인침을 받는 사람, 인치시는 분
 부드러운 마음의 소유자인 요한은 “내가 많이 울었다”고 기록했다. 그는 일곱 인으로 봉해진 두루마리를 보았는데 아무도 그것을 풀기에 합당한 자가 없었다. 그는 이 두루마리는 그리스도교와 특히 남은 무리의 복리에 극히 중요한 정보를 수록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으며, 동정심 때문에 눈물 샘이 터지고 말았다. (87.1)
 남은 무리는 무엇을 이토록 절실하게 필요로 하였을까? 인들의 의미를 이해하는 것이다. 요한계시록 14장에 따르면 하나님의 정부를 배반하고 짐승의 표를 받은 자들은 “하나님의 진노의 포두주를 마시리니 그 진노의 잔에 섞인 것이 없이 부은 포도주”이다. 그러나 계시록 7장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인으로 인쳐진 자들은 그 보상의 한 부분으로서 하늘 성소에서 그들의 주를 섬긴다. 이 세상에서 그들은 믿음으로 주님을 기쁘게 섬겼다. 그래서 그리스도께서 돌아오실 때 이 최고의 특권은 영원토록 그들의 것이 된다. 4장, 5장, 6장7장과 인침에 대한 배경을 마련한다. (87.2)
 유다 지파의 사자가 이기시고 두루마리에 기록된 비밀들을 풀어내실 것이란 사실이 찬송 소리가 터져나오면서 선포된다. 요한은 이 사자를 보기 위해 쳐다보았지만 죽음의 고통을 지닌 어린양만 눈에 띄었다-왜냐하면 지금 예수께서는 대제사장으로서 우리를 위해 당신의 보혈로 간구하고 계시기 때문이다. 오래지 않은 어느 날, 예수께서는 사자처럼 하늘 우주선을 타고 최종적으로 회개치 않은 자들에게 하나님의 진노를 실행하기 위해 오실 것이다. (87.3)
 오늘날 예수께서는 그대의 우정을 갈망하신다. 그대가 바리새인이든 사두개인이든, 세리는 죄인이든, 예수께서는 그대를 사랑하신다. 그분께서는 그 대의 애정을 얻기 위해 어떤 것이든 거의 다 하실 것이다. 주님의 사랑을 거절하는 이들은 자신의 심령 속에 주님께 대한 적개심을 계발하고 있는 것이다. 예수께서는 당신의 사랑에 응답하지 않기로 선택한 이들, 곧 공언하는 원수를 하늘로 데려가실 수 없다. 선택은 그대에게 달려 있다. 그대의 결정은 그대에 대한 그분의 태도를 결정한다. “자비한 자에게 주의 자비하심을 나타내시며 ∙∙∙ 사특한 자에게는 주의 거스리심을 보이시리니.”(시 18:25, 26) (88.1)
 동이 터오기 전 아직 어두운 이 지구 역사에 어디 사는 누구든지 자신이 하나님의 정부를 후원하고 그의 인을 받을 것인가, 혹은 사단의 반역에 가담하여 짐승의 표를 받을 것인가를 결정해야만 한다. 각 정부는 나름대로의 표식을 갖고 있다. “하나님의 휴식일 [제 사 계명의 안식일]을 준수하는 것은 하나님을 섬기는 자와 그분을 섬기지 않는 자를 구분하는 표이다.”(RH 1901. 4. 23) 각 시대의 대쟁투에서 우리는 “일요일 준수가 법률로 강제될 때 ∙∙∙ 계속해서 범죄하는 이들은 짐승의 표를 받게 될 것이다” (GC 449)라는 말씀을 읽을 수 있다. (88.2)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에게 온 세상을 향해 안식일 계명이 율법의 효력을 내며 율법을 인친다는 것을 말하도록 명하셨다. 안식일 속에는 인의 위엄성과 권위가 존재한다. 이사야는 세기를 넘어서서 우리 시대를 향해 말한다. “율법을 나의 제자 중에 봉함하라(인치라-영문: Seal the law among my disciples).”(사 8:16) 바꿔 말하면 우리는 현재 하나님의 율법 속에 있는 인을 탁월하게 드러냄으로써 우리의 충성을 확증해야 한다. (88.3)
 십계명 중에 어디에서 인을 발견할 수 있는가? 인은 세개의 확증 요소를 흔히 포함하고 있다:(1) 이름, (2) 직함, (3) 관할 구역. 오직 네째 계명에만 이 세가지가 모두 포함되어 있다. 화잇 여사는 두가지를 언급한다. “이 네째 계명은 열 중에 입법자의 이름과 직함이 있는 유일한 것이다. 그것은 누구의 권위로 율법이 주어 지는가를 나타내는 유일한 것이다. 그러므로 그것은 ∙∙∙ 하나님의 인을 포함한다.”(부조와 선지자 상권 401) (88.4)
 성경은 인이란 단어를 여러가지 면으로 사용하고 있다. 점진적인 체험으로서 신자를 인치는 것은 성령께서 생애 속에 임재하심으로 그의 회심과 함께 시작해서 그의 생애가 지속되는 날까지 계속된다. (엡 1:13; 고후 1:21, 22) (89.1)
 그러나 성경 예언은 또 다른 인치는 일에 대해 말하고 있는데 유예기간이 마쳐지기 직전에 신자들을 인치는 것이다. 이 인치는 일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인으로서의 안식일을 포함한다. “잠깐 후에 하나님의 자녀된 모든 사람은 자기 위에 주님의 인을 받게 될 것이다.”(RH 1889. 5. 28) 여기서 우리는 인의 특정 기능들에 관해서 열거해야만 하겠다. (89.2)
 1. 인은 상대의 형상을 드러낸다.
 인받은 자들은 “예수의 형상을 충만히 반사해야만 한다.” (EW 71) “밀랍이 인의 형상을 받아 유지하는 것처럼 영혼도 하나님의 형상을 받아 유지해야 한다 ∙∙∙ 하나님의 품성, 그의 성령께서 유한한 인간 속에 나타나야만 한다.”(RH 1891. 7. 28) 이 놀라운 진술은 인간 속에 하나님의 영이 임재하실 때 그것을 하나님의 품성과 같계 여기신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내재하시는 성령을 통하여 하나님의 백성은 주님의 영적 형상을 행동과 태도 속에서 반사한다. (89.3)
 2. 인은 법적 문서를 번복할 수 없도록 한다.
 성경은 에스더 왕비의 말을 인용한다. “왕의 이름을 쓰고 왕의 반지로 인친 조서는 누구든지 취소할 수 없음이니라.”(에 8:8) 하나님의 인으로 인쳐진 자들은 최후의 일곱 재앙기간 동안에 회개치 않은 자들에게 무자비하게 시달리고 고초를 당할 것이나 자신의 충성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의 충성은 영적 체험 뿐 아니라 지적으로도 확고히 자리 잡을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그들의 이마에 인 침을 받자마자,—이것은 볼 수 있는 인이나 표가 아니라 지적으로 또한 영적으로 진리 안에 확고하게 자리잡는 것을 말하며,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요동할 수 없다—하나님의 백성들이 인을 받고 흔들림을 위해 준비되자마자 그것은 올 것이다.”(4BC 1161) “지적으로 또한 영적으로 진리 안에 확고 하게 자리잡는 것”은 면밀한 자기 성찰을 요구한다. 나는 영원한 언약에 관해 지적으로 알고 있는가? 속죄에 대해서는? 심판의 시간 기별에 대해서는? 인침에 대해서는? 문이 닫히는 것에 관해서는? 혼인잔치에 관해서는? “그리스도 우리의 의”는? “부흥과 개혁”은? “곧은 기별”은? “건강개혁”은? “성령의 교통하심”은? 이러한 진리들은 얼마나 예수님을 높였으며, 내 개인 체험을 부요하게 했는가? (89.4)
 3. 인은 소유권을 내포한다.
 안식일의 주로서 예수님은 안식일을 준수하는 모든 자들에 대한 주권을 주장하신다. “안식일은 하나님과 당신의 백성 사이에 존재하는 관계의 표징으로 그들이 당신의 순종적인 백성이요, 당신의 율법을 거룩하게 지킨다는 표징이다.”(8T 198) 에스겔 선지자는 “또 나는 그들과 나 사이에 표징을 삼았었노라”(겔 20:12)고 말한다. (90.1)
 4. 인은 최종적인 승인을 표현한다.
 “말씀의 원칙을 굳건히 붙잡고 ∙∙∙ 영혼들을 위하여 충성스럽게 수고하는 이들 위에 ∙∙∙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인정하는 인을 치신다.”(RH July 8, 1909) (90.2)
 5. 하나님의 인은 성령의 성화 시키심을 포함한다.
 “세상은 진리를 통하여 성화된 진리를 믿는 자들을 봄으로써만 경고를 받을 수 있다 ∙∙∙ 성령의 거룩케 하심은 하나님의 인을 가진 자들과 가짜 안식일을 지키는 자들 사의에 두드러진 차이를 보여준다.”(7BC 980) (90.3)
 6. 하나님의 인은 또한 품성의 완전을 내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