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는 발람 때문에 진노하셨다. 그래서
“여호와의 사자”가 대적자, 또는 고소인으로서 그의 길을 가로 막았다. 여기
“대적자”라는 히브리어 단어의 원래 의미는
‘사단’으로, 대항(對抗) 기능을 가리킨다. 여기 본문은 그것을 마귀를 뜻하는 사단이란 고유 명사로 사용하지 않는다. 성경의 어느 곳엔가, 인간에게 나타나는 여호와의 천사나 사자는 종종 여호와 그 자신이셨다(예를 들면,
삿 6장;
13장). 그럴 경우, 그 사자는 그리스도임이 틀림없다(
삿 13:18—그의 이름은
“기묘자”라[
사 9:6 참조]). 왜냐하면 그분은 인간과 교통하기 위해 (
요 1장,
“말씀”) 인간 역사에 들어오신(
미 5:2) 거룩한 삼위의 일원이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발람이 이스라엘의 거룩한 보호자이신 그리스도와 대면했다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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