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확대경 - 요한복음 제II부 예수와 옛 세대 (1:19-4:54) 제 2 장 예수께서 제자들을 부르심 (1:19-51)
 예수께서 아신다
 예수께서는 전에 만난 적이 없었던 나다나엘에 관한 모든 것을 아셨다(47-49절). 그분은 시몬 베드로에 관한 모든 것을 아셨다(40-42). 예수께서는 다른 사람의 내면에 무엇이 있는지를 다 아신다는 사실과 그들에게 맞추어 자신의 반응을 조정하는 것이 이 복음서의 특징이다(2:23-25). 그분은 니고데모의 내적 필요를 아셨기 때문에 단도직입적(單刀直入的)으로 대할 수가 있었다(3:1-12; 참고 화잇, 시대의 소망, 168-173). 반면에 우물가의 여인에 관한 그의 지식(4:10, 17, 18)은 종잡을 수 없는 대화를 쾌히 받아들이게 함으로써 그녀를 점진적인 확신에 이르게 하셨다(4:10-29; 참고 화잇, 시대의 소망, 187, 188). (80.1)
 이 복음서의 기별은 예수께서는 우리에 관한 모든 것을 아시며, 그렇지만 애정 어린 관심과 용납으로 우리에게 다가오신다는 것이다. 우리는 자주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두려워서 우리 죄를 다른 사람에게 고백하는 일을 꺼린다. 예수께는 그와 같은 두려움이 필요없다. 그는 이미 우리에 관하여 모든 것을 알고 계시므로, 그분께 나아가는 일과 우리 자신에 대해 진실하게 그분께 아뢰는 일을 망설일 하등의 이유가 없다. 친밀한 관계는 양쪽이 서로의 개방성을 요구하므로, 그분과 친밀한 관계에 일차적인 장벽은 우리가 그분과 정직하게 되기를 꺼리는 것이다. 예수의 임재 속에 우리의 방어벽은 무너지고 참된 자아는 안전하게 드러날 수 있다. 예수와 함께 하는 그와 같은 개방성이 가져올 수 있는 해방을 향유하기 위해 한 순간이라도 더 기다릴 이유가 무엇인가? (80.2)
 참 이스라엘
 마침내 요한복음 1:19-51은 서언에서 암시되었고 이 복음서에서 발전된 한 요지(要旨)를 명백하게 드러내고 있다. 즉 참 이스라엘은 예수를 믿는 자라는 사실이다(47, 51절). 진정한 후손은 육체를 따라 되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말미암아 영적으로 되는 것이다(12, 13절). 예수께서 세우신 나라에 들어가는 자는 물과 성령으로 태어나는 자들이다(3:5-8; 참고 8:31-47). 다른 어떤 것보다 더 중요한 한 가지는 예수와 맺고 있는 관계이다. 이러한 관계를 맺지 않고는 십일조를 드리고, 안식일을 지키고, 말씀을 증거하는 것과 같은 선한 행위들은 아무런 효과를 거둘 수가 없다. (81.1)
 ■ 말씀을 적용함
 1. 침례자 요한은 자신의 삶에 대한 분명하고 구체적인 사명과 목적 의식을 가지고 있었다(1:19-34; 3:30). 그대도 그대를 향한 하나님의 뜻에 대하여 그와 비슷한 의식을 가지고 있는가? 그대의 직업, 다른 사람과의 관계, 지역 교회에서 맡은 역할 속에서 이 같은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는가? 침례자는 선지자였기 때문에 그와 같이 분명한 목적 의식을 가졌는가? 아니면 하나님께 자신을 바치는 사람은 누구든지 그와 비슷한 확신을 가질 수 있는 것인가? (81.2)
 2. 그대는 때때로 침례자에 대해서 알기 원하는, 예루살렘에서 온 유대인 방문자들과 같다고 느끼지 않는가? 하지만 침례자는 그들이 예수에 대해 알고 있는지에만 관심이 있었다(1:19-28). 그대는 예수에 대해 개인적으로 아는 것보다는 지역 교회의 정치나 신학적인 논쟁에 더 관심을 기울이고 있지는 않은가? (81.3)
 3. 침례자 요한이 자신은 그리스도의 종이 되는 일조차도 과분하다고 느꼈다면(27절), 이것이 그대가 그리스도와 맺는 관계에 어떤 의미를 던져 주는가? 그분의 지시에 따라 겸손히 자신의 마음을 낮추는 일이 쉽다고 생각하는가? 아니면, 그대는 그대가 원하는 것을 그분에게 말하고 그분이 마치 그대의 종인 것처럼 취급하는 일이 더 쉬운가? (81.4)
 4. 그대가 최초로 예수를 따르기로 전적인 헌신을 한 상황을 기술해 보라. 그 당시 그분을 따르기로 한 동기들은 무엇이었는가? 그 이후로 그 동기들은 어떻게 바뀌었는가? 예수에 대한 그대의 지식이 얼마나 증가했는가? 예수의 제자들인 요한, 베드로, 안드레, 빌립, 그리고 나다나엘 중 그대와 가장 닮은 사람은 누구인가? 예수께 헌신하는 일에 있어서 침례는 어떤 중요한 역할을 했는가? (82.1)
 5. 그대가 예수께서 계시는 집을 방문할 수 있다면, 어떤 것이 가장 흥미를 끌겠는가? 그분이 읽으시는 책의 종류일까? 그분이 좋아하시는 텔레비젼 프로그램일까? 그분이 친구를 대하시는 방법일까? (82.2)
 6. 예수께서 그대에 관한 모든 것을 속속들이 알고 계신다는 사실(47, 48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대는 그대 자신의 참 모습이 아닌 어떤 것으로 가장할 때 다른 사람들에게 대하여 더욱 편안한 마음을 느끼는가? 그대는 예수께서 그대를 자세히 아시도록 허락하고, 그가 깨끗하고 온전하게 하기를 원하시는 품성의 결점들을 그대에게 드러내 주시기를 진심으로 원하는가? (82.3)
 ■ 말씀의 추가 연구
 1. 요한복음 1:19-51에 대한 일반적인 설명을 위해서는 F. D. Nichol, ed,. The Seventh-day Adventist Bible Commentary, 5:905-911을 보라.

 2. 요한복음에서의 침례자의 역할에 대해서는 R. E. Brown, 1:lxvii-lxx을 보라. 또한 Freedman, ed., Anchor Bible Dictionary, 4:500-502의 “Mandaeism”을 보라.

 3. “하나님의 어린양”이라는 개념의 배경에 관하여는 Brown, The Gospel According to John, 1:58-63을 보라.

 4. 요한복음 1장에 사용된 예수의 칭호들에 관하여는 R. Schnackenburg, The Gospel According to St. John, 1:507-514를 보라.

 5. 또한 엘렌 G. 화잇, 시대의 소망, 132-143을 보라. (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